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아림 김신철[兒林 金信哲 1929.12.13.~2001.9.14] / 함동진 編 > 소설·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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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아림 김신철[兒林 金信哲 1929.12.13.~2001.9.14] / 함동진 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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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7회 작성일 22-09-19 13:07

본문

兒林 金信哲  

    김신철                  

                                       


                        아동문학가 아림 김신철[兒林 金信哲 1929.12.13.~2001.9.14]

 

                                                                                                            함동진 編

 

 

           아동문학가 아림 김신철 선생은 1929년 12월 13일 전라남도 나주에서 출생하고,  2001년 9월 14일 서울에서서거하였다.

         오늘(2008.12.13) 아동문학가 아림 김신철 선생의  79주년 탄생일을  맞아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뵙는다.  

                         

 

      아동문학가 아림 김신철 兒林金信哲(1929.12.13.~2001.9.14.)

                                                                약력/ 정리 함동진

   아호 : 兒林   

   본관 :

   1929년 12월 13일 전남 나주 출생. 함평에서 자람 / 조선대학교 대학원 수료. 중고등학교 교편생활

   1956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동시 <건져드릴까>로 데뷔

   1964~66년 작문 동화지도, 전남835개 초등학교 순방  / 중고교 교사 및 전문대학 강사 역임  / 전남 아동문학회장  / 한국문인협회 목포지부장  / 월간교육 및 호남교육신보 편집주간 역임  / 월간 아동문학사 회장, 월간 한맥문학, 문예사조편집위원  / 전남도문화상, 한정동 아동문학상, 소청문학상, 한맥문학대상, 기독교 문학상 수상

   1999년 12월 제36회 한국문학상수상

   2000년 12월 월간아동문학 대상 수상

   2001년 1월 한국아동문학 공로상 수상  / [외국문학기행]:  일본 대만 중국 러시아 우즈백 필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스위스 로마 이탈리아 미국등


  지은책 :

     ● 동요동시집 :

        『장미꽃』(1956)『가을 오는 소리』(1989)  / 『은하수』『코스모스』(1962)『겨울 오는 소리』  / 『봄이 오는 소리』(1990)『새동네 꽃동산』(1973)  / 1999년 중국문학기행 동시집『백두산 가는 길』  /

     ● 시집 :

       『 이곳으로 좀 오십시요』(1975)

     ● 동화집 :

       『기다리는 태극연』『용꿈을 꾼 할아버지』  / 『먹구름 속의 햇살』『민수의 소원』『하늘나라 관광버스』  /

     ● 글짓기 교실 : 『즐거운 글짓기 교실』『새 글짓기 교실』

  ■2001.9.14일 현재 :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회장및 이사  / 기독교문인협회 부회장및 고문, 동요동인회 부회장(역임)  /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글짓기지도회 이사  /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 한국 현대시인협회 이사  / 한국 어린이 글짓기 연구소장  / 동아일보사 문화센타 강사  / 한국아동문학회장  / 한국 음악 저작권협회 선관위원 역임  / 한맥문학가 협회 부회장  / 한국아동문학회 명예회장  / 서울관악문인협회 회장/

        [(영면시 까지 사용한) 주소 : 151-794 서울 관악구 신림10동 1714 주공@ 304동101호  / 전화 : (02)3285-1895   / 팩스 : (02)3285-1895  / 핸드폰 : 011-756-3666  / 홈페이지: http://www.poet.or.kr/s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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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짧은 만남 긴 여운
            -아동문학가 고 김신철 선생님 영전에

                                                                     

                                                                        함동진

 

   한국아동문학의 큰 별이 지셨습니다. 


   안식의 나라 하느님의 곁으로 가신 이동문학가 김신철 선생님.
   무릇 오곡백과가 결실을 하여 곳간의 문이 활짝 열려 풍성한 가을걷이를 하듯, 아동문학의 풍성한 작품세계를 수확하시고  천국 곳간으로 가신 님입니다만, 인간사인지라 갑작스런 부음에 강산이 놀라고 어린이 동산이 놀라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제가 김신철 선생님을 가까이 대하게된 것은 2개월 남짓한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K시인이 김신철 선생님께서 인터넷을 개통하셨으니 축하여 드리고 도와드리라는 귀 띰에 메일을 교신하게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지난 6월 9일부터 시작하여 8월 9일 자가 마지막으로 저에게 도달된 선생님의 메일이었습니다. 2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안부를 주고받으며 작품도 건지고 많은 식견의 격언과 인생훈을 주셨고 그 사이에 세 차례 선생님 댁을 방문하여 컴퓨터의 열정을 뵈었었습니다. 연로한 연세이시지만 정정하시고 만면에 화사한 웃음으로 열심히 하시는 모습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선생님께 띄우는 메일 서두에는 언제나 동일하게 "관악산방 주인 冠岳山房 主人님, 언제나 청춘이신 김신철 회장님께" 이렇게 시작하였지요. 그러면 선생님은 "친절하신, 또는 예의바르신 함동진 시인님" 하고, 안부의 답신을 아침이면 서로 누가 더 먼저 띄우느냐 할 정도로 교신하여 연인 같은 정감이 자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정도 두터워 졌습니다.  

   지난 7월 어느 여름날 컴퓨터-인터넷 세상 훨훨 날게 해주었다고 기뻐하시며 그 도움을 준 K시인과 저에게 한턱을 내신다며 광화문으로 불러 내 뷔페식을 회식한 일이 바로 한 시간 전의 일 같은데.........

