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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說 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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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3회 작성일 16-11-0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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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說 마리나

제 3세계의 문학 아야툴라 호메이니 시대에 겪은참담한 인간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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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리나 네이


마리나 네이멧 지음


제 3세계 이란의 이슬람 혁명당시 아야툴라 호메이니 정권하에서 오직 자신의 종교를 지켰다는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아 에빈 형무소에 수감되었던 마리나 네이멧의 자전적 소설이다.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마리나는 학교 수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반이슬람혁명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고, 혁명수비대원들에게 체포되어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 에빈으로 끌려간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순수했던 16살 문학소녀 마리나는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면서 죽음에 대한공포와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며 죽음보다 더한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동안, 그녀의 삶은 서서히 파괴되어 간다. 목숨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운 에빈에서  어느 날 마리나는 적이랄 수밖에 없는 혁명수비대원 알리를 만나는데, 이것은 그녀의 인생을 통째로 뒤흔들어 놓게 된다.


그 뒤 20여 년의 세월 동안, 잔인한 과거를 그녀는 가슴 깊이 묻어 두고 살았다. 그러나 마리나는 더 이상 침묵이 옳지 않다고 느꼈다. 스스로를 이해하고 경험을 통해 배우고 또 성장하기 위해서, 우리는 과거를 직시하고 이야기하며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경계(10p)해야 된다는 것이다.

  잔인한 운명 앞에 나약하기만 했던 자신과, 그녀에겐 너무나 치명적이었던 알리의 사랑 그리고 과거에 대해 함구함으로써 불행한 역사의 공범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비로소 자신의 오랜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이란의 고통스러운 현대사를 들려준다. 소설 [마리나]는 그렇게 해서 탄생한 고통의 기록이다. 이슬람혁명의 소용돌이가 바꾸어놓은 그녀의 삶은 극적일 뿐만 아니라 비단 이란이라는 머나먼 나라에서 개인에 국한되는 특수한 체험이 아닌, 전 세계 여성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언제나 소수이거나 약자의 입장에 처해온 여성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빼앗긴 자유와 존엄성 그리고 짓밟힌 인권에 대한 당당한 외침이자 고통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으로 내일을 꿈꾸는 여성들의 목소리이다. 1970~80년대 우리나라 여성들이 처한 부자유나 가부장적 환경에서의 억압 등을 생각한다면, [마리나]는 특정 지역을 뛰어넘는 인류의 보편적 삶을 그려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한국의 독자들이 [마리나]를 읽으면서 이야기 사이사이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독재는 똑같은 양상을 보입니다. 그들은 권력을 이용해 사람들의 가슴에 두려움을 심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하는 바를 이룹니다" 이란에서 이슬람혁명이 일어날 당시, 열여섯 살 사춘기 소녀로 의사가 되겠다는 천진한 꿈을 품고 있던 마리나 네이멧, 그러나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인 자신이 이차적인 국민, 즉 자유 시민 이하의 존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회고한다. 이란과 이라크의 전시상황 호메이니 체제의 독재정치 이런 모든 상황이 마리나의 꿈을 앗아간다. 혁명수비대는 수용소 여성들의 생리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차에 이상한 향료를 넣고, 강간을 일삼았다. 또한 화장을 하거나 히잡을 정숙하게 쓰지 않은 여성에게 가차 없이 폭력을 가하며 통제의 끈을 조였다.


   한편 마리나는 수용소에서 원치 않는 결혼을 해야만 했고 그녀에게는 어떤 권리도 없었다. 목숨을 걸고 사랑했던 두 번째 남편과 캐나다에 온 뒤에도 마리나는 여전히 그 껍데기를 깨부수지 못하고 살아간다. 결국 아시아에 사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와 같은 속박 아래서 살아왔고 아직까지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크게 공감하며 이 책을 썼다.

  이슬람 사상을 강조했던 호메이니 정권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은 곧 이슬람교를 비판하는 것이며 신의 뜻에 저항하게 된다. 즉 이슬람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삶의 방식을 이슬람 방식으로 바꾸지 않는 한, 인간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슬람정부에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사람은 처벌되었고, 넥타이, 향수, 화장, 매니큐어는‘악마적’인 것으로 규정되어 사용하다 적발되면 크게 처벌받았다. 이슬람혁명은 결과적으로 끔찍한 독재를 낳았다.


“독재는 체제가 무너지고 나서도 사람들을 침묵하게 하는 무서운 부작용이 있습니다. 기억을 떠올리면 너무 고통스럽고, 기억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를 힘들게 하는 까닭이지요. 독재의 피해자들에게는 끔찍했던 기억들을 회상하는 것 자체가 매우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설령 그렇게 할 힘과 용기를 내더라도 다른 사람들(심지어 가족들조차)이 그이야기를 차갑게 외면합니다(정신대 피해여성의 경험과 비슷함). 왜 사람들은 지난 2년간 있었던 일에 대해 내게 물어보지 않는 거죠? 아는 것이 겁나니까 물어보기를 겁내는 거지..”나는 집으로 돌아오면 모든 일이 간단해질 거라 기대했다. 그러나 내 주위를 둘러싼 침묵이 나를 옥죄어 왔다. 사랑받는다고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침묵 속에서 어떻게 사랑이 표현될 수 있을까? 마리나는 고통스러운 에빈의 수용소에서 빠져나왔지만 침묵을 강요하는 가족과 사회 앞에서 다시한번 좌절하게 된다.‘가슴속에서 많은 말들이 나갈 길을 찾지 못하고 소용돌이쳤다. 지난 몇 달 동안은 끊임없는 고통과 혼란으로 가득 찬 시간이었다. 이 고통과 혼란은 에빈(수용소)의 벽 안에서 뿐 아니라 내 안에서도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험을 누구도 듣고 싶어 하지 않고 조용히 덮어두고 살아가라고 말하는 듯하다.

  소설 [마리나]는 실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어두운 현대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여성인 마리나는 한 인간으로서 꿈과 존엄성을 박탈당한 채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고통의 시간을 극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기억하는 것조차 고통스러운 과거 그럼에도 그것을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직시하는 태도 등은 그녀의 아픔을 함께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지극히 평범한 여성 마리나, 정치범 수용소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자를 감시하는 간수의 간택으로 비밀결혼 강행, 크리스천에서 이슬람교로 개종(이는 곧 죽어도 마땅한 이슬람관습), 그리고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두 번째 결혼 등 그러한 역경을 이겨내고 자유와 행복을 얻었던 마리나의 고통스러운 경험이 새삼 삶에 대한 소중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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