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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을 쓴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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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강촌에살고싶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52회 작성일 16-07-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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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서전을 쓴 소감

 

  평균연령이 높아져 100세 까지 살 수 있다고 100세 인생이란 대중가요가 인기다. 각종 매스컴에서는 젊어서부터 노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다투어 떠들고 있다 지난주에 자서전이라고 하기엔 좀 쑥스럽게 조그맣게 책을 내놓았다. 방송에 출연하여 자서전 학교에서 책을 완성한 사람들이 대담하는 것을 보고 바로 완주군 삼례읍 책공방 아트센터 자서전 학교에 입학을 해서 2개월간 교육을 받았다. 자서전이라면 흔히들 유명인사나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 자랑이나 하는 게 일반적이고 회고록이라고 하면 역사적 사실을 객관적으로 서술한 것으로 생각이 들었었다. 요새 금 수저, 흙 수저 논란이 한창인데 금 수저로 태어나 일생을 편하고 행복하게 살다가는 사람도 있고 평생 고생만하다가 일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는 지났다고 절망 섞인 자조론도 나온다. 모두 일리는 있으나 반드시 맞는 말은 아니다. 얼마든지 타고난 자기 인생을 바꿀 수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일도 있고 때론 숨기고 싶은 일도 있다. 일생을 착하게 만 살수 없는 노릇이고 누구에게는 섭섭하게 한 일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편력을 정리해 보니 크게 성공은 못했더라도 실패 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것 같다. 어렸을 적. 학교를 다녔던 일, 군대생활, 취업과 결혼, 아이들의 출산과 육아 및 교육을 시키고 결혼을 시켜 손자손녀를 얻는 즐거움도 있었다. 때론 사랑하는 가족의 사망으로 슬픔의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살다보면 쉬운 일도 있지만 때로는 본의 아니게 아픔을 겪기도 하는 게 인생살이가 아니겠는가? 후회되는 일이 너무도 많아 반성도 하는 계기도 됐다. 중구 송나라 때 유학자 주자가 제시한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이 맞는 말이다. 내가 쓴 글을 읽고 서운한 생각이 들 수도 있어 자서전을 쓴다는 것은 고려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별로 다른 생각 없이 한 말이 상대편에는 서운하게 들릴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하지만 우리 인생살이는 반환점 없는 마라톤 이다. 건강하게 열심히 살다가 천수를 한다면 행복한 삶이라지만 어디 그게 말대로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몸이 아프면 집에서 자식들과 지내는 사람보다 요양원이나 요양보호소에서 지내는 어른들이 훨씬 많은 편이다. 전에는 환갑을 지나면 대부분 돌아가셔서 부모 모시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현재는 부모를 모시는 문제로 형제간에 다툼도 있고 자살하는 노인들과 고독사가 많은 세상이다.

 

남은 인생, 자식이나 사회에 짐이 되지 않는 삶을 살아 80세쯤 다시 자서전을 한 번 더 쓰려고 한다. 주위 분들에게 살아온 삶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자서전 쓰기를 권하고 싶다. 더한다면 유언장도 해마다 한 번씩 써서 사후에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를 예방하는 효과를 노리면 좋을 듯 싶다. 백세시대라고 노래만 따라 부를게 아니라 나이가 들었어도 건강하고 보람 있는 삶을 사는 게 마지막 소망이다. 교육받은 동안에 수고해 주신 자서전학교 교장선생님과 총괄에디터 및 작가님들한테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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