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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2회 작성일 16-08-0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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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간(灰色人間)


김광한


영화나 소설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가운데 착한 사람도 있지만 악인들이 대부분의 지면(紙面)이나 화면(畵面)을 점령하고 있다.이들 악인들은 권력이 막강하고 돈이 많고 배운 것 역시 남들 못지 않은데 인상(人相)이 좀 험악하고 더럽다.착힌 사람과 악한 인간의 경계를 긋기 위해서 사람의 인상이 반드시 필요한 것같다.연애소설의 경우에도 돈과 권력이 막강한 악인이 등장해서 천진난만한 선남선녀를 괴롭히는데 옛날 왜정(倭政)시대에 나온 금색야차(金色夜叉), 우리말로 이수일과 심순애로 번안(飜案)된 연애 이야기에 김중배란 고리 대금업자가 나타나 순진무구한 심순애에게 누런 금반지로 유혹한다.심순애의 애인이자 가난한 동경 유학생 이수일은 화가나서 심순에를 달빛이 휘엉청청한 대동강가로 불러서 무지막지하게 댓짜곳자짜 귀싸대기를 훔쳐갈기면서 한마디 하는데 여기에 말씀의 달인(達人) 변사(辯士)가 등장해서 관객들의 분노를 촉더욱 발시키게한다.


<황금이 그렇게 좋더냐!내 순정을 헌 고무신 바닥으로 차버린 심순애, 너야말로 이 이수일의 헌 지까다비(운동화짝)로 너의 그  반반하고 가증스런 낯짝을 냅다 훔쳐갈기고 싶다만 저 달빛이 처량하게 울고있어 내 참는다만,,,>

여기에 발맞추어서 심순애가 이수일의 팔을  잡고 애원한다.


아니에요 수일씨, 그건 오해에요..수일씨가 오해한거에요 <심순애>

요 가증스럽고 요사스러운 것, 어따대고 그 주둥아리의 요설(妖說)을 함부로 푸는가!<이수일>


우리가 사는 인간세상이나 인간세상속의 이야기를 종이나 필름에 담은 영화나 소설의 줄거리는 언제나 권선징악(勸善懲惡)의 흐름에 맞추어서 진행이 되고 결말이 난다.즉 악한자는 반드시 망하고 선한자는 승리한다는 것이 그것인데 요즘의 우리 사회에는 이 공식이 잘 먹혀들어가지 않는 것같다.코난 도일의 샬록홈즈>나 모리스 뤼블랑의 알센 뤼팡> 같은 추리 소설도 악인은 처음에는 기세가 등등하고 그 세력이 막강하지만 끝머리에 가서는 백프로 패망하고 착한 사람이 승리를 한다. 그래서 주인공이 위기에 몰리지만 안심하고 읽을 수가 있는 것이다.금세기에 가장 소설을 재미있게 썼다는 시드니 셀던의 소설의 경우에도 惡人이 善한 사람의 얼굴로 가장하고 처음에는 좋은 일도 하는 것같지만 중간쯤부터 점차 본색이 드러나서 죽을때는 온갖 파렴치가 극에 달해 그 죽는 광경을 보는 것만도 독자들은 매우 기분이 좋다.


만일 소설중의 악인인 살인마나 도덕적으로 파렴치한 자가 득세해서 부귀영화 누리는 것으로 끝나면 아마도 그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심술궂은 놀부가 출세해서 잘 살고 변학도가 춘향이를 권력으로 가로채서 첩으로 만들어 부귀영화를 누린다면 어디 그게 소설인가?


아무튼 소설이나 영화에서의 악인들은 영화 감독이나 소설가가 정리해주지만 현실속에서의 악인들은 정리를 해주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같아 안타깝다. 좀 배웠다는 법률 전문가로 불리는 판사들이 악인들을 정리 해줘야하는데 이자들은 뭔생각인지 돈받은 것이 명백한 악인들이나 간첩수준의 국회의원들은 손도 못대고 무죄로 방면시키니 결국 한패거리가 아닌가.이러다가 악이 득세하고 결국 이 나라는 북괴에게 먹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노파심에 사로잡힐때가 있다.


현실에서는 사람다운 올바른 길을 안내하고 죽어서는 저 찬란하고 근심걱정 없다눈 천국으로 신도들을 인도해야할 신부(神父)들이 악의 편에서 북괴가 좋아할 행동거지를 하면서 제주군항 반대한다고 그 비싼 신부북 진흙탕에 굴러 더럽히고 온갖 추접스런 짓을 해대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이런 신부들의 행태를 모른체 외면하거나 오히려 두둔하는 높은 성직자들의 양심은 어디로 갔는지.나이가 들고 세상 경험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들의 행위가 나라말아먹을 이적짓이란 것을 알고 있는데 이들을 꾸짖지 못하고 눈치를 보는 어른들의 비겁함은 나라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내놓고 빨갱이짓을 하는 이름이 알려진 정치인들은 북괴가 침공할때 반색을 하고 얼른 괴뢰군 복장으로 갈아입고 빨간 완장찰
 채비를 하는 것은 다들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겠
지만 가장 야비한 놈들은 바로 회색인간들이다.겉으로는 보수주의자인것처럼 컬럼도 쓰고 방송에도 나와서 나라가 어쩌고 하면서 가장 애국자인것처럼 행동하지만 무슨 일이 있을 때 슬그머니 북괴편이나 악의 편에서서 그들을 변호하는 놈들이 가장 역겹다.그래서 믿을 만한 놈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회색인간의 대표적 특징은 위장의 명수라는 점이다. 따라서 그들은 평소에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가장 훌륭한 애국인사로 포장되어있고 최고의 지성으로 둔갑하고 있다.이들은 지금 이름만 대면 단번에 알 수 있는 좌익종북 인사들 그늘아래 숨어서 그들을 조정하거나 기회가 주어지면 표면에 언제든지 등장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위장하고 침묵하고 있는 서민들의 틈새에 포진하고 있다.

간판 걸고 빨갱이짓하는 놈들이야 그렇다 치고 이런 놈들을 적발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현혹당하지 말게 해야할 책무가 우리의 사회를 이끌어가는 양심있고 나라 걱정하는 사람들의 당연한 의무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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