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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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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9회 작성일 17-01-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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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싸늘한 몸으로 죽어버렸다. 여자의 몸의 피를 완전히 뽑아내어 페트병 3개에 담아내었다. 그는 죽은 여자를 처리하는 일만 남았다. 깔개로 사용했던 두툼한 비닐로 여자의 시신을 둘둘 말았다. 그리고 여자의 시신을 들쳐매고 우거진 풀숲으로 더 들어갔다. 절벽처럼 보이는 곳이 나타났다. 그는 비닐에 말려진 여자의 시신을 절벽 아래로 던졌다. 까마득한 절벽이라서 여자의 시신을 찾기란 어려울 것 같았다. 그는 가방에 페트병을 담고 피붇은 옷을 새옷으로 갈아 입었다. 그리고 천천히 야산을 내려왔다. 노을이 야산을 물들이며 그의 그림자를 적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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