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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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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5회 작성일 22-03-1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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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단상/지천명

알고 있나요
저 땅들의 지난한 반란을
무릇  땅들은 새로이 태어나는 시기랍니다
아니 , 엄연히 따지면
땅들은 그대로인데
놀란 노란 싹들의 반란이라고 해야 겠습니다
고착된 풀뿌리가 그러하듯
천년을 지키며 살아가는
나뭇가지들도 화들짝 놀라서  비명을 질러대는
그들의 반란 싹들의 소리를
듣고 있을지요

민들레처럼 꽃씨를 흩 뿌리지 않는 것들은  익숙한 것들에 더욱 익숙 할 뿐이지요

한 뿌리에서 다시 꽃이
피고 다시 잎이 자랍니다

한 나무에서 다시
새순을 틔우고
가지가 뻗어 갑니다

땅들의 시끄러운
반란들이란 다시
돋아나는 새순들의
순리라고 확신하고
있을까요
그들은요

생각은 평면적이고 단면적
이랍니다
그러나 체득은 입체적이고
수직적입니다

높으면 내리막 길과
오르막길이 함께공존
합니다

반란이란 어디로 부터
파생된 단어일까요
반란은 창조적 목적을
갖는 것 입니다

겨울의 억압으로 부터
벗어나고픈  봄의
꿈틀 거림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봄은
내일  겨울비가 내리고
흰눈이 무지막지 하게
내린다고 기상청예보가
빗발 칩니다

겨울쪽으로 획 돌아선
날씨는 싹들의
반란 소릴
들은 것일까요
아님  숨죽여  봄의
서성거림 소리를
듣고 있었던 것일까요
노란 싹들이 더욱
노랗게 움츠러
들겠군요

노란 싹들 보다
찐 노랑 개나리가
담벼락에서 그림자
실루엣을 비취입니다
단박에 올 줄 알았던
봄인데
개나리 꽃
향기만 머금고
움츠러 들겠군요

봄이란  꿈꾸는
동안에 아지랑이와
더불어 아련히
그러나
어느덧 당도하는
신비로운 것이랍니다
가슴을 설레게 하므로
아름다운 축복이
따뜻이 안겨 오는
행운 같은 것 이랍니다

그래서
설레임이 없는 봄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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