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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는 곳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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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70회 작성일 15-12-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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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겨울속으로 걸어들어가야 한다. 도시가 아무리 추워도 그는 일하러 차가운 도시 속으로 걸어들어가야 한다. 사무실을 찾아 들어가는 시간은 너무나 차가운 칼바람을 온전히 다 받으며 걸어가야 한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처럼 그도 한겨울을 견디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차가운 겨울이 깊어 질수록 그의 겨울도 깊어지고 있었다. 뭔가 알 수 없는 것들이 그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도시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도시의 기온이 뚝뚝 영하권으로 떨어져도 그가 강하게 살아남아야 하는 명제는 깊어져만 갔다. 도시는 결코 그에게 만만한 상대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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