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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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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89회 작성일 15-11-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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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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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킴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이란 노래를 부르면 이 노인의 메마른 가슴에 촉촉하게 젖어오는 아주 먼 옛날의 그리운 얼굴들과 말소리들이 들려옵니다.그 시절의 그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이브 몽땅의 고엽, 페티 페이지의 아이 윈트 유어 웨딩, 모두가 그 시절을 깨우쳐주는 즐겁고 슬프고 외롭고 가슴아픈 노래들이지요.오기택의 충청도 아줌마를 듣고 문득 만리동 고개에 있던 방석집 아줌마의 넉두리가 생각이 나고 실천도 못할 말로 희망을 주었던 아주 먼 옛날들,낙엽따라 가버린 사람을 듣고 차중락의 근사했던 얼굴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모두가 바람결에 흘러가는 그림자 그것이 슬프지요.

누가 말했던가요.인생이란 맑은 연못속에 비치는 황홀한 그림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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