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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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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0회 작성일 22-11-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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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지천명

모든것이 답보상태
그래서 답답한 것인지
더러운 양심 양반 때문인지
메마른 눈썹에
미세먼지 자욱하여
눈이시려 이슬이 맺힌다
정말로 슬픈 것들은
또 다르겠지만
정말로 슬프다 하는 것은
사실을 사실이
아니다라고 우기는 것이다
현실이 그런데
막연히 그랬었다는 것은
허무한 답변이다
사람이 잘 먹고 산다면
얼마나  무얼 더 잘 먹고
살 것이며 좋은 것들과
더불어 산다고 해도
뭘 그렇게
인생을 향유 할것인가
먹고 산다는 것 거기서
거기 인데
썩어 문드러진  쉿덩이나
갈라져 빈틈 생긴 바윗덩이나
피장파장 인데
일찍이 양심을 물말아
드셨으니 배부른 그대가
사람을 사람으로 읽을 수
있으랴
그리하여 답보 상태인
가을은오색이 찬연하게도
만추로 일렁이는데
가을 낙엽한장인듯 신발 밑창에서 저미누나
밟혀 본  인생은 안다
밟힐때 얼마나 이픈지
밟힐때 소리도 크게
나오지 않을 만큼
옥죄여 든다는 것을

밟힌다고 죽진 않지만
죽기도 하더라

낙엽은 굴러서 구석으로
처박히고 여러번 밟힌
너덜한 잎사귀  땅위에서
썩어 밑거름이 되어야
겠다

잎사귀 낙엽이 이제
할 것이란 푹 썩어 주는것
밖에 없으니
차라리 썩게 되거든
아주아주 잘 썩게 해
달라고
님님  들에게
싹싹 빌어본다
발이  손이되게
손이 발이되게 해달라 굽셔
제발 내편이 되어주소서
다종교적 신들님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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