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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지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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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73회 작성일 15-11-03 02:36

본문

아무도 찾아주는 이 없는 차가운 독방에, 절망감이 파고드는 그에게

어느 날 목사님과 한 청년이 찾아와 예수사랑 전해주지만 그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려오지 않는다. 목사님이 놓고 간 성경책을 한쪽 구석에

처박아놓고 철 침대 위에 쪼그리고 앉아 걸어온 날들을 더듬어 본다.

그는 부모 없이 고아로 자라 어릴 적부터 뒷골목 패거리들과 어울려

주먹세계에서 잔뼈가 굵어갔고 악명이 높던 그가 패권싸움에서

사람을 죽이게 되고 그로인해 구금되어 독방 신세가 되었다

            -           -            -

어느 날 잠에서 깨어보니 생쥐 한 마리가 들어와 있다

종일 말 한마디 주고받을 사람 없는 독방에 그에게 찾아온 생쥐는

반가운 손님이었다. 먹을 것을 주면서 정성을 다해 길드리어

이제는 생쥐가 그의 유일한 친구가 되었다. 생쥐는 아무 두려움 없이

그의 팔과 어깨며 온몸을 타고 다니며 위안이 되어주었다

어느 날부터 나타나질 않는 생쥐! 그는 친한 친구를 잃은 것처럼 심란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깊은 생각에 잠긴 그는 잃어버린 삶을 다시 찾을 수는

없을까? 그는 삶에 애착이 들기 시작했다

아! 나에게도 해야 할 무엇이 남아있지 않을까?

그는 구석에 처박아 놓았던 성경책을 찾아 읽기를 시작한다.

무슨 말인지 전혀 깨닫지 못하던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비취는 것을 느낀다.

마음속 깊은데서 울려오는 소리......

       -       -        -       -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그는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는 눈물로 범벅되고 짓 눌렸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고 말로 할 수 없는 심경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느낀다.

살아서 무엇인가 할 일이 있을 것 만 같다. 그는 점차 삶이 변해갔고

살아야겠다는 의욕이 모범수로 바뀌어 가게 했다

 

         -          -           -

그를 전도했던 목사님은 그의 석방을 위해 뛰어다녔고 드디어

그는 석방이 되어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느지막하게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었다.

소망이 있는 자에게는 절망에서도 일어날 기회가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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