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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모르는 약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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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양승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89회 작성일 16-08-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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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모르는 약명?

                                                 仁楚 양승안

 

                                  

 

지난 어느 날! 피부에 염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진료 끝에 먹는 약과 연고를 처방받았으나 잘 낫지 않아 의뢰서를 발급받아 대학병원 피부과를 갔다.

검사 끝에 연고를 처방받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아 곧바로 나았다.

그 연고의 효력에 하나쯤 상비약으로 준비해 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서 약국에 문의하였더니

의사 처방 없이 판매되는 약이 아니라고 하여 허탕을 치고 돌아왔다.

당장 쓸 약이 아니어서 그 뒤로 잊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병원을 찾을 일이 생겼는데 마침 연고 생각이 떠올랐다.

차제에 하나 사 두려고 원장님께 처방을 부탁하니.

약명을 묻는데 그때까지 외워 두었던 약명이 하필 이때라서 어디로 잠적했는지?

사방을 다 둘러도 흔적이 없다.

답답해 미칠 노릇이지만 할 수 없어 병원 문을 나서는데 그때야 이놈의 이름이 번쩍 떠오른다.

행여 놓칠세라! 녀석의 이름을 멱살잡이 하듯 꽉 움켜 잡고는 원장실을 다시 들려 약명을 일러 주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원장이 컴퓨터에 검색하면서 연방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이놈이 또 원장한테서까지 숨바꼭질을 하나 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수입 약이더냐고 묻는다.

그건 잘 모르겠다고 하니 다음에 올 때 그 약 튜브를 가져오라고 한다.

또 허탕을 치고 집으로 와서는 아무리 찾아봐도 다 쓰고 버렸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어 포기하고 지내는 어느 날 저녁!

약명으로 알고 있던 놈이 난데없이 무슨 둔갑을 했는지 TV에서 매트리스 전면 광고로 부상하고 있다.

아 참~!! 이런~!!!

탄식이 절로 터져 나온다.

하필이면 그때 왜 이놈이 약 이름으로 떠올라 원장과 나를 이렇게나 애를 먹였는지?

같은 "라"자 돌림인 "라미실" 을 "라텍스"라고 팍팍! 우겼으니- ㅎㅎㅎ

연일 쏟아지는 라텍스 광고인데... 그 원장님도 참!

하기야 의사로서 병도 약도 아닌 라텍스를 어이 알랴~!

이후. 이 일이 떠오를 때면.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터져 나오는 웃음을 감내 못 해 자다가도 혼자 킥킥거린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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