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까 말까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줄까 말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7회 작성일 18-03-28 22:25

본문


줄까 말까


아무르박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이 좋은 봄날에
환갑을 넘은 여사장은 제 옆에서 졸고 있었습니다
하기야
글을 쓰는 일만이 창작이었겠습니까
간판 디자인을 잡는 일도 산통이지요

행여
무료한 시간이라도 달래볼까
평소 잘 듣지도 않는 트로트 음악을 틀었지요

줄까 말까 망설이다 내 사랑 영영 떠나요
할까 말까 망설이다 내 사랑 영영 떠나요

공자 왈 맹자 왈
부처님 말씀이 아니더라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랫말 가사가
이래도 되는 건가요?
하고 묻고 있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사랑은 유행가 가사처럼 통속하거늘~~

한참을 졸고 있던 여사장이
제 이유 있는 폭소에
깼습니다

줄까 말까

어쩌면
가부기 연극의 18장처럼
제18번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예감
유쾌 통쾌 상쾌 한 일이지요

오늘도 무사히
하루해가 저물어 퇴근합니다
언제나 습관처럼
아파트 앞 벤치에 앉아 허무를 꺾은
담배꽁초 하나 남깁니다

줄까 말까
간드러진 홍진영의 목소리처럼

섬과 섬 사이
우리나라는 유인도가 천 오백 개
무인도가 팔백 개라는데
걸어온 발자취처럼
섬마다
시를 한 편씩 남기고 싶습니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
이 사람 영영 떠나요~~

하는 말처럼 말입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0건 1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5 0 08-17
29
문상가는 길 댓글+ 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6 0 08-19
2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2 0 08-22
2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0 08-28
26
하오의 연정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4 0 08-22
2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7 0 08-15
24
귀천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5 0 09-26
2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0 08-15
2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0 10-01
2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1 08-26
2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10-30
1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0 09-30
1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0 11-29
17
먼먼 그리움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0 10-14
1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 09-04
1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0 09-30
1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0 11-15
1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 10-24
1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12-02
1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 12-14
1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 05-21
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06-27
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 05-09
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 05-19
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05-22
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5-10
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12-27
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 05-22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11-08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 03-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