   어디를 가신다면(같이 참석하여도 되는 세미나 등) 꼭 같이 가자고 하시어 동행을 하였습니다. 동해시에서의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세미나에 동행하였고, 그리고 이어서 국제펜클럽회원들께서 수강하는 정보통신교육(컴퓨터 인터넷)에도 같이 다니며 배우자고 저를 등록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나 함께 2일간의 교육을 받고 결강하시게 되셨습니다. 제주도에서의 한국아동문학 세미나에 동행키로 약속하시었으나 몸져누우심으로 저 혼자 다녀오느라 2박3일의 여정이었으나 1박한 다음날 아침 긴급히 상경하였습니다. 동해시의 여행 끝이라 단순한 몸살 정도로 알았는데, 그리 쉽게 무너지실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김신철 선생님께서 2개월 동안에 저에게 남기신 인상은, 무엇이든 메모하고 기록하여 두는 꼼꼼함이며, 검소함이며, 아랫사람을 소홀히 하시지 않고 챙겨주고 아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동등하게 대하여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수년 전 제가 문인협회회원으로 가입원서를 낼 때 처음으로 선생님을 독대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절더러 지하철5호선 강동역으로 나오라 하시고는 다방도 아니고 대합실에서 추천서를 받아 기록하시고 안내하여 주셨습니다. 그 때 차한 잔 잔도 대접하여 드리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다급한 김에 복수사용 전철회수권을 2매 구입하여 후배들 챙기시러 다닐 때 쓰시라고, 뿌리치시는 것을 억지로 주머니에 넣어 드린 일이 있습니다. 그 후 선생님을 공식행사장에서 뵈올 때 간혹 있어도 목례와 악수정도로 끝나는 사이었습니다. 
   금년 6월 9일부터 선생님과 함께 인터넷 숙달을 위한 교신을 하면서 저를 댁으로 부르셔서 현장실습을 시켜달라고 하시었습니다. 아주 미안해하시면서 말입니다. 제가 집에 돌아 올 때에는 저보다 먼저 마을 버스까지 올라 오셔서 천 원 짜리 지폐를 요금함에 넣으시고 돌아서시는 모습 시골 고향의 어르신들의 사랑하시는 모습과 같았습니다. 두 번째 방문 드린 날은 해방과 6,25 전 후해서 발행된 문학관계 고전?의 소중히 소장한 책들을 보여 주시며 자랑하시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집에 돌아 올 때에 복수사용 전철회수권을 다른 소품들과 함께 서랍 깊숙한 곳에서 찾아내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왜 이런 것을 주십니까 하며 사양하였으나 한사코 주시며 함 시인이 집에서 놀고 있으니 교통비가 있겠나? 하시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복수사용 전철회수권은 수 년 전에 제가 사서 드린 전철표였습니다. 내외분께서 모두 연세가 많으셔서 무임승차하시니 소용이 없었던 것이 제게로 되돌아 온 것이었습니다.

   8월 9일 몸져누우셔서 대방동 보라매 병원에 입원하셔서 K 시인과 함께 병문안 드리려 갔습니다. 그때만 해도 겉 뵙기에 심각하다고 생각치는 않았습니다. 일주일 후 간암 말기에 수명 3개월이란 청천벽력의 진단이 내려졌을 때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 하였습니다. 그후 입원 가료를 포기하시고 댁으로 옮겨 통원 가료하시는 동안 저는 매일 또는 하루건너 선생님댁을 방문하였습니다. 제가 자진해서 가기도 하고, 선생님께서 부르셔서 가기도 하였습니다.
   평소에 절더러 늘 동생 같다고 하시더니 마음에 의지하시고 싶으셨던 것은 이니셨는지요. 

  퇴원하신 후부터는 모든 것을 포기하시고 정리하시기 시작 하셨습니다. 저를 불러서 사후의 진행될 절차 몇 가지를 부탁하시고는, 선생님께서 현재까지 가장 소중히 소장하시고 계시든 도서화圖書畵, 휘호, 귀중한 책자, 은제 만년필 등을 내어주시었습니다. 동생같이 참 좋은 사람을 만났는데 이렇게 헤어지게 되다니 하시면서 말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가장 소중히 간직하시던 유품을 저에게 넘기셨습니다.   또 [문학의즐거움] 홈페이지(http://www.poet.or.kr/sc)를 가족 중에 관리할 분이 나올 때까지 관리하여 줄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 김신철 선생님의 모든 작품의 저작권은 선생님의 부인이신 박덕례 여사에게 있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위시고, 황달기가 심하고 호흡까지 곤란하시며 고통을 견디시기 모습이 눈물겨울 정도였습니다.
   아동문학인 몇 분께 이런 메일을 띄우지 않으면 안될 지경에 이르도록 가슴이 아팠습니다.
 K 시안과 함께 답답한 심정을 글로 받고 주고 하였고, 전주의 Y님과 그 밖의 아동문학인들과 글로 주고받으며 선생님 댁을 방문하여 병문안도 드렸습니다.

[K 시인]
   " 아주 어렸을 때(4~5세) 저를 아껴 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바로 아랫집에 살고 계셨었는데 그 할머니와 물주전자를 들고 들로 밭으로 따라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머리 위에는 늘 약봉지가 있었고 일어나지 못하는 할아버지께 할머니는 밭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약을 먹일 때에도 일으켜서 입에 넣어주곤 하셨습니다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가 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마루에서 아주 자세하게 보았지요
염하기 전 옷을 입히는 것 그 전에 솜을 귀와 입과..막는 것까지
어린 저는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어른들도 절 쫒아내지 않고
보게 놔 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모르겠고...
 
그렇게 할아버지는 상여 속에 들어가셨고
상여 속에 들어가신 할아버지는
두어 밤을 더 자고 산으로 가셨습니다
 
그 산은 할아버지가 되었고
산을 바라볼 때마다 할아버지가 그 곳에 계셨습니다
 
투병중인 김신철 회장님을 생각하니
그 할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인생은 또 그렇게 가고 있는가 봅니다. "


[저의 답신]

"초로인생의 의미 

 방금 김신철 회장님 댁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어제와 보다는 더 악화된 상태입니다. 
 이제는 말씀조차 하시지 못할 기력으로 말씀도 없으시고 누워 계십니다.
 잡수실 수 없으니 단식인지라 여위고 완전한 황색의 황달 상태입니다. 
 연세 많으심 개의치 않으시고 젊은이 못지 않게 컴퓨터와 인테넷을 열정으로 배우시고 컴맹을 탈피하셔서 노익장을 과시하시더니.......
 8월 초 까지만 해도 정정 하셔서 "관악산방 주인님, 언제나 청춘이신 김신철 회장님." 이렇게 호칭을 하며 매일 한 두 차례 메일을 보내드렸었는데 말입니다.
 왜 이리 인생은 덧없는 것인지 되짚어 보는 순간입니다.
 모든 것 다 버리고 육신 홀로 떠나는 것, 
 돌이켜 보면 잠깐 살다가 가는 세상임을 실감합니다. 
 초로인생의 의미 말입니다
 얼마나 괴로우시면 안락사 하는 방법까지 묻습니다. 
 시간이 임박하여 오는 듯 싶습니다. 
 바쁘시겠지만 궁금해하실 것 같아 몇 자 보냈습니다. "

 이제 모든 고통을 잊으시고 하늘나라에서 하늘나라 어린이들과 함께 편히 쉬십시오.
 선생님은 하늘나라 어린이 동산에 계십니다. 거기에서도 많은 어린이들이 반겨주고 있으시지요.
 선생님은 가셨지만 한국의 어린이동산에 남기신 큰 족적들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늘에 계셔도 늘 한국의 아동문학을 살펴주시기를 빕니다.
 그동안 불철주야 기도와 열정으로 간호에 임하신 선생님의 부인 박덕례 여사님과 따님들께 하느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김신철 선생님과의 만남은 짧음이었지만 하늘나라에서 다시 뵈올 때까지 그 여운은 영원합니다. 

