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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거리 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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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7회 작성일 16-08-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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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거리 떨거지

 

김광한

 

 

무리 또는 집단을 뜻하는 말로 가장 기분 언짢은 용어가 양아치, 패거리, 떨거지, 동냥아치,깍쟁이패, 불한당(不汗黨) 등이있다.이들에게는 형식상 우두머리가 있는데 지도자란 점잖은 말 대신 수괴(首魁), 두목, 흉수(凶首) 등으로 표현이 된다.북한의 악마 김정은에게는 수괴 또는 흉수가 알맞은데 남쪽의 종북세력들이나 이에 물든 언론 졸개들은 위원장이란 말로 경의를 표한다. 그들의 주장인즉 북한의 지도자를 예우하는 차원이란다.똥을 쌀놈들..

 

패거리의 구성원이나 두목은 일정한 인생관이나 국가관 철학이 전무한 자들로 힘이 강하다고 느끼는 자에게 우~ 우 몰렸다가 수괴가 하라면 그대로 약한 사람들을 발로 짓밟고 심지어는 살인까지 마다하는 악당들이다.그런데 이들은 모여있을때 큰 힘을 발휘하지만 한 개인으로서는 비굴하기가 짝이 없다.패거리 가운데 한놈을 겨냥해서 물고 늘어지면 그놈은 언제 그랫냐 싶게 살려달라고 애걸을 한다. 이 패거리, 또는 떨거지들은 오래동안 존재해왔는데 기원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패거리들이 유명하다. 

  

한(漢)나라 고조 유방()劉邦을 도와 중국을 통일했던 충신 한신(韓信)이 어렸을때 동네 불량배 패거리들에게 놀림을 당한적이 잇다. 먹을 것이 없고 행색이 꾀재재한 한신을 앝잡아본 패거리들의 두목이 한신에게 가랭이를 벌리면서 이 가운데로 지나가라고 치욕을 주었다.한신은 이놈들과 다퉈봐야 몸만 상하다고 느껴 서슴지 않고 두목의 더러운 가랭이 밑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본 양아치들은 좋다고 낄낄댔다고 한다.약자를 괴롭히는 집단, 정의감이 뭔지도 모르고 힘있는 자만 따라 다니는 자들이 바로 양아치들이다.

양아치의  주내용은 약자들 한테 등처먹고 사는거 그리고 강자들 한테는 찍소리 못하는 더러운 인간 들이라는 표현이다. 약자 한테는 강하고 강자 한테는 약한 것이 양아치이다.지금도 이렇게 사는 연놈들이 많다... 같이 어울려 다니는 무리. 사기를 일삼는 패거리 나는 혹시 패거리 떨거지가 아닌가 반성해봐야한다.

 

성서에 나오는 예수의 재판과정에서도 양아치 집단이 나온다. 이들은 패거리를 지어 빌라도가 생각하기에 예수가 죄가 없다고 느끼는데 유대인들의 지도자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가 없어서 묻는다.이 자는 죄가 없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유대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죽이라고 아우성을 친다. 이에 합세한 속칭 군중들은 함께 죽여라! 죽여라!하면 핏대를 올린다. 군중들이 아니라 철학과 정의를 상실한 양아치 패거리 집단의 합창이었던 것이다.

 

언론인이자 소설가였던 김성한(金聲翰)이 쓴 <바비도>란 단편이 있다.14세기 중세 유럽에는 이단(異端)을 척결하고자 화형(火刑)을 택해 불에 태워죽이는 끔찍한 짓을 했다.14세기 영국 헨리 4세 치하의 영국 순회 재판소는 교구마다 돌아다니면서 차례차례로 이단(異端)을 숙청한다. 영역 복음서(위클리프) 비밀 독회(讀會)에 나가는 재봉 직공 바비도는 자신의 신념을 꺾을 수 없기 때문에 맞아들여야 할 죽음에 몸서리친다. 바비도는 종교 재판정에 끌려가 사교로부터 회개를 권유받으나 이를 완강히 거절한다.

 

가난한 자, 괴로와하는 자를 구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본의일진대, 선천적으로 결정된 운명의 밧줄에 묶여서, 라틴 말을 배우지 못한 그들이 쉬운 자기 말로 복음의 혜택을 받는 것이 어째서 사형을 받아야만 하는 극악 무도한 짓이란 말이냐? 성찬의 빵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분신이니 신성하다지마는, 아무리 보아도 빵이요, 먹어도 빵이다. 포도주 역시 다를 것이 없다. 말짱한 정신으로는 거짓이 아니고야 어찌 인정할 도리가 있을 것이냐? 무슨 까닭에 벽을 문이라고 내미는 것이냐? 절대적으로 보면, 같은 수평선상에 서 있는 사람들이 제 멋대로 꾸며 낸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근거가 어디 있단 말이냐? 바비도의 생각이었다.

 

 바비도는 마침내 스미스필드의 분형장(焚刑場)으로 끌려나간다. 이번에는 태자(太子)의 간곡한 회유를 받으나, 역시 바비도는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는다.사형장으로 끌려가는 바비도에게 떼거지로 달려든 패거리들이 그의 얼굴에 침을 뱉고 한대라도 더 때리는 것이 큰 자랑이라도 되듯 두발장사로 부자지를 걷어차는 놈에 따귀를 훔쳐갈기는 놈들 그것이 마치 영웅의 행동이라도 되듯 욕을 보인다.이들은 영역 복음서가 뭣인지도 모르고 그저 남들이 하니까 따라서 욕구를 분출하는 행위를 했던 것이다.


오래전에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게 만든 광우병 소고기 파동이 있었다.몇몇 불량한 생각을 가진 자들이 작당해서 미국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려 죽는다고 방송에 나와 떠들자 이에 동조한 군중들이 그 내용도 모르고 합세해 패거리가 된 일이잇엇다. 여기에 놀란 유약한 청나라 말의 부의(溥儀) 선통제와 같은  대통령까지 눈물을 흘리면서 청와대 뒷산에 올라 무슨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데  참으로 한심한 일이었다.


요즘 우병우 정무수석을 놓고 언론 야당 여당내의 쥐파(鼠族)들이  공격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 정의로움보다 한 인간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는 패거리들이 얼마나 극성을 부리는지 눈뜨고 못볼 지경이다. 그런가 하면 한반도 방위 차원의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아무런 전문지식도 앖는 神父들이 뜸했다가 다시 등장해서 길거리로 튀어나올 준비를 해댄다고 하는데 존경을 받아야할 성직자들이 패거리 떨거지 양아치로 전락을 해대는 모습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쓸게 더있는데 길면 누가 읽지도 않을 것같아  이쯤 줄인다.


패거리가 되지 마세요. 양아치가 되지 마세요.떨거지가 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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