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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마세요 피부에게 양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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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 19-08-3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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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자원봉사활동은 소소한 즐거움이다.

전시관내  작품을 보호하고 관람객의 편안한 시간을 위해

반입 물품을 구별하고 타인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자제시키는 일이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나들이 오는 모습이 참 좋다.

어릴 적 난 학교 수업이 공부의 전부였다. 나머지는 동네에서

즐겁게 뛰어 노는 것 그리고 미술관이나 도서관 같은 곳은

가 본적도 없고 갈 수도 없었던 생각 밖의 곳이였다.

지금 뒤늦게 그림과 시에 빠진 이 시간들이 고맙고 행복한 시간이 되고 있다.

화장품 광고"먹지 마세요 피부에게 양보하세요~"

우리 아이들이 다 큰 성인이 된 지금

예전 내가 양보하지 못해 억지로 먹인 것들이 그대로 남아 살이 되고 피가 되었을까?

무조건 베끼고 읽게하고 보게한 수 많은 지식들이 대부분 다시 토해져 밖으로 나왔을텐데...

박물관을 몽땅 외워야 할 것 처럼 아이들을 질질 끌고 세번을 돈 적도 있는.

그때는 자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이라 생각 했다.

그리고 전시관에 온 어떤 젊은 엄마를 보며 이 광고를 떠 올린다.

아이들은 새로운 공간과 미술품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눈 빛인데

엄마는 그저 세워 놓고 사진 찍고 또 옮겨가고 .....

자신과 아이도 작품은 그저 풍경 처럼 지나가고 있다.

억지로 먹이지 마시고 사진만 찍지 마시고

자신의 아이들이 천천히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시간을 풀어 놔 주세요.

눈으로 애타게 말하며 한마디도 소리 내지 않는 나는 벙어리다. 

 깨달음은 뒤 늦게 오고 다시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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