                  2001년  9월  14일 08시 30분 부음을 듣고
                                                     함동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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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맺은 정을 책에 담아주심
             -김신철 님이 주신 유품 도서화의 목록
                                                                        함동진

 

   다음은 고 김신철金信哲 님(前한국아동문학회장)이 작고 3일 전에 당신께서 가장 소중하게 소장하시던 책을 큰 보자기에 담아 나에게 물려주신 것의 목록이다. 맺은 정을 圖書畵 等에 담아 믿는 사람이라고 주신 것이다. 기진하여 육신을 가누지 못하시면서도 기어이 챙겨주신 소중한 정표이다.

      ● 책목록
▶ [藝術과 人生의 是非](藝術·宗敎·社會問題·論爭集)-具常編, 1963. 6. 1. 自由文化社 刊.
▶ [愛情詩鑑賞](附;사랑의 詩人群像, 키이츠의사랑의편지)-張萬榮著, 檀紀4287(1954). 10. 15. 증보4판, 鄕文社.
▶ [세계명작□□□](附;世界文學의모습)-金容浩著, 檀紀4287(1954). 11. 30. 弘志社,(표지낙장 및 훼손)
▶ 增補版[韓國現代詩解說]-金顯承著, 關東出版社, (발행일자표기 페이지 낙장).
▶ 朝鮮童話集[해와달]-朝鮮兒童文化普及會編, 京城鷄林書館發行, (책자표지 및 발행일자표기 페이지 낙장).
▶ [南歐詩集(世界抒情詩選第5卷)]-張萬榮編, 1956. 2. 15. 正陽社.
▶ [韓何雲詩抄]-李秉哲編, 1949. 5. 30. 正音社.
▶ 詩集[미이라]-魯文千著, 檀紀4287(1954). 12. 5. 博文出版社.
▶ [현대시론]-愼善揆著, 1958. 5. 30. 人間社.
▶ [小說作法]-李無影著, 檀紀4288(1955). 10. 1.(四版), 啓進文化社.
▶ 알기쉬운[作詞法]-鄭斗守著, 1973. 12. 15. 세광출판사.
▶ 現代語譯註解鑑賞[李太白詩選]-金龍濟選譯, 1955. 4. 30. 人間社藏版.
▶ [世界現代詩鑑賞](附;現代詩槪觀)-金春洙著, 檀紀4287(1954). 9. 30. 서울山梅堂.
▶ [現代韓國詩의 理解]瑞文文庫291-金海星著, 1983. 2. 15. 瑞文堂.
▶ 월간[自由文學]1959년1월호,통권제4권제1호, 1959. 1. 1. 自由文學者協會.
▶ 월간[兒童文學]1974년2월호 통권 3호, 1974. 2. 1. 兒童文學社.
▶ [文學槪論]-尹柄魯·趙健相·姜禹植 共著. 1992. 3. 25.개정4판, 문학아카데미.
▶ 文藝創作講座Ⅱ[小說硏究]-서라벌藝術大學編, 檀紀4291(1958). 7. 1. 再版發行, 서라벌藝術大學出版局.
▶ 동요시집[어머니]-검돌 이석현李錫鉉 지음, 1958. 12. 25. 가촐릭청년사 발행.
▶ 동시집[빨강 자동차]- 박종현 지음, 1965. 7. 10. 여수아동문학회. 光州香文社발행.
▶ 시집[내 맘에 도는 風車]-한샘 김현석金顯石 지음, 1971. 5. 25. 호남문화사.
▶ 人生詩集[世界名詩選]-柳呈 編, 1966. 12. 20. 友學社.
▶ 改訂版[文學槪說]-鄭漢模 金容稷 共著, 1988. 3. 15. 改訂重版發行, 博英社.
▶ [文藝創作法新講](詩·戱曲·小說·兒童文學)-編輯代表 金東里 成耆兆 車凡錫, 1976. 5. 30. 奬學出判社.
▶ [文學開設]-鄭漢模 金容稷 共著, 1977. 3. 10. 重版發行, 博英社.
▶ [아동과 문학-아동문학론(이원수아동문학전집30)]-이원수, 1984. 12. 25. 재판발행, 웅진출판주식회사.
▶ [겨울오는소리(한국동시문학선서233)]-김신철 동시집, 1989. 6. 20. 아동문예사.
▶ 즐거운[새 글짓기 동산]-김신철 엮음, 1992. 12. 5. 기획출판 南光.
▶ 장편동화[먹구름 속의 햇살]-김신철 지음, 1995. 3. 20. 교회어린이신문출판국.
▶ [하늘 나라 관광 버스(애니메이션 창작릴레이)]-김신철, 1995. 8. 30. 도서출판 윤진.
▶ 어린이창작문고[무지개 다리]-김신철 지음, 2000. 12. 3. 한국교육평가원.
▶ 표준새번역[(신구약)성서]-1993. 5. 10. 초판4쇄, 대한성서공회.

  ● 서화목록書畵目錄
▶ 한글 성구 요한삼서 2절 서예작품(배접), 한글 궁서체정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작가: 샘밭 임재원.
▶ (古書畵 제작년대미상) 묵화 병풍용 5폭 布織화(배접) [국화, 파초, 소나무, 모란, 갈대] 작가: 일산 一山 畵.
▶ (고서예품 己未년) 한자행서 병풍용8폭 한지서예작품(배접) 泫桂 書.
▶ (고서예품 己未년) 한자 초서,행서,예서,갑골 등, 매장마다 서체 다름 병풍용8폭 한자서예작품(배접) 星庵 韓昌敎 書.
▶ (고서예품 庚申년) 한자초서작품 (세로유리평액자) 星庵 韓昌敎 書.
▶ (고산수화 년대미상) 산수화작품(가로유리평액자) 素江 金載植? 畵.

