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에 오른 [구로문학](구로문학6집 권두언) / 함동진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궤도에 오른 [구로문학](구로문학6집 권두언) / 함동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8회 작성일 22-07-26 09:59

본문

(구로문학6집 권두언)  궤도에 오른 [구로문학]  /  함동진



 * 다시 들여다 보며 [구로구][구로문학]의 걸어온 길을 회상해 봅니다.

 


  궤도에 오른 [구로문학]



                구로문인협회  회장 함동진 

 277237455849CB4731


   "오, 필승 코리아", "대∼한민국 짝짝 짝짝 짝" 그 감격, 붉은 물결의 환호와 우리선수들의 선전으로 연이은 16강 8강 4강 진입의 승전보는 가히 까무러칠 순간순간들이었습니다.

  그 열광은 아직도 가슴에 살아 있고 환청으로도 들립니다.

  온 국민 아니 전세계에 이산된 동포들까지도 하나되어 뭉쳐지던 그 기적의 순간들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대한민국역사의 한 장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또 지자체 단체장과 의원들을 뽑는 숨가쁜 선거전이 치열했던 상황들을 목격하고 많은 것을 생각게 한 2002년입니다.


 천연의 늪지대와 기름진 논밭을 갈아엎고 거대한 굴뚝들이 쭈삣쭈삣 들어설 때 하늘은 어두워지고 매연은 사람들의 폐부를 상하게 하였습니다.

  기계소리 요란하고 공해가 극심한 공단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수출공단기지화 되면서 산업전선, 취업의 전선이 되었고, 전국에서 무작정 상경한 근로자들의 천국?이 되었었습니다.

  주민이 된 이들은 삶에 대한 주거와 생활환경의 질은 열악하여 인간적인 대우를 요구하게 되었고, 임금착취니 복지후생개선이니 하는 등의 문제들을 제시하며 노동쟁의가 쉴 날이 없는 노사분쟁의 고향이 되었었습니다.
  예술문화의 발전은 가난, 재난, 전쟁 등의 환경과는 반비례합니다.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구로구는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예술문화의 발전이 낙후된 지역입니다.   농 경사회 -급조된 산업기지화 -노사분쟁의 극심화 -고임금의 시대로 중소기업의 폐업 -첨단산업시대에 돌입 기존 설비 무력화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예술문화는 발전되기보다는 오히려 후퇴되는 감마저 드는 후진지역이 되었었습니다.

  여기에 잦은 분구分區(영등포구에서 구로구로 분구, 다시 양천구, 금천구, 광명시들이 분할되어 떨어져 나가는 과정들이)로 인하여 예술문화활동에 위축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열악한 산업기지에서 돈을 벌어 부를 축적한 이들이 모여 사는 여타의 후발後發  구에는 일찍이 예술문화를 향유하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예를 지적한다면 구로구에는 아직도 예총이라든지 또는 문화원이라든지 하는 예술문화를 대표하는 기관들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기관들이 상주할 건물 또한 어림도 없는 실정입니다.

  다만 자생적인 임의 단체로서 각 장르별 문화예술 단체들이 탄생되어 활동하고 있으나 걸음마 단계입니다.

  구로문인협회도 그 중 하나에 속하는 예술문화단체입니다.

  재정적 뒷 밭침이 없었던 구로문인협회는 위와 같은 열악한 환경의 토대에서 김유권(시인) 강승원(소설가) 유만상(소설가) 배지은(수필가) 함동진(시인) 등이 주축이 되어 발족을 하고, 회원들과 더불어 헌신적으로 시화전, 시낭송회, 백일장 등을 개최하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오고 있습니다.
  자립도가 미약한 구로의 지자체행정당국도 우선 주민생활환경개선에 주력한 터이라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배려가 덜 미치거나 부족한 편이었으나, 이제는 주민생활환경기반이 그런대로 궤도에 진입되었으므로 예술문화단체에 대한 배려가 한층 개선되리라 기대됩니다.
  [구로문학]지는 당국의 지원과 회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제6집을 내어놓았습니다.

  막 유치원생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간 홍역과 마마와 같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홍역과 마마의 역병을 넘기면 성숙하는 것은 당연지사, 궤도에 오른 [구로문학] 제6집의 내용 또한 알차고 성숙된 모습으로 여러분께 펼쳐 보이고 있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구로구의 예술문화의 확고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구로지자체 행정당국에 다음과 같이 건의합니다.
  첫째, [구로지九老誌]라는 구로의 역사를 기록하는 책자가 있습니다.

  이를 들여다보면 행정당국의 행정치적수치와  고급공무원의 명단만이 수록되었음을 봅니다.

  예술문화분야에 대한 배려와 기록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다만 고려, 이조시대의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한 약간의 기록이 있을 뿐입니다.

  [구로지]는 구로구역사의 기록이므로 구로구의 예술문화단체의 명칭과 그에 소속된 예술문화인들의 명단과 예술활동상황도 다루어 반드시 기록보존하여야 할 것입니다.

  차기 [구로지]에서는 꼭 다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둘째, 구로구의 기존의 근린공원이나 신설공원에 '문학테마공원' '미술조각테마공원' 등을 시설하여 문예부흥에 일조하여 줄 것을 기대합니다.
  셋째, 예총이나 문화원을 조속 활성화하고 그의 단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시설물들이 또한 조속 건설되기를 기대합니다.
  넷째, 구로구 관내에 있는 도서관들이 [구로문학]을 소장치 않는 것입니다. 구로구 관내에서조차 [구로문학]이  소장되지 않고 장서목록에 오르지 못한다면 구로문학의 역사는 소멸되고 마는 것입니다.

  [구로문학]을 여타의 대중오락잡지와 같이 처우를 하여, 구로문학이 발 딛을 곳을 잃게 되는 일이 계속되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도서관측이 도서관법을 따르되 예외적인 선처와 개선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궤도에 오른 [구로문학] 제6집을 탄생케 한 구로구청 당국자의 지원협조와 옥고를 보내주신 인사 그리고 구로문인협회회원님들께 다시금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 년간집 [구로문학] 제6집(2002.12.25.간행에 수록된  서울 구로문인협회 회장 함동진의 권두언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구로문학] 2002 제6호의 장르별 수록 작가는 다음과 같다.

<기행·꽁트>

함동진· 최용현

<소설>
김성숙· 양길환 ·유만상· 임성택

<시>
강순화· 김미영· 김유권· 김재란· 박명재· 송지호· 안은주· 야마구찌 히데꼬· 여명옥· 이소연· 이종봉· 장동석· 정유준· 조규남·조순자· 조윤주

<수필>
마대복· 박용순· 배지은· 양대웅· 유동림· 차병헌· 최손덕· 홍순도· 홍영숙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4건 1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4
사진일기 댓글+ 2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 04-24
43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3-04
42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1 01-22
41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12-17
40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12-10
39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12-01
38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9-19
37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09-19
36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09-14
35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9-13
34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08-13
33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08-10
32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 08-08
31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08-07
30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 08-04
29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0 08-03
28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8-01
27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8-01
열람중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7-26
25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07-21
24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7-12
23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 06-10
22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6-06
21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05-28
20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2 05-13
19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 04-23
18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1 03-14
17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 02-22
16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 01-26
15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1 01-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