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없다면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친구가 없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20회 작성일 19-08-01 11:01

본문

친구가 없다면 / 부엌방

 

세상에 친구 하나 있으면 세상을 다 갖은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우주를 가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세상의 친구들이 많은지 열거해 보면

친구라는 것은 누가 찾아오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친구가 그리 시간이 많으냐

그렇게 물어보신다면 답은 그렇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친구도 아니고

노래도 못하는 친구도 아니며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생각하지 못하거나 듣지도

못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나 모든 곳에 다 생명을 부여받지 않았나

믿고 있기에 눈을 뜨려고 하는 생각부터

나는 내 눈꺼풀부터 친구가 시작됩니다

그리하여 눈꺼풀은 천정이란 친구를 부르고

침대를 부르고 햇살을 부르고 어둠이란 친구를 보내고

꼬르륵하는 나의 배가 부르며 썰렁한 방안이 부르고

옷걸이가 불렀습니다. 나는 곧바로 화장실이란 친구와

거울이 불러 조용히 볼일을 보면서 상상하는

또 나른 나라 나를 부르고 하루라는 시간이 저를 불렀습니다

말이 필요치 않은 모든 친구 속에

그래도 가장 편안한 친구는 발과 심장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열거하면 무엇하겠습니다

눈이란 친구가 있어 지금 편안히 글을 올리듯이

나는 손가락의 친구를 좋아합니다. 마지막으로

희망이란 친구가 있기에

지금 미소짓는 친구를 만들었습니다

친구가 이렇게 많은 우주를 가졌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바보다운 말이라도 좋습니다

내가 바보면 나의 속은 바보가 아닙니다

나의 친구는 너무 많기에 바보가 되어 주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잘난 곳에는 친구가 없습니다

내가 땅이듯 이 하늘이듯이 받아주는 그런

바다와 같은 내 마음을 가질 때 나는

모든 것을 친구로 만들 수가 있어 오늘도

바보로 살겠습니다. 세상을 다 갖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곳에 친구들은 다 외롭다는 것을

느꼈기에 같이 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오늘이란 친구를 데리고 지금이라는

친구와 어깨동무하며 사랑이란 친구를 모시러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친구가 너무 많은 것이

아니라 친구가 되어주려고 오늘도 지금도 너무

바쁩니다. 하루살이처럼 날개가 부러질 때까지

회오리치면서 바람이란 친구를 만들며 가겠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69건 18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5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10-03
1158 도일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1 09-24
115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09-20
115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9-18
1155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 09-12
1154 김영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09-10
1153
빈손 댓글+ 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1 09-06
1152 박종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9-05
1151 공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9-05
1150 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1 09-04
114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1 09-02
1148 공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 09-01
114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8-31
1146 공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 08-31
1145 김춘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8-30
1144 박종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8-28
114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 08-25
1142 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 08-22
114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08-18
1140
눈물의 횟수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8-07
113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8-06
1138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 08-05
1137
아재 댓글+ 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08-05
113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8-04
113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8-03
113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8-02
열람중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 08-01
113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7-30
113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7-29
1130 박종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7-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