    ● 기 타
▶ 은제 만년필 1점외 14점
   2001. 9. 10.깊은산골(長山)/함동진http://www.poet.or.kr/h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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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사랑을 보내며 웁니다
                  -분신과 같은 장서의 책사랑 정을 떼며
                                                                    함동진

   김 선생님.
   요새 저는 이사준비 하느라 정신적 육체적 힘이 듭니다. 작품도 안되고요, 2 년 후의 이사이지만 집을 산 사람에게 저희가 2년 간 세 들었거든요.
  이곳 저곳 비우라고 요구사항이 많아 정리하다 보니 책을 정리하여야겠기에 딸아이의 학교인 협성대학교도서관에 기증하기로 하고 1톤 트럭 분의 책을 꾸리면서 평생 정들였던 책사랑을 끊으려니 사랑은 다 같은 것, 마음으로 애잔하여 많이 웁니다.
  지난 2000년도 학원을 정리 할 때에도 1톤 분량을 정리했는데......, 또 이런 참담함이......, 책을 대하고 보니 이것이 욕심 탐욕이라는 것이로구나를 실감합니다.

  놓기 싫어 책을 꺼냈다 넣었다, 묶었다 풀었다. 얼마나 되풀이하는 지..... 돈을 탐욕 하는 사람들도 돈에 대한 애착이 이와 같겠지요. 그렇게 골라내고도 아직도 곁에 두고자 하는 책이 산더미(?)이니 쓴웃음이 입니다. 사글세 끼니도 걱정이 될 때에도 점심 끼니 굶어가며 모은 책, 애착이 너무나 가지요. 그 책 때문에 아이들과 저는 도서관에 한 번도 가지 않고도 해결이 되었었는데.... 80년대 초, 집에 물난리로 인해 그 때에도 1톤 분량의 책을 수장 시켜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에 세 번째의 아픔입니다.
  오늘 김신철 회장님의 말이 나와 생각하며 저의 마음을 반추하여 봅니다. 작고하시기 3일전 기진 하여 말씀도 제대로 못하시면서도 가장 귀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희귀본 장서(책)를 져버리고 세상을 뜨기가 어려워 기어다니시다가 숨 고르시면서 가장 소중히 아끼시던 책과 골동서화작품 은제만년필 등을 잘 지켜 줄 사람으로 믿고 저에게 유품으로 주신 것을 생각할 때, 저의 마음이 찡 합니다. 저도 아끼는 저 모든 책들을 누가 지켜줄 것인가? 저도 김회장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책에 대한 애착을 알만합니다.
김회장님께서 주신 책은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낡아 낙장이 되었거나 헐은 곳을 고쳐가면서.......
                             2002. 4. 10.  깊은산골(장산)/함동진 올림. /http://www.poet.or.kr/h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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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림의 묘비

 

   2001년 10월 27일
   함평에 있는 아림 김신철의 묘소에 묘비를 세움.
이 묘비는 전남아동문학회회원(김철수, 윤한식, 박 철, 류재하, 신순균, 정의정, 한순진, 고영님, 모효남, 박길연, 기공도, 조봉숙,  김노금, 묘비글씨휘호 함동진) 의 주선으로 세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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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兒林 김신철 선생 서거 1주기를 추모함.

  살아서 생활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2002년 9월 14일(토) 오후 5시,
  함평읍 옥산리 묘지에서 전남아동문학회장(회장 : 이우수)와 월간아동문학사(대표 : 김철수) 공동 주최로 열린 아동문학가 고 김신철 선생 1주기 추모회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합니다.
  지난해 서거 당시에 지은 追慕詩를 다시 올리며 추모의 마음을 다합니다.

(동시)

追慕詩
   어린이는 숲과 같이 무럭무럭 
    -아림兒林*

                          함동진

    아림兒林
    나는 너희들의 숲
    너희들은 나의 숲

    아림兒林
    이 나라의 모든 어린이들
    숲처럼 무성하게
    자유롭게 쑥쑥 자라거라

    아림兒林
    나의 글 동산은
    어린이들의 숲
    동화의 숲
    동시의 숲
    동요의 숲
    어린이들을 위한 숲
    모두모두 모여 씩씩하게 놀아라

    아림兒林
    어린이 여러분의 동산
    어린이를 위한 숲.


         2001. 9. 20.
         2002. 3. 1. 월간[아동문학]3월호게재.p.76~77.아동문학사 간행.

* 아림兒林 : 아림은 아동문학가 고 金信哲(전 한국아동문학회장) 님의 아호이다. 아동문학가 김신철 하면 많이 알려져 있으나 아호    

                  *아림 兒林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다시 한 번 더 고인을 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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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긴여운] 이야기의 일주년

 

앙녕하십나까? 하룻밤 사이라도 귀댁의 무사안일함을 기원합니다.
어제는 우리집에 오셔서 친절하게 직접 가르쳐 주심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가 먼저 소식을 전해야 했을 턴데, 함 시인님께서 먼저 보내 왔구만요. 부지런하시기도 합니다. 우리집 사모님도 함 시인님께서 축하
해 주신 편지를 보고 기뻐 하면서 함동진 시인님의 고운 마음씨에 대하여 더욱 고맙게 여겼습니다. 혹시 다음에도 틈이 있으시면 종
종 부담없이 친척처럼 방문해 주시기를 희망하고 있답니다.

그럼 오늘은 실례하면서 다음에 소식 드리겠습니다.
관악산 밑에서 김신철 부부가__
Sent: Thursday, June 14, 2001 8:5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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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긴여운] 이야기의 일주년
세찬 장마비에 봉선화 기울어지고

도라지꽃 파란 별로 뜨는 무더운 계절
인터넷 인연으로 회장님을 뵙고 사귄계절
다시 돌아와 일주년이 되었습니다.
하늘나라는 지금 어떻십니까? 평안하시지요?
관악산방네 계시는 사모님 박덕례 여사님께도 자주 연락 못드리고 하늘의 원망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번 7월에는 회장님의 시[여름의 산과 바다]가 월간 [시사랑]
2002. 7. 6. 시낭송회 특집의 <산이 부르는 소리> 에서 낭송되었습니다.
월간 [시사랑] 2002. 6월호 p.52-53.
회장님 하늘에서 저희들 문단의 정의를 위하여 빌어주시기 기원합니다. 다음 또 뵐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To : 박덕례 전도사님, 김신철 회장님

제목 : 두 분께 합동 으로 축하 드립니다.

