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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말하다(40회)ㅡㅡㅡㅡ 지장도량 광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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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95회 작성일 15-09-24 10:14

본문

 

이교도들에게 수난 많은 지장도량ㅡㅡㅡ광덕사ㅡㅡㅡ

                                     계영    이상근

 

경내를 돌고 내려오니 작품들을 걷고 있더군요. 오는 길에 양조장에서 사온 막걸리에 얼큰해진 참가자들이 자작시를 낭송하며 흥이 올라 있습니다. 염항화씨는 보기가 너무 좋다고 하더군요.

예쁜 여사원이 다가와 막걸리 한 대접을 권해왔습니다. 최근에 가입한 신입 울타리 회원이라고 했습니다. 울타리회는 회사 내에서 내가 운영하는 문학 동호회입니다. 평소에 두주불사하는 나로서는 사양할 이유가 없었지요. 혀끝에서 감돌다 넘어가는 짜릿함과 입술을 핥는 감칠맛은 막걸리가 아니면 도저히 느낄 수가 없지요. 나는 그래서 막걸리를 좋아합니다.

 

 

한잔 먹세그려 또 한잔 먹세그려.

꽃 꺾어 산()놓고 무진무진 먹세그려.

이 몸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 덮어 주리혀 매어가나.

유소보장(流蘇寶帳)의 만인이 울어예나.

어욱새 속새 덥가나무 백양 숲에 가기 곧 가면

누른해 흰달 굵은 눈, 쇼쇼리 바람불제 뉘 한잔 먹자할고

하물며 무덤 위에 잔나비 휘파람 불제 뉘우친들 어떠리.

 

 

나도 취흥이 올라 송강 정철선생의 장진주가사를 오랜만에 읊었습니다. 하늘도 높은 가을 산사 계곡에 앉아 보채지 않아도 술 가득히 부어 산채 안주 곁들여 권하는 예쁜 아가씨의 미소까지 더하면 이만한 풍류가 있을까요?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적당히 갖고 즐기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정말 적당할 만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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