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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륜과 사랑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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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13회 작성일 16-11-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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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륜과 사랑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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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저녁 딸이 건장한 남자와 함께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  "누구냐 ?"  "남자 친구이예요."

"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사귀는 남자가 있다고 듣기는 했어도 별안간 집에 데리고 올줄은 생각 못하였다. "형 누님 여동생이 있는데 모두 출가하셨고, 홀어머니 모시고 둘이 살고 있습니다."  “따님과는 대학교의 급우로서 함께 공부 하였습니다. 한양대학을 다니다가 생각한 바가 있어 간호대학으로 다시 신입생으로 입학하였습니다.”하며 자기를 소개한다.

그러면 남자 간호원?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다. 키는 190Cm 정도 너무 크고, 인물은 가수 박진영 비슷하여 못 생겼다. "결혼 승락 해 주세요."   "연애와 결혼은 서로 다르다. 지금까지는 연애 상대로서 만남을 가졌다면, 이제부터는 결혼 상대로서 서로를 관찰해 보기 바란다. 연애는 상대가 장점이 보이지만, 결혼 싱대로 볼적에는 단점도 많이 보일 것이다. 또 상대를 선택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한다. 서로의 부부 사이, 자녀 관계도 책임 질 일이다."라고 이야기를 한 후에 돌려 보냈다.

   당사자들이 좋아한다는데 부모로서 반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얼마 후 추인해 주었다. 한 달 후 서울 조선호텔 커피숖에서 예비신랑 예비신부 몇 명의 가족이 조촐한 약혼식을가졌다.

그 해 가을에 결혼식 준비를 했다. 신랑측은 하객이 별로 없다고 한다. 우리는 적은 편은 아니다.

나의 형제가 칠 남매이다. 더우기 형제간 나이 차이가 많아 동생과 두 누님 자녀와 나이가 같다. 형제 가족만 모여도 오십명이 넘는다. 아내 형제도 오남매로서 오십여명이다. 옛 직장 동료, 성당 신자들 등 꽤 참여 예상 인원이 된다. 신랑 하객의 편의를 감안하여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전철 인근 예식장으로 정했다. 신랑 집은 서울이나 결혼식은 수원에서 올렸다.

   결혼 후 사위는 서울 대학병원에 딸은 수원병원으로 출근한다. 첫 딸을 낳았다. 사위는 마음에 차지는 않았지만 손녀는 예쁘다. 둘이 직장에 다니니 손녀를 데리고 살았다. 맞벌이 부부로서 경제적으로도 여유를 가지고 재미있게 산다. 둘째 손자를 낳아 두손주를 우리 아파트 어린이집에 보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다니며 건강하게 자랐다.

   어느날 부터인가 아내가 아프다고 한다. 사위가 근무하는 서울 대학병원에 갔더니 자궁에 근종이 있어 방치하면 암으로 번질 수가 있으니 수술을 하라고 한다. 별안간 수술을 하였다.

그 이 후 손주들을 돌볼 수도 없었다. 손주들을 서울 어린이집으로 보낸 후 건강이 좋지않은 친할머니가 돌보게 된다. 두 손주는 매주 주일마다 외할머니 집에 온다. 할아버지는 매주 금요일 서울 유치원으로 가서 손주들을 차에 태워 수원 집으로 오는 것이 일상화 되었다. 지금도 큰 손녀는 엄마 보다 외할머니를 더 좋아한다.

   어는 딸이 쉬는 날이다. 손주들과 함께 어린이대공윈 야유회를 갔다. 재미있게 하루를 보냈다. 사위가 근무하는 병원이 그 근방이다. 함께 병원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했다.  "아버님 저 사귀는 여자 있습니다. ㅇㅇ엄마와 이혼하겠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전에 딸과 사위가 좀 이상이 있는 듯 보였으나 별일 아니라고 흘려 버렸다. 그 말은 장난으로 들렸다. 얘들 사이에 좀더 어려운 문제는 있구나 하고 딸 집으로 갔다. 사둔어른에게 사위한테 들은 이야기를 하였다. 사둔어른은 아들과 며느리 문제를 알고 있었다. 좀 바람을 좀 피운거겠지 빨리 집으로 들어오게하자. "사둔 어른 사위에게 잘 얘기하여 집으로 돌아오도록 해 보겠습니다. 큰 문제 아니겠지요. 걱정하지 마세요" 사둔어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고맙습니다. 꼭 잘 이야기 해 주세요."