박덕례 전도사님의 찬양집 음반은 어찌그리 아름다운 천상의소리 인
지요. 은혜로운 믿음의 찬양이었습니다.
김회장님의 저서 동화집 <무지개 다리>는 어린이들의 마음에 쏙드
는 동화집이었습니다.
음반 출간과 동화집 출간을 합동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주신 선물 감사드립니다.
                    From : 함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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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김신철 선생의 문단 발자취  /  김철수 ]

 

          - 아동문학가 김신철 님은 낙후된 지방아동문단의 개척자로서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다. 그는 실제로 1929년 12월 13일 전라남도 나주군 다시면 영동리에서 출생했지만 호적상의 나이는 1933년 9월 8일로 되어있어 실제 나이보다 네 살이나 아래로 되어있다. 그의 아호는  어린이들의 동산 이란 뜻의 아림(兒林)이며 전남대와 조선대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뒤 그의 성장지인 함평 광인중학교와 목포 혜인여고, 함평 농업고에서 23년동안 교사 생활을 해왔고 아울러 「월간 향토」편집장, 「월간교육」편집주간,「호남교육신문」주간과 지난 88년 창간되어 현재까지 지령 147호를 발행하고 있는 「월간아동문학」의 주간직을 창간 때부터 맡아 왔다. 또한 목포과학대학 강사로도 출강한 바 있다. 김신철 님은 1956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서 동시「건져드릴까?」로 당선 아동문단에 등단한 뒤 전남 문협 아동문학분과회장, 전남아동문학회장, 한국 문협 목포지부장을 지냈고 1980년대부터 서울로 주거지를 옮긴 후에는 한국아동문학회부회장을 거쳐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 회장, 한국 아동문학회장, 한국어린이 글짓기 연구소장, 동아일보 문화센터 강사, 국제펜클럽한국본부 감사, 한국기독교문인협회 부회장 및 고문,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한국아동문학회 명예회장, 국제펜클럽한국본부이사, 한국문인협회홍보위원, 월간아동문학 회장, 관악문인협회 회장 등의 직책을 맡아 일해왔다. 김신철 님은 그 동안 동시집으로 「장미꽃」(향문 56), 「은하수」(향문 57), 「코스모스」(교학사 64), 「어린이작품선집1.2.3.」(선면 문화사 66) 「꿈동산, 새동산」(공저, 국제문화사  74) 「가을 오는 소리」(미래산업사 77) 「겨울 오는 소리」(아동문예사 89), 「봄이 오는 소리」(아동문학사 91)등이 있고 동화집으로 「민수의 소원」(태양사 88) 「용꿈을 꾼 할아버지」(용진 92) 「먹구름속의 햇살」(어린이문화사 94) 「하늘나라 관광버스」(윤진문화사 95)「무지개다리」(남광 2001)가 있으며 시집으로는 「이곳으로 좀 오십시오」(시문학사 75)가 있다. 그의 초기작품 경향으로는 농촌어린이들의 순수한 삶의 모습에서 우러나오는 소박한 정서를 주제로 다루었고 최근에는 도시 어린이들의 생활과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아동들의 세계와 밀착된 동시와 동화를 창착 해 왔던 것이다. 고 김신철 님은 그 동안 아동문학에 관한 창작활동은 물론 교육활동과 동인활동, 그리고 문학단체 주도등의 업적과 공로, 그리고 작품은 물론 입체적인 문화활동 등을 인정받아 전라남도문화상(1966), 한정동 아동문학상(1977), 소청문학상(1989), 한맥 문학대상, 한국기독교문학상(1995), 한국문학상(1999), 함평 문화상, 한국아동문화대상(2000), 한국아동문학 작가상 공로 부문(2001)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991년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수립하기 이전부터 중국조선족 아동문학과의 교류를 시도 한국의 월간아동문학사(발행인 : 김철수)와 중국의 조선족 소년보(사장 : 한석윤)과의 자매결연을 채결 아동문학의 국제화에 국내최초로 앞장을 서 왔고 한․중 아동문학선집,1 2․3권 발간과 중국조선족 작가들을 위해 제정한 「도라지문학상」 「백두 아동문학상」 「새별 소년 문학상」 「백두 어린이 글짓기상」 「백두 청소년 글짓기상」등은 중국 조선족 아동 문단에 일약 가장 인기 있는 장르로 부활시키는데 큰 몫을 차지하게 끔 했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살고 있는 교포 문인들과 교포 후세들을 위한 관심과 협력을 강화 한국아동문학회장 재직시 한국아동문학회 미주지회(지회장 : 한순진) 등을 개설하고 현지를 방문 이민문학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나라의 아동문학 진흥을 위하여 일생동안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살아 온 김신철 님은 명실공히 한국아동문단의 거목이며 그의 별명과 같이 어린이나라 김삿갓으로 영원히 역사와 함께살아 남아 있을 것이다. 그를 평소에 존경하고 따르던 문단후배들 중 월간아동문학사 발행인 김철수를 주축으로 17명의 전남아동문학 회원들이 성금을 모아 그의 묘지 앞에 우선 조그만 추모비를 지난 9월 27일 세우고 앞으로 그를 기리는 기념사업과 문학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의 작품집 동시 3편과 동화 1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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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동시) [건져드릴까?] / 김신철

 

어머나 달 아가씨 어찌하다가

뒷동산 옹달샘에 빠져 버렸나

조리로 조심조심 건져 드릴까

함박으로 조심조심 건져 드릴까

 

어머나 샛별 도령 어찌 하다가

뒷동산 옹달샘에 빠져 버렸나

두 손으로 조심조심 건져 드릴까

신 작으로 조심조심 건져드릴까

(1965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동시)

[가을 오는 소리] / 김신철

 

뒷산에 널려 있는

대추나무에

아직 낮이 익지 않는

풋대추를 주울려고

꼬마 아이

와아 와아

몰려옵니다.

초저녁

조용한 숲속 위에

초생달이 걸리고

 

오늘 밤

처마 밑에선 귀뚜라미가 울어대어

가을 밤 소슬히

깊어 갑니다.

       (제10회 한정동 아동문학상 수상작)

 

(동시)

[모두 울지요] / 김신철

 

아가 울고

엄마 울면

나의 귀도 울지요.

