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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나와야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69회 작성일 16-10-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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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혀에 관한 구절은 여기 저기 많고. 신명기를 읽다보면 이런 구절도 있다. 칼에 맞아죽은 사람보다 혀에 맞아 죽은 사람이 더 많다!.., 몽둥이에 맞으면 흉터가 남지만 혀에 맞으면 허리가 부러진다!.., 는 구절도 있다.

모세 오경 중 신명기가 쓰인 시기는 기원전 7세기경 이라고 알려져 있는 율법서이다. 이스라엘 율법의 최고 권위자인 모세의 입을 열어 이스라엘이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니 그 시대에도 혀로 인해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나 보다? 아니 사람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기 이전부터.., 아담과 이브도 수 백년을 함께 살았으니 어땠을까?... 아마 서로에게 자잘한 상처를 주며 살았을 것 같다. 사실 부부간의 말다툼은 때로는 하루가 멀다 않고 애증(愛憎)이라는 미명(美名)으로 사랑하며 다투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내 삶이니.., 그래서 부부는 생전에 원수가 현세(現世)에 만나 부부가 된다는 불교에서 하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

해마다 천주교 신자의 그 숫자는 많아진다고 하지만 대부대모와 대자 대녀의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소 공동체역시 신앙과 친교(親交)를 기초로 이루어 질 때 그들 사이가 자연스럽고 신앙생활도 재미스러워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새신자도 기존의 신자도 길 잃은 양 중에는 대부 대모에게 그리고 소 공동체 안의 신자들에게서 상처를 받고 냉담 하는 경우가 냉담사유 셋 중에 두 번째로 많다고 하는 조사가 나오기도 하였다. 왜 그럴까?.., 깊이 생각 할 것도 없이 그것은 바로 내 혀! 때문이다. 사람의 오관(五官)이란 두개의 눈과 두개의 귀와 코, 그리고 입과 혀를 말하는 것인데 이 오관중 입과 혀만큼은 하나뿐인데 혀가 입안에 숨어있는 듯 한 것은 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  라고 하여 입은 화를 불러들이는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라고 하는 것처럼 서로 보완 관계에 있어 하여야 할 말을 제때 잘 가려서 하라는 숨어있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싶다.

말이란 자신의 입안에 있을 때는 내가 주인이 되지만 그 말이 나를 벗어 날 때는 그 말이 나의 주인이 되고 그 말에 끌려 다니게 되기도 한다.

때로 우리는 나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는 경우가 있다. 돌아보면 지워지지 않는 어두운 그림자 처럼 해 묵은 지나간 옛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다... 지난 날 그때 그 사람에게 왜 그렇게 말하였었지?... 왜 내가 그때 나 자신도 모르게 그런 말을 하였을까?.., 하며 자신(自身)을 놓쳐버린 지난 일에 후회(後悔)하는 아픔이 나를 흔들때가있기도 하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아주었으면 싶다. 그래야 뒷날에서라도 용서가 쉬어질 것이니 말이다. 우리의 마음 안에는 나 아닌 또 다른 내가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아주었으면 싶다. 사람이란 저런가? 하면 이렇고 저런가? 하면 이런 모습을 보기도 하는데 어느 것이 그 사람의 참 모습인지?... 그래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되는 사람의 마음은 알 길 없는 것이 우리 내 삶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중에 남에게 용서를 청해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면 거의 모든 원인은 내 혀에서 나간 내말 때문이다. 그래서 남에게 내 잘못의 용서(容恕)를 청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첫 번째가 바로 그것일 것이다. 나도 물론 그중에 한사람이며 앞으로도 장담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에게도 마주치면 겨우 고개 숙여 인사나 하며 지내는 그런 사이인데 ... 어쩐 일로 의도적(意圖的)으로 여러 사람 앞에서 나에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말을 듣기도 하였지만 따져 묻지도 않았고 상처로 키우지도 않았다. 마주치면 예전처럼 내가 먼저 손 내밀어 손을 잡고 지낸다. 깊은 상처로 만드는 것은 내 자신이다.

참된 용서는 무척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만약 그것이 자신의 존재를 무시하는 것일 경우, 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더 용서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용서를 해야 하는 이유가 꼭 그 사람 때문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 때문이기도 한 것은 용서하지 않으면 내 죄가 용서 받을 수 없고 그런 인간적인 감정 안에 머물러 있을 경우 교회 내에서는 하느님과 등을 지고 냉담까지 하는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도 용서에 관한 구절은 구약(舊約)에서도.., 복음서와, 바오로 서간 등 에서도 여기저기 많이 쓰여 있으며 때로는 그 잘못이 나에게서 먼저 나가는 경우가 있어 예수님이 우리에게 이런 한마디 말씀도 있었다. (마태, 7:3.)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과 용서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말에 관한 경구(警句)도 많은데.., 말할 때를 아는 사람은 침묵할 때도 안다! 말을 배우려면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려면 60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해인 수녀님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트위터 메시지를 묵상하며 썼던 글 중에는 교황의 기도가 있는데..,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가 힘듭니다! 주여, 당신의 자비를 허락하시어, 저희가 늘 용서할 수 있게 하소서!" 하는 글인데 용서는 참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교황님조차 이런 기도를 올렸으니 말입니다.

 

우리의 스승이신 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친히 가르쳐주신 단 열 줄도 안 되는 유언과도 같은 주의 기도! ...오늘 저희에게 잘 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 하오니... 인간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채찍으로 때리고 가시관을 씌워 마침내는 자신을 못 박아 십자가에 매달게 한 그 사람들을 위하여 아버지를 부르며한 절규(絶叫)도 용서(容恕)였었다! “아버지 저들은 저들이 하는 잘못을 모르오니 저들을 용서하소서!” 라고하신 그 마지막 절규가 지금도 그리고 세상 끝날 까지도 메아리처럼 들려오는 것에 모르쇠로 외면하며 돌아서지 말아야 할 것 이리라!...

믿는 이들에게 보상(報償)으로 주어진 부활 주간이다. 꽃피고 새가 울며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이 나름대로 폼을 내는 시절이기도 하다. ! 이런 시절에 나 홀로 조용히 길을(나를) 찾아 산과 바다로 사랑도 미움도 모두모두 벗어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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