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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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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8회 작성일 20-07-2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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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사는 곳/지천명

산속 , 하필 묘지 옆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묘지 옆에 산다고
그 사람들이 모두
묘지의 시묘지기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귀신이 우글거릴 것
같은 묘지 옆에서 사는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담대한 것일까

생각이 들었지만
누군가 귓가에 대고
속삭인다
갈데가 없어서 저기서
저렇게 옹삭 거리며
살고 있는 것이라고

그렇겠지
전원 주택 이라도 멋지고
아름다운 집이 얼마나
많으며 풍광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 많은가


사람이 갈데 까지 가서
막다른 길에 들어서면
흙이라도 주워 먹고
포대자루 뜯어서
옷을 만든다고

비빌 언덕 없으면
묘자리 옆에 집을 짓고
사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게
걱정되게 불행 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험악한 곳에 살면서
밤이 되면
산새소리도 처녀 귀신이
부르는 소리 같아서
소름 끼치 겠지만
그 귀신 안방 까지
처들어 올 일 없고

덜커덩 바람소리가
등짝이 오싹 거리게
으르릉 거려도
그 소리 호랑이도 뭣도
아니고 그냥 바람
소리 뿐이므로
걱정이 아니니 문제
될게 없기 때문이다

세상의 한가운데 있으면
비빌 언덕 없어서
귀신 옆자리를 내 집인듯
살때도 있고
번듯한 곳에 궁전 같은 곳
에서 살기도 하지만

귀신 옆자리의 보금자리는
늘 불편하고 불안한 것은
현실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불편 하지 않지만
험악하다고 해서
불편한 곳 귀신이
우글 거리는 곳은
정겨운 곳은 아니다
귀신 때문일까
음습하고 쌀쌀한
바람이 끊이지 않고
비는 종일 쉬지 않고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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