 

아가는 젖 안 나온다 울고

엄마는 젖 아프다 울고

나의 귀는 듣기 싫다 울지요.

아가 입

엄마 젖

나의 귀

모두 울지요.

 

<대표작> (동화)

[뽐내는 코스모스] / 김신철

 

  춘화는 오늘도 학교 공부를 마치고 발걸음도 가볍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집에 오자마자 엄마께 인사를 합니다.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오냐. 우리 춘화 잘 다녀왔니? 네. 엄마 대답하면서 춘화는 책가방을 공부방에 놔 두고 얼른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물뿌리개를 들고 꽃밭에 물을 줍니다. 꽃들은 물을 마시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꽃밭에는 나팔꽃․코스모스․칸나․채송화․봉선화․맨드라미 등 여러 가지 꽃들이 함께 어울려 오순도순 자라고 있습니다.춘화가 이렇게 꽃밭에 물을 주며 가꾼 지도 봄부터 여름까지 서너 달이 지났습니다. 화단의 꽃들은 춘화의 정성 어린 도움으로 하루하루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춘화는 이렇게 꽃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이 매우 기뻤습니다. 나팔꽃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에는 날씬한 허리를 뽐내는 코스모스가 있고, 왼쪽에는 몸이 튼튼하고 키가 큰 꽃나무 칸나가 있으며, 그 외 봉선화․채송화․맨드라미 들은 사이사이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양지쪽에서 자란 꽃나무들은 꽃이 활짝 필 무렵에는 벌과 나비를 불러다 놓고 꽃잔치, 이야기 잔치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나팔꽃은 점점 자라 여기저기에 넝쿨을 쑥쑥 뻗게 되었습니다. 나팔꽃이 잘 뻗어 자라기 위해 춘화는 막대기를 꽂아 놓고 새끼줄을 쳐서 위로 올라가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나팔꽃은 새끼줄을 따라 조금씩 조금씩 위로 올라가면서 양쪽 옆으로도 넝쿨을 뻗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왼쪽에 있는 꽃나무 칸나는 나팔꽃이 손을 뻗어도 이해해 주면서 별 불평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코스모스는 나팔꽃이 손이 자기 몸으로 뻗어 오르는 것을 아주 귀찮게 여겼습니다. 야, 나팔꽃아! 너 이 쪽으로 오지 말고 저 쪽으로 뻗어 줘. 난 네가 내 몸으로 오는 것이 싫단 말이야. 코스모스가 퉁명스럽게 말하자 나팔꽃은 입술을 삐쭉거리며 애, 그러지 말고 좀 봐 주렴. 내가 너를 잡고 튼튼히 자라고 싶어 그건 안 돼. 코스모스야, 우리 서로 돕고 같이 좀 엉켜 살자. 난 싫단 말이야, 내 옆에 오지 마.???? ?우린 같은 꽃밭에서 살고 있지 않니 뭐, 같은 꽃밭? 하지만 너와 난 모양이 다르고 계급의 차이가 있어. 계급은 무슨 계급이야, 다 같은 꽃나문데.다 같은 꽃나무래도 난 너보다 더 고상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흠뻑 받고 있어. 나도 너처럼 사랑을 받고 있어. 하지만 너보단 내가 더 예쁘고 키가 날씬하지 않니 야, 코스모스. 뽐내지 마, 교만하면 못써. 그래도 안 돼. 내 몸엔 오지 말고 옆에 있는 칸나와 엉키면서 살렴.???? 피! 너무한다. 같은 꽃밭에서 차별하는 건……. 사람들도 높은 사람, 낮은 사람, 부자와 가난한 사람 차별이 있듯이 우리도 있는 거야. 그런 상식 좀 알고 나에겐 아예 가까이 오지 마 알았어, 잘해 봐.???? 나팔꽃은 뾰로통한 입술로 휙 돌아섰습니다.코스모스는  에헴 큰 소리로 헛기침을 하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나팔꽃은 눈물을 글썽이며 칸나 쪽으로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칸나는 빙긋이 웃으며 나팔꽃의 손을 맞아 주었습니다. 나팔꽃은 너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코스모스처럼 교만하지 않고 맞아 주는 칸나에 대해 새삼 인정 어린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고맙다, 칸나야 정말 고마워. 나팔꽃은 거듭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글썽거리던 눈물을 닦고 나서 칸나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그로 인해 나팔꽃과 칸나는 단짝이 되어 더욱 다정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 후 며칠이 지났습니다. 나팔꽃은 새끼줄을 따라 위로 뻗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칸나의 몸과 허리를 더욱 다정하게 휘어 감았습니다. 칸나는 몸이 좀 불편하였지만 친구인 나팔꽃을 위해 꾹 참았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라디오․텔레비젼․신문에서는 태평양에서 태풍이 일어나 남쪽에서 점점 북으로 상륙하여 호우 주의보가 내렸다고 떠들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무서운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를 단단히 하였습니다. 낮부터 폭풍과 함께 비는 억수같이 내리기 시작하여 밤중까지 계속 내렸습니다. 전봇대는 휭휭 울어 대고 창문은 바람에 못 이겨 덜커덩 덜커덩 요란한 소리를 냈습니다. 춘화네 가족들은 밤새도록 폭풍과 비바람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꽃밭에선 꽃들의 비명 소리가 요란하게 났지만 춘화네 가족들은 듣지를 못했습니다. 아이구, 아이구. 나 좀 살려 줘요. 나팔꽃아, 칸나야. 아이구, 허리 아파 죽겠다. 나 좀 살려 주렴. 코스모스는 이렇게 고통스런 비명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나팔꽃과 칸나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지켜 볼 뿐이었습니다. 야, 조금만 참아 봐. 태풍은 이제 곧 멈출 거야.  나팔꽃과 칸나는 코스모스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더 이상 못 참겠어, 나팔꽃아! 네 손 좀 뻗어 줘. 안 돼. 갑자기 어떻게 뻗니 칸나 몸처럼 내게도 손 좀 뻗어 감아 주면 되잖니 그것은 이미 늦었어 아이구, 아이구. 나 죽겠네. 하느님 나 좀 살려 주세요. 앞으론 교만하지 않고 나팔꽃과도 친하게 지낼래요. 하고 코스모스는 두 손으로 싹싹 빌었습니다. 하지만 폭풍은 아랑곳없이 계속 불었습니다. 아이구, 허리야 나 죽겠네.  코스모스의 고통스런 소리는 처량할 뿐이었습니다. 어느 새 날이 새어 환히 밝은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밤새도록 요란했던 폭풍과 비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동쪽 하늘엔 해님만 둥실 떠올랐습니다. 춘화는 눈을 비비고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창문을 활짝 열어 보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벌써 나와서 여기저기 물난리 피해의 복구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춘화 아빠도 집안의 피해를 손질하고 계셨습니다. 춘화는 얼른 꽃밭으로 갔습니다. 꽃들은 바람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어머. 춘화는 깜짝 놀랐습니다. 새끼줄에 걸친 나팔꽃은 땅바닥으로 뒹굴어 떨어져 있었고, 코스모스는 허리가 뚝 부러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옆에 있는 칸나는 넘어지지 않고 나팔꽃 줄기에 엉키어 있었습니다. 춘화는 나팔꽃이 뻗어 간 새끼줄을 위로 다시 달아 매어 놓았습니다. 또한 허리가 부러진 코스모스에 긴 막대기를 세워 허리를 펴 주고 함께 묶어 놓았습니다.  코스모스도 칸나와 나팔꽃처럼 서로 엉키어 돕고 살았더라면 이렇게 허리가 부러지질 않았을 텐데…… 춘화는 혼잣말로 중얼 거리면서 코스모스를 가엾게 여겼습니다.

