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수저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쌍수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0회 작성일 20-06-19 20:54

본문

쌍수저


양쪽 손에 수저를 들고 있는 꼴이다

양쪽 수저에 밥을 퍼서 들고

한꺼번에 먹으려고 하니 어느 것 하나도

입으로 들어 가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하던지 밥은 먹어야 하겠으니

문제에 맞닥뜨려 답을 찾아야 할 일이다

오른쪽도 내것

왼쪽도 내것

그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는 진퇴양난에

처하니 배고픈일의 연속이다

고픈 배를 움켜쥐고 어느 한쪽의 숟가락을

포기 하려 하는데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연민이 폭포처럼 내린다


그런 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는지

한쪽 손에 작은 미동, 손가락이  떨린다

오른쪽과 왼쪽의 숟가락  일기예보는

다르다  바람이 잔잔히  불기 시작하는

숟가락의 손목도 덩달아서 흔들리는 이유는

잔잔한 바람 때문인것을

바람이 데려가는 밥알들이

푸들푸들 날아 가고 있다 

처음엔 하나의 밥알 이더니

어느새 반 수저가 날아가고 없다

아 ,  갈등은 이제 필요 없는 숙제가 되었다

포기해야 할 쪽이 어딘지 그 정답이 보인다


그래도 눈물겹다

다시 또  눈물겹다


이 망설임 뒤에 무엇이 남을까

어느덧 빈 수저만 남은 쪽은 저절로 팔이

내려 갈 것이다  


바람이 한톨한톨 먹어 버린

욕심 덩어리 한쪽이

개  눈 감추듯 사라져 버렸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69건 15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49 영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7-10
124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 07-10
124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07-09
124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7-07
1245 도일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 07-04
124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07-02
124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 06-29
1242 김춘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 06-25
124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6-23
1240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6-22
1239 영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1 06-22
123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 06-22
1237 김영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6-21
123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6-20
열람중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 06-19
1234 영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6-19
123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 06-17
123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6-17
123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 06-16
123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 06-15
122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06-12
122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 06-12
122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 06-12
1226 영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6-12
1225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5-30
122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5-29
122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5-21
122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1 04-25
122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 04-25
1220
기다림 댓글+ 1
영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1 04-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