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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嫌惡) 지도(地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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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8회 작성일 16-01-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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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嫌惡) 지도(地圖)

  

김광한

 

 

 혐오(嫌惡)는 어떠한 것을 공포, 불결함 따위 때문에 기피하는 감정으로, 그 기피하는 정도가 단순히 가까이 하기 싫어하는 정도가 아닌 감정을 의미한다. 혐오는 주로 미각(味覺)에서 기인하고 때문에 미각과 관련 된 사건과 잘 연합 된다.와 맥을 같이 하는 대상으로는 경멸 능멸 멸시 모멸 모욕 조롱 조소 등의 단어가 있다. 한때 일본에서 널리 알려진 영화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이다.주인공 여자는 한평생을 남자에게 모욕받고 맞고 업신여기면서 살다가 죽었는데 그녀가 혐오한 많은 남자들의 기록에서 비열한 남자의 유형이 잘 나타나고 있다.프랑스의 화가 <에드거 드가>의 경우그는 어린 시절 모친의 외도(시동생과 불륜)와 불륜을 지켜본 상처가 큰 탓에 여성을 혐오하게 되었고, 이는 그가 평생 독신으로 지내게 만든 결정적 원인이 되고 만다.그는 여자를 혐오하여 평생 독신으로 보냈다.

 

 

세상을 좀 살다보면 살면서 만난 사람들, 그 가운데 자신을 몹시 피곤하게 만들었던 사람,그리하여 잠못이루게 만든 당사자들,과 질나쁘게 행동한 사람,툭하면 고소 고발을해서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게 만든 사람 등등 여러형의 얼굴과 그 얼굴의 탄생지(한국의 여러 도)를 비롯한 姓씨 등이 생각나는데 그것을 종합해보면 하나의 혐오적인 인간의 그림이 나오는데  이상하게 들어맞는 경우가 많다.

 

19세기 중엽에 이탈리아 외과의사인 롬부로조가 생래적 범죄인이란 학설을 내세웠는데 물론 훗날 그이 학설이 부정됐지만

그가 부검의(剖劍醫)로서 수천명의 범죄자를 대한 결론 가운데의 몇가지 공통점을 태어날때부터의 범죄자로 치부했던 것처럼

한 개인도 살아가면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과거의 행적과 앞으로의 생활형태를 얼추 맞게 판단할수가 있는 것이다.

웃지 않는자 뒤통수가 짝재기인자. 수염이 빈약한 자 광대뼈가 불쑥 튀어나온자 등등은 틀림없는 범죄자라고 단정했다. 물론

그의 경험이 밑바탕이 되었다.여기서 범죄형의 얼굴이 생겨났다.인상이 고약한 인간의 경우 인상대로 노는 경우가 많다.

 

 

일찌기 백범 김구선생은 그의 아버지가 아들이 농투산이로 평생을 보낼 것에 걱정을 해서 점이나 풍수를 배우라고 했다. 특히 관상학을 공부해서 남의 얼굴의 생김새에 따라 운수를 일러주는 관상쟁이 노릇을 하는 것이 양반은 되지 않아도 호구지책은 면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의 관상을 알려면 자신의 관상부터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서 거울에 얼굴을 비춰봤더니 길상(吉相)은 어디 한군데도 없고 흉상(兇相)만이 가득 배어있다는 것을 알고 안되겠다고 여겼다.그래서 중국의 비서(秘書)인 마의상서(麻衣相書)를 다시 읽었더니 거기에 이런 글귀가 적혀있었다.

『相好不如身好 身好不如心好』
『얼굴 좋음이 몸 좋음만 못하고, 몸 좋음이 마음 좋음만 못하다』

백범 김구 선생님이 "마의 상서"의 이 한 구절에 깨달아 호상인(好相人)보다 호심인(好心人)이 되기를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얼추 살아서 볼것 못볼것을 모두 경험한 사람들은 나름대로 혐오스런 인간의 유형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이 혐오스런 인간들을 자신만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게 했다.그것이 고려 태조 왕건의 훈요십조(訓要十條)같은 것이다.

젊은 시절에 모함을 한 인간, 배신, 폭행 협박 사기 등으로 인해 고생을 한 사람들은 상대의 고향, 출신道, 그리고 얼굴, 말솜씨, 걸음걸이 행동거지 성씨 등을 기억했다가 지도를 만든다. 혐오지도이다.이 지도는 웬만해서 없어지지 않는다. 종이에 그린 것이 아니라 머리속에 그려놓았기 때문이다.이 지도는 당대에 사용하는 것도 있지만 후손들에게 물려준다.

 

자식들의 혼사때 써먹기도 한다.

<내가 보기엔 절대 안된다.>

젊어서는 모르지만 나처럼 인생 70년을 살면 관상쟁이가 되는 법이다.어른들 말을 들으면 결코 손해날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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