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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것이 다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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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7회 작성일 23-01-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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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다사람 사는 것이 다 이렇다.  /    노장로  최홍종

 

 

결혼식이 곧 다가 와 마음이 안정이 안 되고 붕 떠서 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

일손이 쉽게 안 잡힌다.

우리 마을엔 요즘 많은 유람선이 강물에 떠있다 물론 손님은 없지만 사람들에게 알려 보이기 위해서다 코로나 때문이니 누구에게 원망할 수도 없다

작년에 담근 된장이 잘 떠서 먹을 만 한지 어디 한번 보자꾸나 일반 가정집에는 된장 맛이

그 집의 명운과 가풍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에도 이 말이 집 안팎으로

전해내려 오고 있어 참고가 되는 말이다.

옛날에는 집안사이에 이렇다 할 통신수단이 없어서 시집보낼 딸이 이 모양이니, 말도 행동도 느려 빠지고 동작이나 발육이 느리고 뜨니 걱정이다. 지금이사 하는 말이지만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용납이 안 되는 일이다 그러나 옛날에는 자주 이런 일이 있었다니 사람들이 모두

쉬쉬하면서 살았을 것이다

집안에 대사를 앞두고 그래도 준비를 하기위해 본 따위를 만들기 위해 본을 뜨고 수를 놓는다

세월을 속일 수 없고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약쑥을 전해 오는 대로 혈 자리에 놓고 피부가 탈 정도로 뜸을 떠야 조금 시원하다 나이 먹고 늙으면 어쩔 수 없다

보름달이 솟아올라 떠 있고 그믐달도 뜬다니 어디 세월을 두고 기다려 보자 꾸나.

그녀와 나 사이에 얼마간 소식이 뜸하니 오가는 애틋한 정이 뜰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하여 점점 멀어 지나보다 자주 만나고 자주 정을 줘야하는데..

급한 일이 생겨서 잠시 자리를 뜨지 않을 수 없다 여러분들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

얼굴이 병색이 완연하여 누렇게 뜬 것같이 보이니 걱정이 태산이다 대책을 강구해야한다.

가을 운동회에는 달리기 경주가 인기로는 으뜸이다 두 사람 사이가 많이 떠서 따라 마시기가 어렵고 그나마 뛰는 선수가 다리가 풀린 것 같이 보인다. 얼른 보아도 그렇게 느껴진다.

그날 행사에 누가 처음으로 찾아 왔는가 하면, 잠시 자리를 뜨는 사람도 있고 어수선하였다.

오랫동안 병중에 게시던 할아버지가 세상을 하직하고 그만 간밤에 세상을 뜨시게 되었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가족들에게 알려야 하겠다..

자라나면서 아이가 말수가 뜨고 감겨진 눈이 자주 뜨는 것을 발견하고, 서둘러 내외는

큰 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료를 받아볼 생각을 하고 있다.

옛날에는 처녀가 시집을 가기위해서 오래전부터 한 땀 한 땀 옷감에 수를 뜨기 시작하여

차곡차곡 준비를 해야 하는데 지금이야 생각도 못할 어림없는 일이다

씨름선수는 배지기를 하여 상대 선수를 떠서 결국 모래바닥에 눕혀 큰 환호성을 지른다.

심 봉사가 결국 심 청 이를 만나게 되었고 눈을 번쩍 뜨게 되었으니 퍽 다행이다.

시골에 귀촌한 친구는 점점 배우면서 자기 스스로 땅을 열심히 삽으로 뜨게 되었고 시골 일에 익숙해 가니 다행이지만, 차츰 오가는 연락도 ,전자 메일도 줄고 소식도 뜸하니 두 사람 사이는 점점 뜨게 되었다

어머니가 딸 시집을 보내려 옷감을 시장에서 한필 끊어 떠 오시던 시절이 이젠 옛날이야기다

횟집아저씨는 칼 쓰는 솜씨가 훌륭하여 횟감을 참 멋지게 뜨는 것 같다 그런데 회뜨는

이런 솜씨도 회 뜨는 칼이 많이 좌우하여 좋은 칼이어야 한다.

집과 집사이가 어쩔 수 없이 뜨게 되니 이웃 간의 정도 뜨는가보다

그래도 자연은 해가 뜨고 달도 뜨고 별도 지는 것을 어떡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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