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벌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95회 작성일 24-10-29 13:44

본문

               벌초

                 들향기 장외숙


지난 추석에 벌초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아침 일찍이 서들러서 산소에 갔는데 우리가

제일 먼저 왔는가 했는데 사촌동서(형님)하고 오촌 조카가 먼저 와서 벌초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도착하니까 조카들도 한 명 두 명이 와서 준비를 하고 시작을 하는데 어쩐 일인지

순조롭지가 못했다 조카들은 에어를 넣는다고 줄을 힘껏 당기기를 열심히 했지만 잘 안 되는 모양이다

처음에 모였을 때는 10시였을 때는 시원한 날이었는데 하다 보니 11-12시 가까이가 되다 보니

벌초는 시작도 못하고 조카들이 연신 땀을 닦고 물을 먹고 해도 하늘의 강렬한 강도에는 견디기가 힘들었다

1-2시간을 기계와 씨름을 해도 해결이 안 되고 그중에서 일을 제일 잘한다는 조카가 얼굴이 하얗게 창백해서 눕고 말았다

조카들이 회사에만 다나다 보니 예초기를 다룰지를 몰라서 시원한 시간을 다 허비한 셈이다 


남편이 동네에서 예초기를 2대를 더 빌려와도 안 되는 예초기 야속하기만 했다 그러다 보니 하나 둘 지쳐서 힘들어하는 기색이 보였다

조상님들 이발해 드리다가 산사람 잡겠다 하는 생각에 걱정이 되었다

하다 하다 안 돼서 남편이 나의 여동생 남편한테 귀부에게 전화를 한다기에 전화하지 말라고 말렸다 그 집은 맏이라서 제사도 지내야

하고 한창 바쁜 시간인데 하고서 말렸다 내 말에는 안중에도 없고 결국에는 귀부한테 전화를 해서 그 바쁜 속에서 귀부와 조카가 같이 왔다

귀부가 와서 보더니 기계는 다 좋은데 기름이 문제란다 휘발유는 일 년이 지나면 휘발유성이 날아가서 못쓴다 했다

그리고 휘발유와 오일을 넣은 비율이 잘 맞추어서 넣어야 된다고 했다 또 휘발유와 오일을 넣는 구멍이 다르다고 하면서 여러 종류라고 했다

그래서 아들이 낯선 길이지만 휘발유도 사고 오일도 사고해서 귀부가 후발유를 예초기에 넣어서 묵은 기름을 몇 번을 헌 들어서 씻어내고서야

예초기가 돌아갔다 시동을 걸어서 벌초를 시작했는데 그나마 귀부가 와서 벌초를 하게끔 해줘서 하게 되었다 귀부에게 몇 번이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조카들도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식사를 하고 가라고 했더니 간다고 해서 보냈다


지난 추석은 유난히도 햇볕이 강렬했고 뜨거웠다 더워서 조카들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워서 중요하고 필요한 데만

벌초를 하고 돗자리 깔고 제사를 지내고 점심을 먹었다 이번 기회에 휘발유와 오일을 묵은 것은 안된다는 것을 알고는 내년에는 올 때 준비를 해야겠다고 한다

추석때 마다 20-30 명이 모여서 벌초를 하면 꼭 소풍온 기분이었는데 올해는 조카들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안쓰러웠다

추천1

댓글목록

계보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초때문에 조카들이 더위에 고생을 하셨군요
벌초기는 벌초를 하고나면 기름을 완전히 제거해야 내년에
쓸 수 있지요 ㅎ 저도 경험을 한 바 있어 혼이 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네 세대가 살아져 가면 앞으로 누가 벌초를 할 지 걱정입니다
고유문화이기도한 벌초의 풍경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들향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보몽님 감사합니다

해마다 벌초를 해도 저는 관심 박이었는데
올해는 조카들이 너무나도 힘들어해서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벌초도 세대가 지날수록 없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산소하고 멀리 사는 사람들은 가기가 점점 힘든 것 같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안박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향기* 寫眞作家님!!!
"들향기"任!祖上님들의 靈墓에,伐草때문 魂줄이..
 本人은 種親會`會長으로서,저희들 祖上墓의 伐草는..
"伐草人夫"를 賃金(일당`金)주고,每年마다에 하고있어`如..
"伐草作業"은 危險도하고,힘이 많이듭니다! 種親들이,하면也..
"들향기"任!種親들과,相議하셔서 解決을.."香氣"님!늘,康`寧해要!^*^
(追申:"초록별"任이 말씀하신,"재숙"氏가 "Jehee"任 아니신지 窮굼요..)

들향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박사님 반갑습니다
저희들도 일당을 주고 할려고 했는데
늦게 부탁을 해서 못했다고 합니다
조카들이 고생하는 것 보고 걱정도 많이 됐고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재숙님은 재희님이 아닙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햐~
이 방에 오니 옛님들 향기가 나는군예
벌초때는 기계가 말을 잘 들어도 고생하고 위험을 조심 해야 하는데
두서너배 더 힘들었겠네예~
벌초 하는 마지막 세대가 이제 우리 세대가 아닐까 합니다
11월이 시작 했네예
감기조심 하시면서 건강 하시길예

Total 1,756건 1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56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 05-30
1755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 05-26
1754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 05-26
1753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1 05-22
1752 Viv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5-21
1751
노년의 품격 댓글+ 2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1 05-14
1750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1 05-13
1749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3 05-09
1748
작약의 계절 댓글+ 2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 05-08
1747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1 05-06
1746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4-22
1745 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04-14
1744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1 04-12
1743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1 04-11
174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4-11
1741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4-10
1740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 04-03
1739 떽띠한x꿀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4-02
1738 떽띠한x꿀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4-02
1737 떽띠한x꿀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4-02
1736 떽띠한x꿀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4-02
1735 떽띠한x꿀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4-02
1734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1 03-12
1733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3 03-12
1732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2 03-10
1731
서성이는 봄 댓글+ 6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2 03-06
1730
웃기는 짬뽕 댓글+ 6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2 03-05
1729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03-03
1728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1 02-26
1727
그들이 온다 댓글+ 4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1 02-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