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지금,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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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90회 작성일 15-08-22 05:29본문
댓글목록
몽진2님의 댓글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한때는 두주불사하던 애주가지만
이렇게 역사를 알고 마시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술마다 사연과 역사, 맛과 향이 다 달라
그 가치 또한 다르겠지만 이처럼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마시는데만 열중했으니
술에게 쬐꼼은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물론 커피도 마찬가지구요.
감사합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아무르박님의 댓글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과 커피
그리고 사랑은 지나치면
중독된 사랑이 되는 것이겠지요.
애주가로 남겠습니다.
차 한잔의 향기로 고독하겠습니다.
사랑이 저만큼 거리를 두더라도
그 사랑을 위해 정렬은 식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지나침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로하는
내 삶의 꽃향기는
꽃의 이름을 알고부터 시가 되었습니다.
일요일이 저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애주가가 되고
커피 한 잔에 수다를 떨 수 있다면
무엇보다 꽉 찬 일요일이 되겠지요.
사람은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 지평을 넓히지 못해
이 가을이 외로운 것은 아닐까요?
몽진 2 님,
좋은 날 되소서~~
대기와 환경님의 댓글
대기와 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커피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분위기가 주는 효과는 커피의 향이 절대적 이지요..
신분고하를 불문하고 그 향과 맛에 길들여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 끼 점심값과 같은 커피 한 잔을 보면서 한 땐 많은 생각이..
이제 그마져 길들여진 커피향에 순응되며 살고 있는 자신을 봅니다.
잘 읽고 갑니다.
아무르박님의 댓글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주는 남겨도
술을 남기는 것은 죄라고 생각하는
'애주가'입니다.
커피 한 잔에 사 오천을 하는 것을 보고
그 돈이면 차라리 조금 더 보태
한 끼 식사를 하지
그러다가 우연히 만나는
커피전문점에 아메리카노가
'천원' 하면
'커피나 한잔 할까?'
하는 마음이 동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커피의 양과 쓴맛
우리는 자판기 커피의
달콤한 맛에 중독된 세대였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 모든 것을 던져 버리고
커피값을
술값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고급스럽고 안락한 분위기의 전문점을
가고 싶습니다.
그와 더불어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의 조우는
수다는
무엇으로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일 겁니다.
술보다 커피보다
사람에 중독되고 싶은 제 생각입니다.
저는 가끔
24시간 편의점에 앉아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을 봅니다.
그 궁상맞음은 차지하고라도
변변한 안주도 없이 마시는 술이
측은한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누가 저이에게
술 한뱅이 비우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일까?
술은 장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원하는 만큼의 취기를 주면 그만이겠지만
혼자 마시는 술,
그 맛의 쓸쓸함과 고독을
술을 마셔 본 사람이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벽이었습니다.
온 동네가 하얗게 눈이 내렸는데
신문 배달을 하던 사람이
자판기 앞에서 커피를 한 잔 뽑아
얼마나 달게 마시는지
저는 새벽의 출근 길이었는데
그 자판기 커피가 뭐라고
불쑥 공복에
커피 생각이 났습니다.
커피는 이처럼
그 자신의 삶에 휴식 같은 것이었습니다.
'술과 커피'
이 둘은 마시고 또 마셔도
그 갈증이 동반하는 것을 보면
분명,
중독성이 있습니다.
사랑,
저는 이 명제가 뇌리를 스치면
가슴부터 술과 커피를 찾게 됩니다.
사람은 나이를 들수록
술과 커피에 중독되어 가는 것이겠지만
유독 사랑은 '중증'입니다.
결혼하면 그 모든 것이
그저 간밤에
내 청춘에
일장춘몽이었으려니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익숙한 거리.
해 질 녘.
안개 낀 강변,
온종일 비 내리는 오후,
유난히 파란 하늘,
무료한 공휴일,
집으로 가는 길에 선 술집에 외등,
포장마차,
시집을 한 권 사 들고 탄 버스,
젊음이 발 뒤들 틈없는 대학가,
문 밖으로 익숙한 음악이 새어 나온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