  그러나 친정 부모가 모르고 있었다니 딸이 괘씸했다. 그러나 어쩌란 말인가!  딸과의 대화를 한다. 간호원 직업은 3교대이다. 근무시간이 주야간이 없고 불규칙하다. 서로 시간이 맞지 않을 때도 많다. 남편이 바람을 피는 것을 늦게 알았다고 한다. 지금은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 상대방의 여자가 임신 하여 출산이 임박하였다. 딸은 이혼하기로 하고, 아이들은 딸이 양육하되 위자료로 살고있는 집과 양육비로 매달 백만원 씩 받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한심하였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한다. 일이 엄청 크게 벌어져 있었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대책을 의논한다. 어이없는 일이 우리에게 벌어져있으니 눈물만 나온다. 딸의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손주들은 어떻게 하는가 ? 답이 나오지 않는다. 둘이 함께 울기도 많이 하였다.

   딸과 손주를 위하여는 사위를 설득하자. 전화를 하여 서울 효청공원으로 불러냈다. 이혼 승낙하여 줄 것이라 생각했는지 나왔다. 아내와 공원 벤츠에 앉아 왜 딸과의 결혼생활을 끝내려고 하느냐고 물었다. 정확한 답변을 못하고 횡설수설한다. "결혼 당시에는 어떠한 마음으로 결정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지 않느냐. 아내가 있고 두 명의 자식이 있다. 아이들은 너희들로 인하여 태어났다. 그 애들이 자립 할 수 있도록 자네가 책임져야 한다."  딸에 대한 불만은 꺼내늫지 못하면서 자식들에 대하여는 앞으로도 아빠 노릇한다고 한다. 더욱 할 말이 없어진다. "이혼은 부부 사이에 의견 일치가 서로 안되거나, 폭력이거나 살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 하는데 자네는 무엇 때문에 이혼을 하려 하느냐?“  딸과 손주는 외가집에 의지해 살 수 있는데, 동거하는 여자는 자기가 돌보지 않으면 못 산다고 한다. 무슨 변명인지 알 수가 없다. 몇 시간을 이야기 했지만 대화가 안된다. 돌려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매일 머리 속에는 이 생각 뿐이다. 가정문제 상담 변호사를 찾아갔다. 유사사례를 많이 접하는 전문가 이니까 무언가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했다. 면담사항은 실망이었다. 이혼하는 절차만 알려준다. 누님에게 전화를 하였다. 걱정 만 하시지 방향 제시를 못 하신다. 아내는 창피한데 왜 여러 사람에게 알리느냐고 화를 낸다. 월간지 좋은생각에 글을 올렸다. 유사한 일을 당하는 사람의 의견을 주지 않을까 해서다. “남편이 나쁘다. 모두 끝내고 이혼해라.” 하는 의견이 많았다. 나의 형제와 처가집 형제를 모아놓고 의견을 물었다. 그래도 가정 해체를 막기 위하여 가족들이 동거녀를 떼어놓기를 기대했다. 가족들의 의견은 바람피는 남편, 자식들을 버리고 새살림을 차리라고 한다. 또 딸의 문제이니까 딸에게 넘기라고 하기도 한다.

나에게는 3가지 방향이 정리되고 있었다. 사돈 집에 가서 담판을 짓자. 사돈에게 가족회의를 하자고 제안하였다. 서울집에 아내와 도착하니 사돈의 딸, 사위, 우리 딸 넷이 않아 있다. 잠시 후에 사위가 들어온다. "우리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이야기 해 보시지요." 내가 말문을 꺼냈다. 양쪽 가족에게 왜 이런 큰 문제를 만들었느냐. 지금이라도 정리하고 집으로 들어오라고 다구친다. 나도 왜 이혼하려고 하는가? 문제는 무엇인가? 따져 물었다. 전에 효창공원에서 한 말을 반복한다.

 더는 대화가 되지않았다. 나는 통보하였다. 그러면 "우리도 이혼 시키겠다. 아이들은 두고 우리 딸은 외국으로 이민 보내겠다."  자기 주장만 하던 사위는 나가버린다. 대화가 되지 않은다. 늦은 밤 집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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