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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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5회 작성일 16-10-28 07:39본문
황폐한 땅에 피어난 메마른 풀 같고
가을바람에 쓸려가는 낙엽처럼
향방이 없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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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상대해 주는 사람 없고
관심을 가져주는 이도 없다고 생각하여
침묵의 늪에 빠져드는 것은
자신을 상실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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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던 물건들도- 가족마저도 관심이 없고
늘 혼자이라는 생각, 그래서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 어디 나가는 것도
두려워 방안에 갇히어있는 상태
그것은 소외감 때문에 생기는 자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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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한없이 빨리 달려가고
과학문명은 나날이 새로워져가고 있는데
자신만은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고장 난 자동차처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으로 인식되는 것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술로 달래어도 보고
마약에 빠져들기도 해 보지만
점점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것은
상실감 때문에 생겨나는
자기부정(否定)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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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닫힌 마음을 열고 사랑의 대상을
찾아보라고 하는 것은 당사자에게는
적용될 수 없는 이론인 것입니다
그로 하여금 마음을 열게 할 수 있는 것은
본인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가까운 이들이
해야 할 몫입니다 그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그를 사랑하고 돌볼 때 그의 닫힌 마음도
차츰 열리게 될 것이며 그럴 때
가까이 있는 것들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고
애정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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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쉽지만 희생정신 없이는 불가능 한 것이지요,
우리는 모두 사랑의 빚진 자 임을 깨닫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사랑을 힘입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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