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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는 곳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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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77회 작성일 15-08-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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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민의 삶을 벗어날 수 없음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도시는 점점 더 깊어져 간다. 어둠이 휩쓸려 들어간 도시의 뒷골목은 뭔가 섬뜩한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듯했다. 그리고 그것은 뭔가 아득한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의 삶은 고독사 할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다 감수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그는 안다. 뭔가를 안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어둠이 깔리기 전에 그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어둠이 깔리는 골목길을 절대로 단 한번도 걸어가기 싫다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었다. 그것은 너무나 아득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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