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소박하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0회 작성일 19-07-21 12:37본문
진정으로 소박하게
틀림없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다.
말하지 않을 뿐 유한한 생명은
시, 공을 초월한, 어쩌지 못하는 아쉬움이다
‘트라피스트’ 수도자에 허용된 단 한마디
‘너는 반드시 죽 는다’는 말이다
한 점 본능의 욕망에 머물지 말라는
자신에 대한 엄혹한 경고다
신독愼獨이란 말이 있다. 홀로 있어도 자신을
경계하여 도리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대학大學의 자구다
‘칠십종심소욕불유구’七十從心所慾不踰矩 칠십이 되니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도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지식의 습득은 실천되지 않은 미완의 사고思考다
경험이 따르지 않으면 지혜의 발현은 요원하다
치열하게 살아온 젊은 날들은 진정한 인생을 알게 해준
정진精眞의 과정이다. 하늘은 뼈가 마르는 고통을 겪게 한 후에야
하늘이 내리는 큰일을 허락한다는 옛글의 간곡함이 있다.
천수天壽는 하늘의 일. 이생의 가치는 본성을 극기하여
사람의 도리를 찾아가는 길이다
진정으로 소박한 나를 찾는 길이다.
*트라피스트: 프랑스 카톨릭 수도 단체*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