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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壽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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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1회 작성일 19-11-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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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한동안 돌맹이에미쳐 임진,한탄강이며 영평천에 살았었다.
칠보석을주워서 애지중지하다 떨어뜨려 흠집이나니
수석으로보기싫어 버린적도.
주워들고 집 베란다에 늘어놓았다가는

하나 둘 버리고, 또 주워오고,

그러다 동그스럼하니 반질반질한 오석같은 돌 하나
어느날 창가에모셔둔 그 수석이 안보인다.
다른 돌 두어개도 없고,
마누라에게 돌 어디갔냐물으니 대답을안한다.
몆번을 채근해도 대답을않더니 왜 그러냐며

그깟 돌맹이하나 뭐 그리중해서 찾고 야단치냔다.
누구 줬냐니까 아니란다.
그럼 어쨌냐?


"오이지독에 오이눌러놨어!
꺼내줘?"
"많고많은돌중에 왜 하필 그돌맹이를 써!"
"맨날 돌맹이만 들여다보니 꼴보기싫어서!

왜!?"

꼴보기싫은게 난 지 돌맹인지는 아직까지 물어보지않았다.
나는 그 돌맹이가 멋있고 소중하고 가치가있더라도
그걸보는 다른이는 둘중에 하나가 꼴보기싫을수도 있나보다.
올 여름 큰 물 한번 내려가고 나면
가까운 영평개울에서 백로나 한번되어볼까나!
누가 알어!
기맥힌 돌덩이하나 주워서 팔자 고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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