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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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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3회 작성일 18-02-0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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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소감

 


처음엔 보랏빛 꽃만 보였다
대추나무를 타고 오르는 덩굴을 발견한것은
꽃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오래도록  꽃잎의
사진을 찍듯 바라보다 대추나무를 타고
오르는 덩굴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추나무 하나를
빙빙감고서 피어있는 여러개의 꽃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그 전에는 나팔꽃이 덩굴식물
이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으므로
대추나무를 타고 오르는 덩굴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대추 나무 사이사이  나팔모양의 꽃송이들
여름햇빛을 받아서  눈이 부셨다
짱짱하게 타고 넘어서 가지를 옭아맨
덩굴들을 대추 나무는 귀찮아 하지 않듯
자잘한 대추 나무의 이파리들은 윤기가 났다
대추꽃이 진 자리마다 완두콩 같은 대추 열매가
다닥다닥 달려 있었다 
가지를 옭아맨 덩굴마다에 꽃숭어리 매달리고
이를 떠 받치고 있는 대추나무 이파리들은
꽃들을 보살펴 주는듯  했다
아침이면 바알간  꽃들이 대추 나무에 매달린듯
피었다가 저녁무렴이면 꽃들이
졌으므로   꽃의 생명이 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착각이었다 나비가 날개를
접듯  꽃잎을 접었다 아침이면 다시 꽃잎을
펼쳐서 햇살의 생기를 받는 것이었다
이러한 현상을 알게되었다는 것은 상념에 대한
새로운 이슈였다
발견은 반사적인 행동과 관찰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여름이 다 가도록 늦 여름의 문턱 까지
피고 또는 지고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
꽃봉오리를 맺혔다
대추나무의 이파리들이 검푸른 빛이
되었고 대추는 엄지 손가락 마디만큼
굵어 있었다 나팔꽃 덩굴은 대추 나무에
기대어 한생을 살다 가고 있었고 꽃숭어리 떨어진
자리 마다 까만 씨가 맺혀 있었다
대추 나무는 아무런  유익이 없었을 누렇게 말라 비틀어진
나팔꽃 덩굴을 털어내지  못하고 옭아매진 상태 그대로 였다
이제는 검은 씨앗들도 다 떨어진듯 텅빈 덩굴들은 볼품이 없었다
오히려 여물어 가는 대추들  사이에서 성가시게 하고 있었다  
보기에 안타까워 결국은  인위적으로 덩굴들을 가위로 잘라내어
걷어서 치워 버렸다
칭칭 감아 오른 덩굴은 대추 나무를 야무지게 움켜쥐고 있어서
잡아당기면 여물어가는 대추 들이 톡톡 
하나둘 낙과  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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