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가장 아끼는 물건 보석의 하루 ]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 내가 가장 아끼는 물건 보석의 하루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8회 작성일 16-07-25 15:08

본문

[ 내가 가장 아끼는 물건 보석의 하루 ]

  새벽5시 창문을 열었다.

50m 도로 건너에는 올봄부터 이파트를 짓고 있다. 이제는 외벽 공사가 끝나고 유리창만 달면된다. 내부공사 후에는 누군가 생활 용품을 들여놓고 새로운 삶이 시작하겠지 !

그들은 가장 아끼는 물건들은 무엇일까? 별안간 궁금해진다.

내가 가장 아끼는 물건은 무엇일까?

이른 새벽 엉뚱한 생각을 하여본다. 비싼 물건인 자동차일까? 노후되어 닦고 기름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취미로 어깨에 메는 카메라일 수도있겠다. 이 모두 아닌 듯하다.


   아내와 하루종일 함께 있으면 80% 이상 나누는 이야기는 손주 이야기이다. 방금 전에도 손주 옆에서 잠을 자다 나왔다. 거실에서 요를 두개 깔고 이불은 각자 덮고 잔다. 가운데 손녀를 두고 양쪽으로 눕는다. 이제 6살이다. 다시 가서 자는 모습을 보니 180도 회전하여 자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그 옆에는 아내 자는 모습도 보인다차 버리는 이불은 하룻밤 대여섯번 덮어준다. 아내가 투정을 부린다. 손녀는 밤새 여러번 덮어주면서 자기는 왜 신경 안쓰냐고 한다.

   보통 아침 740분 깨운다. 바로 일어니지 않으면 번쩍 안아 옆자리로 옮긴다. 그리 몇 번하면 대부분 눈을 뜬다. 그런데 오늘은 710분에 일어났다. 유치원은 종일반으로 오후 까지이다. 오전에 돌아가는 친구들이 부러운지 가끔 반일반하고 싶다고 한다. 특별한 일도 없이 할머니에게 부탁하여 오늘은 반일반을 하기로 하였다. 좋아서 일찍 일어난 것 같다. 유치원 통학버스를 타기 위하여 820분에 출발한다.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거의 매일 서두른다. 아침 TV 시청이 시간을 지체할 수 있으므로 아예 끈다. 그런데 오늘은 8시부터 가자고 서두른다. 유치원 버스는 상가 앞에서 탄다.

보도를 걸어 가는 중에 친구가 뒤에서 오고있다. 뒤돌아 뛰어가 "연서야 너 머리핀 줄까?" 하고 한개를 준다. 앞에 다른 친구가 걸어간다. 또 뛰어간다. 그 친구에게도 머리핀을 선물로 주고 온다. "이제 저 머리핀은 내것이 아니야." 주고도 좀 아쉬운 모양이다. 3명의 어린이가 노란버스를 타고 떠난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 태희가 친구들에게 머리핀을 선물 하더라."하였더니 "할미한테는 이야기 없던데."


   낮 12시 부지런히 아파트 상가로 갔다. 이미 유치원 버스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미안 합니다." 태희가 내린다. " "할아버지 나 상 탓다." 하며 가방을 열며 무엇을 찾는다. "입선"이라는 상장이 나온다. ", 진짜네 태희 최고" 칭찬하니 좋아한다. 아파트 앞 편의점을 지나가려다 말고 함께 가던 친구와 들어간다. 양파링을 하나 잡으며 "현서야 너도 집어" 권한다.

마트에서 나와 놀이터로 갔다. 흐린 날씨인데도 아무도없다. " 할아버지 집에 가서 물하고 색종이하고 자전거 가지고 오세요."하며 심부름을 시킨다. 챙겨가지고 에레베터를 타고 내려와 문을 여니 앞에 서있다. 화장실이 급해서 왔단다.

  들어와 조금 있으니 외출했던 할머니가 오셨다. "할머니 구두 사러가야지요." 어제 약속한 일이다.

