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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25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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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23회 작성일 16-06-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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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는 이제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끝까지 유토피아를 꿈꿀 것이다. 그것이라도 있어야 팍팍한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한동안 유토피아를 꿈꿀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것이 현실의 어느 지점에 없다해도 나는 충분히 꿈꿀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꿈속에서라도 유토피아가 꿈꿀 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다. 퍽퍽해진 세상에서 유토피아가 있어서 얼마나 많은 위안이 되었는지 모른다. 누군가도 그랬으면 좋겠다. 지친 시간들을 보내고 어둠이 퍼지는 도시의 가로등 불빛을 바라보며 유토피아를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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