 

<유작>

(동시)

[아기 민들레] 외 1편 / 김신철

 

봄부터 일찍이

포근한 엄마 품에

꿈꾸며 기다리며

참아 왔어요.

 

노오랗게 핀

아기 민들레

하얀꽃으로

변했을 때

 

엄마가 만들어 준

낙하산 타고

훨훨 날으는 연습

날마다 날마다

열심히 배웠어요.

 

어느 날 엄마는

샛바람 안고

솔솔 바람 따라

신나게 신나게

하늘높이 동동

날려 보냈어요

아기 민들레.

 

(동시)

[새 천년의 꿈나무들] / 김신철

 

5월은, 푸른 5월은

훈훈한 바람결에

햇살가루 만나러

새 천년의 꿈나무들

무럭무럭 자라게 한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모두가 반갑고 즐거운

화목한 가정의 달

 

꽃향기 풋풋한 열매

초록빛 깃발 흔들며

축제의 노랠 합창한다.

 

5월은, 푸른 5월은

하나님이 아름답게 가꿔놓은

따뜻한 보금자리

싱싱하게 자라 쭉쭉 뻗은

새 천년의 꿈나무들.

 

놀림을 당하는 꿈나무는 없는가?

꺾임을 당하는 꿈나무는 없는가?

오염을 당하는 꿈나무는 없는가?

 

우리 모두가 골고루

보살펴 보자.

     (* 2002. 1. 25. [관악문인들] 추모특집, 관악문인협회발행, 도서출판 글나무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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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

[추모의 글 (故 김신철 아동문학가 추모특집)  / 김철수]

  -지난 해 9월 17일 오전 8시.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이 맑은 초가을날 아침. 따사로운 햇볕이 유난히 길게 목을 느린 채 73세를 일기로 이 세상을 떠난????어린이 나라 김삿갓???? 고 김신철 선생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벌써 해가 바뀌고 100일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가까이 계신 것만 같은 착각 속에 문득문득 그리움이 커지기만 하는 것은 그 분의 자리가 한국아동문단은 물론 수많은 후배들의 가슴속에 커다란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반증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고 김신철 선생님은 1929년 12월 13일 천년고도인 전라남도 나주 땅에서 출생하셨지만 어렸을 적부터 외가가 있는 함평에서 성장을 했고 오린 세월 동안 활동을 해 오셨기 때문에 호적상의 본적도 함평으로 되어 있습니다. 고인을 추모하는 필자와의 만남도 함평에서였습니다. 필자가 어렸을 적 유치원에 다닐 때 김신철 선생님은 함평읍교회 어린이 교회학교에 교사로 활동하셨고 무척이나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의 만남은 필자가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국어과목을 가르치는 교사와 제자로서의 만남이었습니다. 6․25 전쟁의 상혼이 채 가라앉지 않았던 1950년대 말, 이미 김신철 선생님은 불모지와 같은 한국아동문단에 사명감을 갖고 씨를 뿌리고 계셨습니다. 1956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동시『건져드릴까?』는 시골중학교에 다니던 필자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의 만남은 중학교 1학년 때로부터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 필자가 군에서 제대를 하고 고향에 내려와 김신철 선생님께서 근무하셨던 함평 광인중학교에 국어 교사로 근무하면서 아동문단에 발을 내딛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이미 김신철 선생님께서는 고향을 떠나 광주에서 「월간교육」이란 교육전문잡지의 주간으로 일하고 계셨고 전남아동문학회를 이끄는 위치에 계셨던 것입니다. 그 후 필자는 김신철 선생님의 지도와 도움을 받아 아동문학가로 등단을 하고 지난 1988년에는 순수 아동문예 전문잡지인 월간아동문학을 창간하여 지금까지 13년 동안 김신철 회장님을 주간으로 모시고 아동문화운동에 매진해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스승과 제자로서뿐 아니라 고향의 선배와 후배, 문단의 대선배와 후배로서의 사이를 지켜오며 지내오던 중 지난 해 8월 17일 경 사모님의 급한 전화연락을 받고 급성간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신 초췌한 모습을 뵙게 된 것입니다. 다시 회복하기 어렵겠다는 의사의 진찰 결과와 이미 죽음을 예견하시고 하나 하나 주변을 정리하시는 의연함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안타까워했지만 다른 도리가 없었습니다. 필자가 9월 11일 급히 미국여행을 마치고 귀국하여 곧장 비행장에서 김신철 선생님 자택으로 달려가 보니 이미 회생 불가능한 상태였고 마침내 9월 14일 73세를 일기로 이 땅을 떠나셨던 것입니다. 돌아 가시기전 관악문인협회 회장직을 맡았지만 투병 생활 중에 아무 일도 해놓지 않아 마음에 걸린다는 말씀과 함께 회원들에게 부담을 주게 될테니 약력에서도 밝히지 말아 달라는 말씀까지 가족과 필자에게 당부 할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고향 땅 양지 바른 곳에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 혜성군과 함께 나란히 누워 세상의 모든 고통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어 쉬고 계시는 아림 고 김신철 선생님의 영혼이 하나님의 품안에 안기어 있을 것을 믿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막내딸인 미라가 아동문학가로 등단하여 그 맥이 끊어지지 않고 계승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고 김신철 회장님을 기리는 문단의 후배들과 함께 활짝 웃는 인자한 모습으로 다시 우리들의 마음속에 부활하시기를 기대하며 생전에 베풀어 주신 사랑과 은혜를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편히 쉬소서. 2002년 새해를 맞아 고향땅 함평에서 후배 김철수 올림 (* 2002. 1. 25. [관악문인들] 창간호, 추모특집, 관악문인협회발행. 도서출판 글나무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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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수첩)

