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개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늑대와 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19회 작성일 16-01-04 07:41

본문


한 부자가 넓은 초원에 가축을 기른다.

주인의 눈에 기이하게 보이는 한 마리 검둥이개가 있었는데

영리하여 주인의 안색만 보아도 주인이 무었을 원하는지 알아차리고 행동한다.

주인은, 모든 동물에게 농장 안에서는 자유롭게 뛰어놀도록 허락하였으나

울타리를 넘어 나가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다

-

어느 날 주인이 외출에서 돌아와 보니 총애하던 개가 보이지 않는다.

알아보니 늑대가 와서 꼬셔갔다는 것이다 늑대가 개에게 말하기를

“네가 아무리 주인의 총애를 받는다 해도 너는 결국에는

주인에게 잡혀 먹힐 운명이야, 네가 살고자 하면 그곳을 빠져나와

이 넓은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거야“

그 말을 들은 검둥이는 그 날로 그곳을 뛰쳐나가 늑대를 따라갔다는 것이다

-

주인의 울타리를 벗어난 검둥이는 드넓은 초원을 달리며

늑대와 친해졌고 그동안 울타리 안에 갇히어 살았던 것이

어리석었다고 후회하였다 그렇게 몇 달을 즐겁게 살아가던 검둥이에게

시련의 날이 닥쳐왔다 겨울이 닥쳐온 것이다.

아무 어려움 없이 지내던 검둥이는 처음으로 추위 속에서

굶주림을 맛보게 되었고  그렇게 사이좋던 늑대와도 자주 다투게 되었고

급기야는 헤어지게 되었다.

-

먹이를 찾아 광야를 헤매던 검둥이는 불현듯 옛날 생각이 나는 것이다

내가 그곳에 있었더라면 주인의 총애를 받으며 먹고 싶은 것 다 먹으며

즐겁게 살고 있을 것인데 그놈의 늑대 말을 믿었던 것이 잘못이었다고 후회한다.

지금이라도 내가 옛 주인에게 찾아간다면  결국 잡혀 죽고 말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굶어서 얼어 죽으나

잡혀 죽으나 마찬가지라면? 검둥이는 결심을 하고 옛 주인을 찾아간다.

-

정들었던 옛 집을 멀리서 바라보던 검둥이, 울타리 안에서 옛 친구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것을 보며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린다

죽으면 죽으리라, 는 각오로 어슬렁어슬렁 울타리에 접근해 가니

옛 주인이 알아보고 자기 이름을 부르며 달려 나오는 것이 아닌가,

검둥이는 꼬리를 내리고 죽을죄를 졌노라고 벌벌 떨고 있을 때,

측은히 여긴 주인이  문을 열어주며 들어오라고 하는 것이다

옛 주인에게 돌아온 검둥이는 주인의 용서를 받고 옛 친구들의 환대에

감격하여 결심을 한다. 어떠한 유혹이 와도 결코 이곳을 떠나가지 않을 거라고..   

추천0

댓글목록

몽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유기견 일곱마리를 키우다 이제
여섯마리를 늙어서 하늘로 보내고 한마리남았습니다.
제가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을때 일입니다.
뽀삐는 그날부터 제가 마지막으로 나간 현관앞에 앉아
식사를 전폐하고 울고있었다합니다. 10여일 지나도록 그러하니
가족들은 비상이 걸렸지만 대학병원으로 데려올수는 없고~~~
생각끝에 뽀삐에게 전화를 했지요.
"곧 아빠는 갈테니 밥먹고 기다려라"며 간곡히 10여분 얘기했더니
"끙끙"거리며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후로 뽀삐는 밥을 먹으며 현관에 앉아 퇴원때까지 기다렸다는군요.
반려견!!
이제 가족입니다.
좀 어긋난 내용이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Total 1,664건 10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9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0 07-06
139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 10-17
1392 나그네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0 10-11
1391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0 10-27
1390 une pip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 09-03
1389 물방울 유태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 03-25
138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 03-26
1387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 03-27
1386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0 02-02
1385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0 12-28
1384 지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 01-09
1383 moondrea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 06-16
1382
밤꽃 댓글+ 2
강촌에살고싶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 06-14
1381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 10-02
1380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 09-22
1379 대기와 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 10-14
1378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 12-15
1377 애니라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0 10-17
1376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0 09-01
1375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0 09-04
1374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0 03-25
1373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0 12-27
1372 une pip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0 08-31
열람중
늑대와 개 댓글+ 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 01-04
1370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 12-28
1369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0 11-03
136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0 12-06
1367 안나와야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0 10-16
1366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 01-14
1365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 01-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