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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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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3회 작성일 17-01-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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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 않은 손님이 연말에 찾아온 이 후로 한계에 부디친 몸뚱아리로 저항을 하는게 무의미 한것같다.

미열과 잦은 기침, 고장나 새는 수도꼭지 처럼 줄줄이 흐르는 누런 콧물이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 길을 걷다가도 화장실을 찾아 열을 식히고 코를 한바탕 풀고 또 가던 길을 걷는다.
이번 감기는 눈알 까지도 공격하여 진한 진물름으로 순간 접착제에 붙은 눈 처럼 떠지지도 않는다. 과거 아폴로 눈병 증세와 아픔의 고통만 없다 뿐이지 정말 흡사하다.
목소리도 꺽꺽대며 제대로 안 나와 세미나 진행 의 차질은 불가피하다.
쉰목소리, 잦은 기침, 거친 호흡, 훌쩍임,목의 답답함 과 통증 이 번에 나를 찾아온 감기의 특징이다.
머리는 않아퍼서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견딜 만 하다.
싫다! 싫다! 정말 싫다.
찐드기 같고 결단코 떨궈지지 않은 징그런 검붉은 거머리 처럼 좀체 떨어지지 않는다.
감기는 병원에 가도 , 약을 먹어도 앓을 건 다 알아야
물러간다.

그래서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않고 약을 안먹고 깡과 오기로 견디는 것이 내 방식의 몸뚱아리 건강 회복법이며 제자리에 갖다놓는 법이다.
내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해서 생기는 병 아닌 병 ,얼마든지 걸리지 않을 수 있는것이 가능한 병 이 감기이다.
이제 감기의 원인을 유추해보자.

그래 첫째 내몸을 지치게 할 정도로 쉬임을 가지지 못했어 그래서 중간 중간 경고 및 주의 신호를 보냈지만 아둔한 나는 감지하지 못했고 몸을 혹사시켰어, 여가와 휴식은 메마른 땅에 생명수 단비 의 역할 처럼 필요 한데도 경보 선수 들 처럼 뒤퉁뒤퉁 걸으면서 앞서니 뒷서니 뒤도 옆도 돌아보지않고 언덕 길 비탈 길,좋은 길, 나쁜 길 오르내리면서 빨르고 다급한 신호에 끄달리고 몸뚱아리를 혹사 하다보니 그랬어 맞아! 그거야 .

한때 몸이 무거워 천근 만근 힘에 붙인 적이 있었지 ?
그래 맞어 그때 쉬었어했어, 내가 좋아하고 즐겨찾는 두물머리 ,양수리 ,팔당 ,정약용 생가 등 굽이굽이 흐르는 남한강 지류를 볼 수 있으며 만질 수있고 강물 특유의 어머니 품 가슴 처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지척의 길에
모퉁이 찻집을 찾아 뜨거운 차 한 모금으로 책장을 넘기며 마음 짐 내려놓고 짙 푸르고 넘실 남실 녹음의 강 그림자 를 하염없이 보면서 무념 무상의 사색을 할 재충전 시간이 필요 했어~

맞아~ 그때 시원한 강 바람에 두팔을 벌리고 내 몸뚱아리를 바람에 ,신선한 공기에, 자연에, 순리에 순응에 몸을 맡겨야 했었어 그랬으면 내 몸이 깃털같이 가벼웠을거야 그랬으면 감기의 미혹에 빠지지 않았을 거야 그래 그거야 !

또 몸이 으슬으실 춥다고 전기 장판의 온도를 올린게 화근이었어 전기장판 전자파가 내몸의 균형을 흩트려놨어 그래서 수분이 없는 내 몸뚱아리는 과부하가 걸렸던 가야. 영리하고 사악한 놈이 고 틈새를 휘집고 들어와 내 몸을 점령해 난장을 만들었던거야!
그래 그거야!

또 생각나는거 없어? 음! 그래 그거야 잘때는 내복은
반듯이 벗고 자야 하는데 내복을 입고 잔 것이 화근이었어 내복은 마약과 같아서 늦게입을수록 좋고 빨리 벗을 수록 좋다는 법정스님께서 생전에 말씀하섰던 것을 기억해야했었어!
그래 아둔하고 미련맞은 내가 그걸 몰랐던거야
결국 게을러서 자초한거나 진배가 없어.

