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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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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3회 작성일 23-11-05 06:32

본문

욕심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우리네 인생을 이어가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좋은 학교를 가고 싶고 일등을 하고 싶고 대기업

에 취직을 하고 싶고 사랑을 하고 싶고 팔등신의 이쁜여자와 결혼을 하고 싶고 출세를 하고 싶

고 돈을 산더미로 벌고 싶고 건강해서 오래오래 살고 싶은 것. 다 욕심이다.


어쩌다 그 알량한 욕심으로 뜻을 이룬다 해도 인생은 반드시 반대급부가 따른다. 사람의 욕심

이란 게 누워 있으면 앉은 사람이 부럽고 앉아 있으면 걷는 사람이 부럽고 뛸 듯이 기뻐도 나

는 사람이 부럽다. 만족할 줄 모르는 게 인간이다. 다 욕심 때문에 그렇다. 누구나 다 그 고질

병을 갖고 살아가고 있지만 모른체하고 산다.


내가 강철 같이 건강하면 약한자를 생각해야 하고 금고에 돈이 넘쳐나면 가난한 자를 도울 생각

을 하고 내가 일등을 하면 꼴등하는 괴로움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내가 어쩌다 홀인원을 하

면 오비내고 뒷따라 오는 억울한 친구를 생각해야 한다. 세상은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다 네가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있어 네가 있다. 그래서 내가 욕심을 내면 누군가 손해를 보게 되

는 것이 세상의 진리다.


우리 모두는 가여운 인생들이다. 언젠가는 우리모두 무지개 다리를 건너가는 시한부 인생들이다.

사람이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가고 대지에 바람이 불면 구름이 일어나고 구름이 몰려오면 하늘에

서 비를 내려준다. 그 비를 맞아 산야가 푸르러지고 햇살에 곡식도 익어가니 인간이 그 것을 먹

고 생을 영위한다. 그러다 보면 우리 모두 하나다. 다툴일도 없고 욕심 부릴 일은 더욱 없다. 모

든 것이 허욕이다.


그져 베풀면서 욕심 없이 살아보려 노력한다. 그 욕심 참 많이 부려 봤지만 다 고만고만 하다. 

우기 노욕은 금물이다. 어쩌다 노욕이 덕지덕지 낀 노인의 얼굴을 보면 저거 내일 죽을지도 모

르는데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천원 이천원에 목숨을 건다. 죽으면 그져 한 줌의 재만 겨우 

남는다.


우리 서로서로 위로하며 살자. 나 잘났다는 욕심나부랭이는 버리고 그져 니가 가엾다는 생각으로 

살아가자. 그런 생각으로 살다 보면 저절로 죽을 때 편안한 모습으로 저 세상으로 가지않을까 생

각해 본다. 욕심 없이 사는 하루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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