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꽃 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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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꽃 홀씨
들향기 장외숙
엉겅퀴가 진 자주색으로 필 때
엉겅퀴꽃은 담스럽게 소복하게 피어서 벌들이 꿀 따기가
힘들 것 같기도 하다 벌들은 깊숙이 들어가야
꿀을 내주는 꽃이다 꿀이 깊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고
벌은 코을 박고 꽁지가 보일락 말락 할 정도로 깊숙이
들어가야 꿀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벌들에게 꿀을 내주고 나면 씨앗으로 홀씨로 변한다
노랑꽃 민들레는 입으로 불면 휘리릭 날아 가지만
엉겅퀴홀씨는 꽃집에 속에 차곡차곡 쌓여있다
마치 보자기를 차고차고 쌓아놓은 것처럼 꽃집에
속에 차곡차곡 꽃집 속에 숨어있다
그래서 순서를 기다리다가 하나씩 하나씩 날아간다
홀씨하나가 날아가면 밑에 있든 홀씨가 부풀어 올라서
위로 올라오면 그때서야 바람의 힘을 빌려서 날아간다
마지막까지 순서대로 기다려야만 맨 밑에 있는
막내 홀씨가 날아갈 수가 있다
자연이 준 구조가 참 신비스럽다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언젠가 제가 " 지칭개를 아시나요 " 라는 글을 인터넷 카페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엉겅퀴와 지칭개는 비슷하게 닮은꼴의 토종 야생화입니다. 꽃의 색깔도 거의 같지만
지칭개는 키가 엉겅퀴에 비해 크고 가시가 없는 게 특징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엉겅퀴나 지칭개와 같은 야생화에 관심도 없지만 자세히 보면
꽃의 색깔도 아름답고 매혹적이지요. 이런 엉겅퀴의 홀씨까지 관찰하신 점 반갑게 환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들향기님의 댓글

안산님 다녀 가심에
감사합니다
지칭개를 저의 고향에서는 지체라고도 하는데
지체를 쓴 물을 다 빼고서 콩가루를 묻혀서
국도 끊여 먹고 햇지요
엉겅퀴 홀씨가 차곡차곡 꽃집에 쌓여 있는
보고 신기했습니다
안박사님의 댓글

#."들향기"任! & "안산"任!!
두分의 對話를 通해,"野生花"를 알아갑니다如..
"엉겅퀴`지칭개`지체"를 몰랐고,더욱이 食用이라니..
"앙겅퀴`꽃"의 神秘한 生活像을,詳細히 說明해주시고..
"野生花"에 該博한 知識갖추신,두分이 尊敬스럽습니다요..
"안산"作家님!,"들향기"作家님! 늘상 健康하시고,幸福하세要!^*^
들향기님의 댓글

안박사님 반갑습니다
엉겅퀴꽃을 찍어면서 홀씨가
꽃집속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것을
보고 자연의 신비롭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허접한 글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박사님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초록별ys님의 댓글

들향기님 글을 읽으니 행복해요~~~
전화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