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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5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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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3-04-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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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5월이 보인다 /  피플맨66



잔인한 달 4월이 막바지에서 

바짝 조이며 5월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느새 연둣빛 이파리들도 신록으로 채워지며

여름빛으로  영글어 가겠지요 


영글어 간다는 어감은 왠지 영혼을 설레이게 흔들며

내면속에서 떨림으로 가득차게 합니다 

꽃들은 이미 다 지고 그 자리에 초록이 

밀려 들어와 이파리들이 햇빛에 초록으로 부서지며 

흔들립니다 


초록빛 열매들이 알알이 꽃자리에 매달려 

이파리들과 조우하고 있으면서 

과즙의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여름으로 치닫기 위하여 온 열정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  여름이 쉽사리 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하루하루가 여름을 위한 초록빛 마중물 입니다 


여름엔 초록으로 지쳐서 지치기도 하겠지요 

지치도록 짙푸르지 않고는 넘어 설 수 없는 

계절의 경계선이 아니겠습니다 


언제나  봄날만 같으면 

세상 살맛이 넘쳐 날까요 

날마다 5월처럼 싱그러우면 세상 맛도 

늘 싱그러울까요 


산다는 것은  겨울에도 웃을 일이 있고

봄에도 눈물 흘일 일이 있으니

삶과 계절의 연결 고리는 어디 까지 일까요


세월이 흘러가면 시간이 흘러가요 

시간이 흘러가면 계절도 흘러가고 

인간은 나이를 먹고 늙어가요 


청춘은 봄날처럼 흘러가고

황혼은 가을날 낙엽처럼 들이닥쳐 

우수수 도둑처럼 가져가 버립니다 


사는게 뭐 별거 있냐고 하지만

산다는  것은 별거별거 다 있게 살아 온 것이랍니다 

별거가 너무 많아서 머릿속에서 포화작용으로 

지워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것들은 자연반사적으로 지워 지기때문에 

또  다시  힘을 내어 살아가게도 합니다 

삶을 쭈글쭈글 금이 가게했던 기억들은 

어느날의 봄날 햇살 한줌에 쫙 펴지듯 

쭈글이의 기억을 가져 갔으므로 

기억 상실이라도  행복한 기억 상실입니다


지나간 겨울은 지난했으나 가슴 따뜻하게

덮어 주던 흰 눈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봄날을 보내고 여름을 맞이 하는 동안 그 겨울을  

잊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시 흰눈이 내려울 

겨울을 기다리고 맞이 하게 되겠지요 


세상의 이치란 그런것이고 

우리 삶의 바탕의 근간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인간 삶의 섭리가 그런것 같습니다


잔인한 달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나며

너도 꽃 나도꽃 꽃이 아닌 것이 없어서 

꽃속에 파묻히게 하여 잔인한 낙화속에서 

잠들게 한 4월의 끝자락에서   5월을 봅니다 


5월이 군더더기 없이 

상큼하고 싱그럽게  장미 향기를 뿌리는

것을 상상 하며 바라봅니다 

5월이 문턱에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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