故 兒林 김신철 선생님께 올려진 조문 및 추모문 모음  월간[아동문학]특집에 게재
                                                                     
[兒林 김신철 선생님을그리워 하며] -김철수 p.6-7
[나팔꽃 연가] -박   철 p.9.
[휘호-고김신철회장영전에] -이진호  p.12.
[아동문단의 김삿갓 김신철 선생님] -류재하 p.13-14
[사자머리에 사슴의 눈을 가지셨던 선생님] -한석윤 p15-18.
[김신철 회장님이시여 고이 잠드시라] -김득만 p.19.
[고 김신철 선생님 영전에] -최문섭 p.20.
["참 좋은 세상이야!" 하시던 선생님] -한순진 p.21-22.
[나와 강원도와 김신철 형] -박유석 p.23-24.
[아림 김신철 선생님 영전에] -정의정 p.25
[주님 품안에서 영복을 누리소서] -임종호 p.26.
[삼가 명복을 빕니다] -신순균 p.26.
[그렇게 가시다니요?] -고영님 p.26.
[가시는 님께] -기공도 p.27.
[명예회장님의 명복을 빌며] -양봉선 p.27-28.
[삼가 명복을 빕니다] -윤준경 p.28.
[삼가 명복을 빕니다] -김철민 p.28
[김신철 선생님!] -김영관 p.28.
[김신철 선생님 영전에] -양동채 p.29-3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목필균 p.30. 
[그저 망극할 뿐입니다] -김한순 p.30.
[아니 이럴 수가? 기가 막혀!] -안재식 p.30-32.
[가시는 길이 그리 멀지 않으리] -조성문 p.32.
[훌쩍 떠나셨나요?] -김여울 p.32-33.
[고 김신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도지민 p33.
[명복을 빕니다] -송재윤 p33.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편부경 p.33-3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의 문학회 회장 리헌석 외 직원일동 p.34.
[꿈속에서만 뵈올 분] -조성심 p.34.
[짧은 만남 긴 여운] -함동진 p.34-38.
[김신철 아동문학론] -경  철 p.39-55.
        * 월간[아동문학] 10월호(통권13권 144호), 2001년 10월 1일 刊. 
                                           (-함동진이 제목만 옮겨와 정리)




제14회 한국기독교문학상

시­박재화/아동문학­김신철씨 영예


960425.gif「우리깊은 세상」「하늘나라 관광버스」로 수상/일상적 삶에 대한 그리스도 구원의 길 제시
올해 제14회 한국기독교문학상 수상자로 박재화씨(45·시)와 김 신철씨(64·아동문학)가 선정됐다.한국기독교문인협회(회장 이탄)가 주최한 이번 수상작은 박재화씨의 시집 「우리 깊은 세상」과 김신철 씨의 장편동화집 「하늘 나라 관광버스」다. 협회는 이번 수상작에 대해 『일상적인 삶에 대한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기독교문학의 예술 적 형상화로 한국기독교문학의 질적 향상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가 세상을 지셨으니/사나운 바람 흐느끼는 장대비/기우뚱한 세 상/온전히 그가 지셨으니/이제는 슬퍼말라… 온갖 신음과 절망을/그 가 등에 지셨으니/사람들아 너는 슬퍼말라…」
이 시는 박재화씨의 수상시집 「우리 깊은 세상」에 있는 시 「비 바 돌로로사」의 한 귀절이다.그는 황폐화된 현실공간을 극복하고 유 토피아의 공간을 구체화,상실된 인간성을 회복하는 길은 예수 그리스 도로 인한 구원에 있음을 유려하면서도 강한 필체로 묘사했다.
현재 「황토시」 동인이며 1983년 현대문학에 연작시 「도시의 말」로 등단한 박재화씨는 투철한 역사의식을 갖고 현대인의 뿌리없는 삶과 기계문명의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평이한 일상어로 진솔하게 표 현해 내고 있으며 이를 신앙적으로 형상화해 내일에 대한 깊은 희망 의 길을 추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그의 시집 「도시의 말」은 우리시대의 황폐성과 비인간성을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이상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현실공간에 대한 성서적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시적 공감대를 확대시키고 있다.대표작 은 「도시의 말」과 「우리 깊은 세상」.
김신철씨의 동화집 「하늘 나라 관광버스」는 아동세계를 성인의 모 범으로 형상화,천진난만한 도시아동들을 통해 인간의 순수성 속에 성 인세계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회장인 김신철씨는 1956년 전남일보에 「겨 울 아침」으로 등단,전라남도문학상과 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40여년동안 아동문학만 고집해 왔다.
시의 조형적 기교보다는 읽기 쉬우면서도 아동들의 세계를 인간세계 의 모범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씨는 초기에는 농 촌 어린이들의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순박성과 향토성 짙은 동시를 주 로 써 오다 최근에는 도시 어린이들의 생활과 기독교정신을 작품 속 에 담는다.

그는 전남지역 8백35개의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구연동화와 글짓기 지도 등을 하는 등 후학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대표작은 동시집 「 어린이 나라의 김삿갓」 「은하수」 등과 동화집 「기다리는 태극연」 「용꿈을 꾼 할아버지」 등 다수.
한편 시상식은 25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한글회관에서 갖는다 .


△역대 기독교문학상 수장자=박근영(시·1회) 유영희(아동문학·2 회) 백도기(소설·3회) 장수철(시·4회) 김희경(수필·5회) 박 이도(시·6회) 현의섭(소설·6회) 이반(희곡·7회) 신규호(시· 8회) 강정규(소설·8회) 허병만(시·9회) 최규창·박경선(시·1 0회) 강난경·심상곤(소설·10회) 석용원(시·11회) 박정희(시 ·12회) 김철수(아동문학·12회) 안혜초(시·13회) 김상형(시 조·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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