  나의 일과는 손녀를 매일 아침 830분 노란버스에 태워 유치원 보내는 일과 오후 5시에 파리바게트 빵집 앞에서 유치원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데려오는 일이다. 그런데 오늘은 낮 12시에 유치원에 돌아왔으니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고민 하던 차에 나온 아이디어가 구두 사주기였다.

  할미, 태희 함께 신발가게로 갔다. 차를 세우고 들어가니 벌써 새 구두를 골라 신고있다.

가게에 들어가 바로 눈에 띄어 태희가 선택했단다. 내 운동화는 "제일 싼것으로 주세요." 단가는 태희 구두의 절반도 안된다. 신발가게를 나오니 오후 2시이다. 태희와 어디를 가지? 굉명 동굴이 생각난다. 태희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예전에도 몇 번 가본 이마트 구름빵까페를 가자고 한다. 이마트에 와 까페를 들여다 보니 4살 정도 어린아이들만 몇 명 있다. 들어가기 싫다고 한다

 "우리 찜질방 갈까?" 할머니의 제안이다. 가끔 가는 북수원온천으로 갔다.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여름 복중에 사람들이 목욕탕으로 모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말이 맞는가보다.

찜질 놀이방에 친구들이 있어야 하는데걱정이 된다. 그래도 저보다 어린아이들과 즐겁게 논다.

   나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갔다. 이 기기로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다. 요즘은 주위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활용을 권한다여러가지 앱은 우리가 생활하는데 큰 도음이 되는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메모지에 글을 쓰니까 볼펜으로 썻다가 다시 워드를 하지않아도 된다.  또 장소와 시간에 괸계없이 글을 쓸 수 있다.

  글을 쓰기 위해 핸드폰을 자주 들여다 보았다. 아내는 사람 많은 데서 너무 많이 보고 있다고 짜증을 낸다. 친구들과 놀던 손녀도 오더니 "할아버지 눈 나빠져 핸드폰 그만 보세요" 한다

"알았어" 스마트폰을 덮고 소금방으로 들어깄다. 누워 천장을 보고 있는데 손녀는 함께 놀던 친구와 들어온다. 누구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들어 온것이 기특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뜨거우니까 나가자."  할미에게로 갔다. 태희 엄마한테서 전화가 온다. 시계를 보니까 저녁 7시가 넘었다. 전화 통화를 한 태희는 집에 가자고 나온다.


   집에는 딸내미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 한테는 인사도 없이 "오늘 재미있었어"   "엄마 구두 샀다." "상 받았다." 모녀의 주고 받는 이야기이다. 딸은 서울에 살며 직장을 다니고 있다. 태희 언니와 오빠는 서을에서 초등학교를 다닌다. 서울에서 유치원을 다닐 수 없으니까 외할아버지 집에 와 있는 것이다.  24시간을 함께 산다. 엄마와의 만나는 시간은 주말 뿐이다. 서로 그리워하는 일은 당연하다. 우리 부부도 항상 함께 있으니 다른 손주들 보다 더 정이 간다.


   내가 가장 아끼는 물건은 손주이다. 그것도 보석으로 아낀다.

 딸은 발레 치마를 사왔다. 반짝이는 흰옷을 입은 손녀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그 재롱이 너무나 예쁘다. 10시가 되니 자리에 눕는다. 오늘은 염마 옆에서 잔다. 그 모습이 매우 행복해 보인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69건 10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9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07-26
1398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0 07-26
열람중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07-25
1396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3-17
1395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 03-17
1394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 03-17
1393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5 0 07-28
1392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06-16
1391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 07-25
1390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6 0 07-28
138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04-11
1388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0 07-29
1387 최여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0 07-30
1386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03-12
1385 강촌에살고싶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 07-12
1384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03-11
1383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10-10
1382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 04-22
1381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03-11
1380 지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 01-09
1379 대기와 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0 08-03
1378
서천 꽃밭 댓글+ 8
박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9 0 08-05
1377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1-09
1376 대기와 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 03-11
1375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03-09
1374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04-13
1373 MouseBr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4-15
1372 MouseBr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4-14
1371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 03-10
1370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03-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