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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는 곳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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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3회 작성일 15-11-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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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아파트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귀찮아지고 있었다. 회사로 출근하는 시간만 빼고 그는 아파트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필요한 것만 마트로 사러 나가고 거의 집밖 출입을 하지 않으려 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모든것이 귀찮이즘으로 이어졌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서 그는 거의 소파에 몸을 기대거나 침대위에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몸과 마음이 죄다 푹 꺼져버리는 느낌에 사로잡힌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증에 걸린 사람처럼 되어버렸다. 그러나 그는 버텨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끝까지 필사적으로 버텨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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