또 없을까? 아~ 있다.
목도리, 머풀러 가 문제였어 외출할 때 꼭 목두르고
갔어야 햇었는데 그러지ㅇ못했어 그 사악하고 교활한 놈이 나를 잡아먹지 못해서 들락날락거렸지 그런데도 미련한 나는 그놈의 작전을 눈치채지 못햇던거야.
흉악한 놈! 교활한 놈! 뱀같은 놈!
빨리뒈져라!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놈! 모기같은 놈! 나쁜 놈! 인류의적! 평화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놈!

감기!
생각해보건데 근 1년간을 영의00 아버지의 일을 위해 , 생활을 위해 쉬임이 없이 나다니었으며 , 오고가고 ,들고날며 나이를 인식못하고 로스구이 기계처럼 몸을 뒤척거리며 뒤집어가며 굴렸지 ~
그게 화근이 되었던거야~

이제 약간의 여가와 휴식을 즐길 필요가 있어
이제부터라도 내 몸을 아껴야 해 !
그래야 승리할 수 있고 이길 수 있잖아?
가능한 욕심 내려놓고 중간만 가자 지나치지도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게만 하자!

나는 안다 ! 나의 단점이다! 약을 못먹는 것이 나의 단점이다.
나는 내몸에 병이오면 고치는 것에 인색하다. 약도 안먹는다. 특히 병원에는 거의 안간다.

아플땐 자연치유 요법이나 민간 요법에 의지 하기가 일쑤이고 한때 어느 날 소시적에 배워 놨던 수지침 이나 쑥뜸 ,부황으로 다스리다보면 병이 어느새 낫는다.
우리집 가족 누가 아프면 병원 안가고 다 낫게 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아프면 내몸에 대해서 전혀모르는 무지한 의사에게 몸을 맡긴다.
사실은 의사보다도 내가 내몸을 더 잘 아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일면식도 없는 의사의 말에 질질끌려간다.

이상하면 째자고하면 째라고 하고,또 이상하니 째자고 하면 째라고 한다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병원을 제집 드나들듯이 드나들게 만든다.
병원은 쇼핑 센터다. 백화점 이다.
각종 최첨단 의료장비를 현수막을 여기저기 걸어놓고 홍보한다
아무개 전문의사의 특진을 메뉴판에 걸어놓고 장사를 벌인다. 몇개월 예약의 특진 결과 진단 시간은 5분 안ㅇ팍에 신경성이니 신경끊고 살아라 그게 처방전의 전부이고 그게 고작이다.

내 친구놈은 2년 사이에 암 수술을 4번이나 했다.
끌려가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지 형이 한의사 인데도 믿지 못하고 병원이라야 안심된단다.
한심하지만 아까운 놈! 매사에 뻐꾸기 같은 놈
다툼도 많이 했지 지가 최고고 좀체로 남 말은 안들어먹는 놈! 40년 지기 친구!
그놈 아깝고 안타깝지만 얼마 있으면 죽을것이다.
제발 오기로 살아라 목숨을 유지하라 아직 죽을 때가
아니니 제발 의사는 고만 찾고!~

사람은 자연치유 능력이있다. 그걸 알지 못하고 무시하는 사람은 반듯이 의사의 로봇이된다.
의사도 장사치와 진배없기 때문이다.
의사는 마켓팅을 하는 일원이다. 수술도 로봇이 기계가 한다. 이제 의사가 아닌 엔지니어가 되어야 하는 세상이 왔다.
기계를 잘 다루어야 한다. 그래야 수술 성공률이 높아진다. 사람의 손으로 하는 시대는 언젠가 쫑을 칠날이 머지않았다.
그렇게 서서히 인간은 자신도 모르게 의사의 로봇이 되며 맹종하는 습이 붙게되는것이다.

제 몸을 무작정 남한테 맡기는 놈은 반듯이 죽는다.
병은 자신이 자신의 식생활에서 비롯됨을 알고 원인이 거기에서 비롯되어 있으니 거길 주목하면 답이있다.
그게 내 소신이다.

미련맞을 수도 있을 정도로 약을 기피 하기에 앓다 앓다못해서 제뿔로 나가 떨어지기 전에는 오직 체력전이다.
병을 핑게 삼고 모처럼의 휴식을 취하며 견디다 보니 오늘 부터 정상으로 돌아옴을 느키며 못되고 사악한 놈으로 부터 자유를 찾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 가자 딱 일주일 만에 느끼는 병으로부터 의 독립이다.
감사하다!
인간을 창조 하신 하나님의 명품 몸뚱아리! 소우주 인간의 몸뚱아리!
감기란 놈으로 부터 독립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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