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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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1회 작성일 22-05-30 06:23본문
오월의 향기
오월의 향기 하면 오월의 여왕 장미꽃 중에 꽃 장미 철이 왔다고
여왕답게 자기가 제일 예쁘다고 엄지 측 올리고
장미의 아름다움과 장미의 향기로 상춘객들을 부른다 빛을 받은
장미꽃 자존감을 과시하며 아름다움 향기로 화답한다
무심코 길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풋풋한 향기에 옆을 보면 휘황 목의 눈에 들어온다
쓰담쓰담 부더럽게 만져주면 휘황 목의 향기는 두배다
아카시아꽃 필 때는 고향의 향수 같은 느낌이다 시골에서
유년을 시절을 보낸 터라 내 마음의 고향의 꽃이 있다
지천으로 널려 있던 노란 민들레
토끼풀로 꽃반지 만들던 고향의 꽃이다
아카시아 잎사귀로 줄기로 머리카락을 감아서 파마하든 추억
생명력 강한 채송화 장독대 옆에 핀 봉선화 또 고향의 꽃이다
찔레꽃 따먹든 친구들은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흐드러지게 피던 벚꽃 봄바람에 화르르 날리며 꽃비로 상춘객에게 화답한다
그 자리에 벗지이란 열매가 익어서 새들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새 생명 참새가 유조를 데리고
와서 벗지를 유조 입에다 넣어주는 모습이 새명의 고귀함을 느낀다
쥐똥나무는 이름과 다르게 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쥐똥나무 옆에서 한참을 서성거린다
아카시아 쥐똥나무 찔레꽃 봄의 꽃들의 향연들은 향기로 벌 나비를 불러 모아서 달콤한 꿀로 선물를 준다
봄에 핀 꽃들이 피었던 자리에 하나둘씩 열매가 달린다 여름의 마파 바람 타고 오동통 살찌우겠지
꽃이 피고 지고 열매가 달린 길목에서 벌써 반년 가까이 자나 간 것 같다
새해란 이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 가까이란 세월이 흘렀구나 생각을 하니
초침 분침을 붙잡고 싶다 가지 말라고 말리고 싶다
댓글목록
함동진님의 댓글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이 갈 때면 제비는 둥지를 틀고] / 함동진
똑 똑똑 귀에 익은 소리
창문을 열었더니
십리 밖 매봉* 숲에서
바람 타고 온 아카시아 향
올해도 우리 집서 쉬었다 간대요.
우리동네 향기동네
아빠 엄마 긴 숨 들이키시고
나와 언니도 긴 숨 마시고
해마다 오월이 갈 때면
제비는 둥지를 틀고
아카시아 향은
우리 집서 놀다가
행복 가득 선사하고 떠나가지요.
*매봉 : 서울 구로구 개봉1동에 있는 산, 주위의 와룡산 등 다른 산들과 더불어 아카시아 숲이 무성합니다.
옛. 그곳에서 살던 때가 50년이 지나가기 다 돼어갑니다.
들향기님의 댓글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동진작가님
오월의 향기에 젖어 있는 동안
열매가 하나 둘 익어 가는
길목에서 반년 가까이 갔습니다
참 세월이 빠르다는 것 느낌니다
건안하시고 좋은 나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