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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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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8회 작성일 21-02-19 15:48

본문



정의는 죽었다

 

니이체가 신은 죽었다와, 작금의 ‘정의는 죽었다’는

의미가 다르다.신비주의적인 막연한 기대에 대한 절연과,

어릴적부터 사회의 통념으로 배운 옳은 것에 대한

자리 지킴은 본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의는 옳고, 그름의 바로미터다ㅡ기준이다.

 

정의가 무너지면 사회질서가 무너진다.

판단의 가치기준은 물론이고 선과 악의 구별도

눈 감을 수 밖에 없는 참담함을 초래한다.

도덕이 무너지고 질서가 무너진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내가 속한 집단을 의식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반대 입장을 가진 편의 비난 때문일까?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죽어간 성삼문은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공산할 때 독야청청 하리라” 했다

옳다고 생각되면 죽어도 그 진실 만은 옳은 것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책임지지 않는 세상살이에 동승한 체 살아간다

윤리적인 것과 도덕적인 위반이

세상의 눈에 표시나지 않으면 어물쩍 하고 넘어간다.

마음에 미안한 짐을 하나 남기면서 말이다

유한한 삶의 과정속에 돈과 명예와 권력, 욕심등이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나이가 되면

지난날의 과오들이 줄줄이 눈앞을 스쳐가며

성찰의 시기를 놓진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잘,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잘못은 속죄하고 처벌을 받으면 회복할 수 있는 사회적 함의다.

사회적인 체면 때문에 또는 명예 때문에 우리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면죄부를 받고자 한다.

자기 책임에 대한 무책임한 회피다.

전체적인 사회 여론도 이를 인정해서는 안된다.

생명에 대한 존귀감의 파괴 행위이기도 한 것이다

 

“중용‘에 신독愼獨이란 말이 있다. ”배우는 사람은 홀로 있어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조심한다“는 말이다.

정의正義는 도리道理를 통섭統攝한다.

작은 것 하나라도 내 것이 아닌 것은 남의 것이다

작은 일이라도 양심에 거리낌이 들면 행동해서는 안된다

정의가 죽으면 사회는 혼란이 오고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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