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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기념 영국 여행길에 올라 (서유럽여행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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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7회 작성일 17-07-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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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 기념 영국 여행길에 올라(서유럽여행 1)                               

                                                            

  서유럽으로 회갑 기념 여행을 가자고 고향친구들과 몇 년 전부터 매달 적금을 부어왔다.

그 여행을 가는 날이 오늘이다. 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에서 공항버스를 타니 직행으로 인천 국제공항에 데려다 준다. 요즘은 대중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아내와 둘이서 공항 로비에 들어서니 친구들은 벌써 와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기간 함께할 가이드는 여자 분이다. 김 과장이라고 불러달란다. “이번 함께할 여행 동료는 26명입니다.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하고 명찰을 나누어 준다. 우리 일행 8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

  여행 가방을 비행기 화물로 부치고 비행기 탑승 게이트 앞 면세점으로 들어갔다. 아내와 불필요한 해외 물건 안 사오기로 합의를 보았기 때문에 물품에 유혹될까봐 점포 밖 복도에서 구경만 하다 비행기에 올랐다. 우리나라 아시아나 비행기이다. 좌석에 앉아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런던까지는 비행시간이 12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모든 교통수단을 생각하더라도 이렇게 긴 시간을 타고 가는 것은 처음이다. 긴장이 된다. 좌석에 앉아서 옆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고 잠도 청하기도 하였지만 많은 시간이 남았다. 두 번이나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고 무척 지루한 비행시간이다. 우리나라와 영국과의 시차는 8시간이다.

  런던에 거의 다왔다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비행기 창문을 열었다. 런던 시내는 고층이 별로 없는 좀 어두운 도시로 보였다.

  비행기는 공항에 착륙하였다. 잘 사는 선진국의 나라로 우리나라 보다는 별천지로 생각했는데 공항 시설은 오래되어 밝아보이지를 않는다. 바이올린, 첼로를 연주하는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오니 우리나라가 오히려 선진국으로 느껴진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갔다. 여행경비를 줄이려고 2급 호텔을 선택했는데 우리나라 B급 여관 수준인것 같다. 호텔에서 빵과 쥬스 등으로 저녁을 먹었다. 밤 9시가 넘었는데도 해가 넘어가지 않는다. 함께 간 친구들이 모였다.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소주, 골뱅이, 컵라면 등으로 소주 파티를 하였다.

  다음날 아침 호텔 앞 마을을 산책하였다. 우리나라 3층의 연립형 주택들이 많이 있었다. 인상적인 것은 꽃들을 좋아하는 국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였다. 대부분의 베란다에 꽃들을 나열하였고,  들어가는 현관에도 꽃을 달아 놓았다. 1층 앞에는 넓은 공지가 있어 잔디와 꽃등이 심겨져 있었다.   보기가 좋았디.

  호텔에서 어제 저녁과 비슷한 빵과 쨈으로 아침을 먹고 국회의사당으로 갔다. 현지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나라 교포이다.

고딕양식의 건물로서 옛날에는 국왕의 거처이었으나 지금은 국회의사당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영국은 지금도 여왕이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도 귀족과 평민으로 나뉘어 식당도 서로 구분하여 사용한다고 한다. 템즈강 변에서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며 사진만 찍었다.

유명한 시계탑에 대해서는 별로 설명도 없이 걸어서 타워브리지로 이동하였다.

  다리위에는 런던 올림픽 개막 한 달 전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했다는 올림픽 링이 걸려있었다. 다리 건축은 100여년 밖에 안되는데 영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되어 있다고 한다.

다리는 2층으로 되어있어 아래에는 차량이 다니고, 윗 층에는 에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사람들이 건너다니기도 하고 전망대로 쓰이고 있다. 아래 다리는 중앙이 열릴 수 있는 개폐식으로 되어있어 큰 배가 지나갈 때는 다리 위쪽이 올라간다. 예전에는 한 달에 700회 정도 열렸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3회 정도 열린단다. 우리나라 부산 영도다리가 생각났다. 영도다리는 몇 번이나 오르내리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몇 장 찍고 버스를 타고 버킹엄 궁전을 향했다.

  시내에는 2층 빨간 버스가 다니고 있다. 우리도 타보자고 하니까 시간이 없단다. 도로 한편에 커다란 삼성전자 홍보 간판이 눈에 뜨인다. 우리나라 기업이 런뎐 한가운데 있다는 것이 무척 반가웠다. 그런데 가이드의 말은 영국 사람들 중에는 삼성전자는 알고 있는데, 한국이라는 나라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설명은 나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특히 스마트폰은 인기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다고 한다.

  궁전 앞에 도착하였다. 버킹엄 궁전은 18세기 초에 버킹엄 공작 가문을 위해 지었기 때문에 쓰여진 이름이다. 1761년 조지 3세가 왕비를 위해 이 궁전을 사들여 후에 왕비의 집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그 후 빅토리아 여왕이 살았으며 그 때부터 날마다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되었다고 한다.궁전은 여왕이 왕궁에 계시면 국기가 걸려 있는데, 국기가 펄럭이는 것을 보면 여왕이 계신가 보다.

  궁전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바글 바글 하였다. 특히 카메라, 스마트폰, 캠코더 등을 들고 있어 유명 연예인이 있는 듯하다. 궁전 창살에 붙어 안을 쳐다보는 군중을 뚫고 들어갈 자신이 없어 멀리서 궁전 방향만 쳐다보고 있었다. 잠시 후 근위병 행진이 시작되어 밖으로 나온다. 군악대가 나팔을 불며 앞장을 서고, 그 뒤에 빨간 제복에 까만 털모자를 쓴 근위병이 총을 메고 걷고 있다. 그 뒤 기마병이 따르는 것이 멋스럽다. 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였던가?

학창 시절이 생각난다. 뺀드부에서 제복을 입고, 힌 모자를 쓰고 시내를 행진했을 때 사람들이 나를 멋지게 보았을까?

  점심은 영국 현지식 식당으로 갔다. 감자와 소고기를 이용한 요리를 주었는데 이도 나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 가지고 간 고추장을 이용하여 조금 먹었다.

  오후 일정은 대영박물관이다. 세계 3대 박물관( 파리 루브르 박물관, 런던 대영 박물관, 로마 바티칸 박물관) 중 하나라고 한다. 여행 일정에 프랑스 이탈리아가 포함되어 있으니 모두 가 볼 것 같다. 가이드는 박물관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1759년 8만여점의 수집품, 4만여점의 장서로 정부가 설립하였는데, 주요 전시물은 600만점의 보물, 골동품, 조각, 그림 등, 남의 물건 유산으로 가득찾는데 이집트, 그리스, 로마, 중국, 아시아 등으로 세계 각국의 문화재를 훔쳐오거나 헐값에 사들여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고려청자가 전시되어 있어 함성을 질렀더니 우리나라의 전시관도 별도로 개관되어 있었다.

  대영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며 다 보려면 일주일이 걸린단다. 관람객이 엄청 많아 사람들이 밀려다니는 느낌이다. 골동품, 조각, 미술 등 아는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대충 한 바퀴 돌고 나오는 수밖에 없었다. 일주일을 보아도 부족한 관람 시간을 몇 시간에 다 보고 나온 것이다.

  요즘 TV에서는 런던 올림픽에 대하여 수시로 나온다. 영국 올림픽경기장이 어디인지는 알지는 못하지만 그곳에 미리 다녀왔다는 기분이 한쪽으로 뿌듯하기도 하다.

  다음 일정은 이탈리아이다. 로마에서의 세상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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