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깊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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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깊어 가는데
들향기 장외숙
공원에 저녁에 운동삼아 나갔다
그렇게 따갑게 덥든 햇볕에 힘들어서
언제나 기온 내려가려나 하고 가을 오기를 가다였든 마음
그러든 날에 추석 지나고 하루 이틀사이에
기온이 뚝 떨어져서 당황스러울 만큼 서늘해졌다
햇볕 잘 드는 단풍은 하루가 다르게 조금씩 물든다
봄에 꽃피어서 상춘객들 즐겁게 해 준 벚꽃터널은
아직은 가을 마중에서 저만큼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가을은 가을이구나 싶을 정도로 벚꽃나무
낙엽이 한나 둘 떨어져서 조금은 스산하다
호수에는 엊그제는 뿔논병아리가 유조를 등에 업고
육추 중이다
어제는 논병아리가 새까만 유조가 어미를 졸졸 딸아 다닌다
물새들이 봄에만 알을 낳아서 부화한 유조들을 육추 하는 줄
알았는데 이 가을까지 육추를 하다니 놀랐다
물새들이 힘이 약해서 큰 새들 왜가리 백로들이 알을 먹어서
번식을 위해서 일 년에 2-3번을 알은 낳는다고 말은 들었지만
가을까지 육추 하는 것은 처음 보는 일이다
다른 운동하고 산책하는 분들은 지나쳐 보지만
저는 사진을 했든 사람으로서 눈여겨보고 걱정이 된다
가을은 깊어가고 기온은 떨어지는데 추운 날씨에 어떻게 성조가 되도록
키울까 걱정이 된다
겨울이 되면 논병아리는 호수는 내가 지킨다고 지킴으로 있지만
뿔논병아리는 어디서 겨울을 지내는지 보이지 않다가
봄이면 보이는 물새다
아무쪼록 뿔논병아리 논병아리 육추를 잘해서 겨울을 잘 지내기를 바란다
댓글목록
초록별ys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저에게 전화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