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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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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20-06-19 20:54

본문

쌍수저


양쪽 손에 수저를 들고 있는 꼴이다

양쪽 수저에 밥을 퍼서 들고

한꺼번에 먹으려고 하니 어느 것 하나도

입으로 들어 가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하던지 밥은 먹어야 하겠으니

문제에 맞닥뜨려 답을 찾아야 할 일이다

오른쪽도 내것

왼쪽도 내것

그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는 진퇴양난에

처하니 배고픈일의 연속이다

고픈 배를 움켜쥐고 어느 한쪽의 숟가락을

포기 하려 하는데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연민이 폭포처럼 내린다


그런 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는지

한쪽 손에 작은 미동, 손가락이  떨린다

오른쪽과 왼쪽의 숟가락  일기예보는

다르다  바람이 잔잔히  불기 시작하는

숟가락의 손목도 덩달아서 흔들리는 이유는

잔잔한 바람 때문인것을

바람이 데려가는 밥알들이

푸들푸들 날아 가고 있다 

처음엔 하나의 밥알 이더니

어느새 반 수저가 날아가고 없다

아 ,  갈등은 이제 필요 없는 숙제가 되었다

포기해야 할 쪽이 어딘지 그 정답이 보인다


그래도 눈물겹다

다시 또  눈물겹다


이 망설임 뒤에 무엇이 남을까

어느덧 빈 수저만 남은 쪽은 저절로 팔이

내려 갈 것이다  


바람이 한톨한톨 먹어 버린

욕심 덩어리 한쪽이

개  눈 감추듯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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