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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삼월창 활짝 열였습니다/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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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6회 작성일 20-03-0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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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창. 춘삼월 활짝 열였습니다/은파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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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월의 창 입니다. 춘삼월 되니, 공기부터 다릅니다. 사윈들에 연초록 꿈틀거리며 희망을 속삭입니다.
나목에 수액올라 푸르름 자랑하고 새들이 보금자리 만들어 축복의 허니문에 새 꿈이 파라란히 춤을 춰요.

  겨우내 움츠려던 맘 푸른 하늘 속에 내던지는 춘삼월. 칙칙했던 의상, 하늘 거리는 의상으로 나풀거려요.
새봄의 노래에 발을 맞춰 옷장을 뒤져보니. 옷장에는 아직 봄을 맞을 준비가 안 되어 있었습니다. 그 동안
갑작스런 비보로 정신이 혼미해진 까닭에 봄은 뒷 전에 있던 까닭입니다.허나 다행히 안도의 숨 쉽니다.

   한 달 이상 친정아버님께서 산소호흡기 장착했었지요. 하루하루 생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호흡기를 완전히 제거하시고 식사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 봄의 생명력이 아버님께로
전달 된 것 같아 기쁨이 넘칩니다. 요즘에는 간호사들이 병원에 갈 때 마다 "미라클,미라클!!" 외칩니다.

   1월 경에는 산소호흡기 장착한 채 뭔가를 힘들게 말씀하시려 했던 기억. 하여, 볼펜과 노트를 드리니까
2020년 1월 장례식. 1927년 4월 20일생. 오점선 이라고 한자로 적으셨습니다. 아버님 스스로도 죽음이
눈 앞에 왔다는 직감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준비하라는 사인 주셔 몹시 당행했던 기억!...

   하여,신앙의 무기 꺼냈습니다. 허겁지겁 지인들에게 카카오톡으로 위급한 상황 알려 기도 요청 하였지요.
저 역시 히스기야 왕에게 생명을 연장한 역사적 기록 부여잡았지요. 하지만 식사 못하신 후유증으로 힘드신
모습에 쾌차 되길 기도해야 옳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중보 기도로 가속도 붙어 회복하는 중입니다.

   2년 전에 이생 하직한 친구 아들이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감기 기운 갑자기 심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삼일 만에 세상을 떠났던 기억입니다. 아마도 응급실에서 문제 된 것 아닌가 의구심 생겼던 기억 떨칠 수 없던
기억인데. 아버님 이송시 상의 옷 없이 911구급대원이 얇은 모포 한 장 덮어 이송 시킨게 문제 된 것 같네요.

  이젠 병실 지나치는 분들, 엄지 치켜 들고 미라클! 외치며 입이 귀에 걸려 환한 미소 하고 있습니다. 삼월의
봄바람처럼 언 땅을 기도로 녹여내 아버님의 병환이 호전되었습니다. 넘어져 골절로 입원 할 때, 911 응급시 
 

문제 되어 급성 폐렴 와서 생명에 문제 되었는데 완치되어 다행이지요. 새털처럼 가벼워 날 듯 한 기분입니다.

  춘삼월, 마음의 무거운 짐 날립니다. 삼월이 되면 목련은 잎이 채 나기도 전 앞 다투어 꽃부터 피우며 맵시 
 

자랑한다고 합니다. 이곳 LA 가로수 배롱나무에 분홍색물결 출렁입니다. 연초록 잎은 하나도 없고 분홍색 꽃 

만개하며새봄이 왔다고 노래합니다. 우리들도 희망의 꽃 활짝 펴 새 꿈을 삼월속에 나래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Image result for 홍매화


   춘삼월! 친정 아버님, 퇴원하리라 싶습니다. 퇴원하시려면 찬바람 없이 완연한 봄 와야 뒷 탈 없겠다 싶지만.
춘삼월!! 고목에 핀 꽃을 보며 친정아버님 생각하니. 연초록의 푸르름이 어깨 토닥이며 수고했다고 격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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