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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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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1회 작성일 22-01-0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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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 이혜우

 

 

 

아름다움!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때 무한한 아름다움을 느꼈다고 어느 우주인이 말했다. 상상만 해도 무아경에 빠질 것 같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명승지 모습을 컴퓨터 스마트 폰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경치는 누구나 쉽게 느끼며 감동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금수강산의 경치, 그리고 각 해안 경치, 산이 많은 나라로서 산천 경계로 하여 어느 나라 사람보다 깊이 알고 있다. 그런 경치보다 어느 나라에 가던 빈민촌으로 들어가 소수민족 원주민의 삶을 보고 싶다. 그 속에 아직 노출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찾아보고 싶다. 그 많은 아름다움 중에 왜 하필이면 미소의 아름다움을 말하는가 그것은 아내의 주름진 얼굴로 좋은 꿈을 꾸는지 지금까지의 삶이 행복해서일까(?) 예쁜 미소 지으며 고이 잠든 모습이 너무도 행복한 표정이다.

 

미소(微笑)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되어 우선 세계적인 모나리자의 은은한 미소, 신라의 미소는 사랑이 있고, 백제 미소는 소박하며 골계미가 있다. 경주 남산 계곡이나 전국 사찰에 모셔진 부처님마다 자비로운 미소로부터 숭고미, 관조미, 우아미, 동내 어귀에 서있는 장승의 익살스러운 미소, 탈의풍자미소, 성모 마리아상의 성스러운 미소, 예수님의 미소는 감춰진 미소, 이렇듯 수많은 미소가 있다.

 

미소와 웃음은 분명 다르다. "정든 님 오셨는데 인사는 못하고 입만 방긋" 하는 미소가 있다. 홀로 뜻깊은 사색의 미소, 웃을 수 있는 초기 때가 미소로 보며 값지게 생각한다. 웃고 난 다음의 미소는 사그라져 가는 미소로 값이 없다. 하얀 이()가 나오면 미소가 아니고 웃음으로 볼 수 있다. 사진이나 그림으로 표현할 시 그 점을 느낄 수 있게 그리거나 포착해야 하며 무엇보다 보는 사람이 입술이나 표정으로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자세히 보고 잘 그리면 쉽게 알 수 있다.

 

; 새벽애 첫닭이 울 때 꼭 끼오 하며 우렁차게 울림 있을 시()에 태어나면 왕()이 되고, 크게 울고 나서 꼬르륵할 시에 태어나면 한날한시에 태어나도 거지가 된다고 한다. 이중섭의 그림 황소도 힘차게 딛고 일어서는 양쪽 다리의 힘의 표현으로 값진 그림이듯 닭 모가지를 보면 알 수 있다. 하늘을 보고 힘차게 우는 모습 고개가 제자리로 돌아오며 꼬르륵할 때의 모습 표현으로 나타난다. 눈물이란 유명한 그림에서 웃으며 눈물방울이 얼굴에 그려져 있다. 그것을 보면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하는 노래가 생각이 난다.

 

지난날 유년시절 시골에서 살 때 아기 엄마 여성분들은 어디서나 젖가슴을 내어놓고 수유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 시절에는 흉이 아니고 당연한 일이었다. 젖을 먹는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의 미소, 젖을 배불리 먹고 엄마 바라보는 천진난만한 아가의 미소, 울타리 사이로 노란 저고리에 빨강 치마 입은 아리따운 이웃집 처녀 엿보는 노총각의 엉큼한 미소도 있었을 것이다. 손자가 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할아버지의 깊은 회심의 미소, 면장 아들보다 성적이 우수한 아들을 둔 아버지의 여유스러운 미소, 지금까지 좋은 미소를 말하다 보니 한편 슬픈 인생길을 걷게 된 미소를 생각하게 한다.

 

결혼을 얼마간 앞두고 우물물을 동이에 퍼담으며 약혼한 남편감의 얼굴을 상상하며 즐거운 행복감을 느끼는 마음으로 동이를 똬리에 이고 일어나 자신도 모르게 야릇한 미소를 지며 한걸음 내딛는 찰나, 건장한 남자가 앞에 서있다. 순간 아차 싶었다. 그 남자는 자기를 보고 좋아 웃어주는 미소로 알고 완전히 한마디로 반하여 미쳐(?) 버린 것이다. 그 미소가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그랬을까 독자들도 한번 상상해보자. 어여쁜 처녀가 나를 보고 웃어줄 때 기분 좋은 순간이었을 것은 당연했을 것이다. 하지만 끝내는 죽이고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래서일까 여자는 함부로 웃는 것은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 때와 장소를 가리어 조심하라 했다. 그 후로 그 남자는 정식으로 청혼을 끈질기게 요청해 온다. 처녀는 약혼한 남자를 생각하는 미소로 순간 실수했던 사연을 호소하며 이해를 부탁해도 막무가내로 자기와 결혼 하자는 것이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약혼 남자가 어느 괴한에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온다. 뜻밖의 슬픔을 당함도 불구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심한 재촉을 하며 결혼을 포기할 수가 없다고 한다. 견디다 못해 그녀는 깊은 생각을 한 다음 그 남자와 결혼을 한다. 남자는 소원 성취한 듯 그녀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서로 간에 남매를 두고 잘 살아가고 있었다.

그녀는 표면적으로 아무런 내색 없이 행복을 가장하며 살아왔다. 어느 날 그녀는 이제는 믿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난날 당신이 저의 약혼 남자를 살해한 것이 사실이냐고 애교스럽개 물어보니 남편은 아이들 남매를 두었고 자기가 진정 사랑을 하고 있으니 모두 지난 일이고 하니 이제는 이해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당신 약혼 남자를 내가 살해했다고 자백하고 말았다. 그녀는 확실한 대답을 확인하고 지금까지 위장 결혼하고 자식까지 낳아가며 살아왔다며 용서를 빌 틈도 주지 안고 가슴에 품고 있던 은장도로 남편을 살해하여 약혼자의 한만은 원수를 갚는다. "여자가 한번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했다 이것은 서리가 아니고 엄동설한의 진눈깨비다.

 

슬픈 사연으로 마무리하기 싫어 한마디 추가한다.

즐거운 미소는 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남모르게 보내주는 그녀의 미소이고

가장 좋은 미소는 나의 작품을 읽고 의미 있게 칭찬해주는 미소가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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