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풍잎 같은 동행자 / 워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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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회 작성일 23-10-24 00:04본문
다풍잎 같은 동행자 / 워터루 / 워터루
스산한 바람 불어 오는 산길에
빨갛게 익어가는 단색 잎새 하나 서글프다
어쩌면 나와 같은 운명속을 걸어가는 것 같아서
살짜기 서러워 지는 것은 어쩐 일일까
하늘을 비상하는 저 다른 낙엽은 어떤 무엇인가
날아 오르는 모습이 사못 안타깝다가도 아름답다
철따라 날아가는 새의 뒷을 따라 어디메 인가 가는곳
이 가을에 이 가을 떠나고 하얀 겨울은 또 오겠지만
이듬해 겨울 지나서 해맑은 꽃들 피거들랑 기다렸다가
돌아오는 그 산길에서 반가움의 눈물 일랑은 보이지도 말고
오늘 보담은 나즉하게 박장대소 하며 다시 기쁘게 하소서
인생의 가는길 오십보.백보 라고 했으니
지금가면 언제나 올려고 그리도 서글프게 물들었오
그대 올적에 나 그때까지도 살아 있을지 말지
나 그 자리에 없어도 지금 내가 아파 하듯이
서러워 말고 울지 마세요 아파하지 마세요
그대는 유일한 내 삶의 친구였고 빨간 꽃잎같은
나의 가을 동행자 였기에 그렇다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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