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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피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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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6회 작성일 16-08-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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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깊숙히 흘러가고 있었다. 그는 오늘도 밤을 새울 것 같았다. 단지 열대야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요즘 불면에 시달리고 있었다. 거의 일주일 넘게 불면으로 고생하는 중이다. 잠을 거의 자지 못한 탓에 눈동자는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임시 휴가를 받았지만 그는 여행을 떠나지도 못한 채 아파트에서 방콕을 하고 있는 상태다. 불면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온 몸은 불면의 멍자국으로 채워지는 듯 보였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은 귀찮이즘을 낳았다. 기본적인 것조차 하기가 싫었다. 숨쉬는 것 잠자는 것 먹는 것조차 모두 정지 되어버린 듯 느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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