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더듬다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어둠을 더듬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79회 작성일 22-10-13 12:01

본문


어둠을 더듬다 / 최정신

 

 

언어의 보고寶庫에 과부하가 걸린 이즘 가을보다 서둘러 모 문학지 청탁 메일이 왔다

고작 한 술 밥물도 못 안 칠 책 몇 권이 고료라지만 요기가 동해 거미줄 쳐진 글고를 뒤

적인다

 

빈 쭉정이 풀석이는 멍석에 낱알 한 톨 건질 게 없다  구레나루 턱선이 

오월 래순 같던 총각 선생, 눈동냥도 알아야 한다는 말매가 생각킨다

 

고단수 소비자를 사로잡을 재료를 어디서 구하나 현대풍이라는 젊은네를 뒤적인다 정녕, 

저 문맥이 모스부호가 아니라면 허랑방탕 까먹은 시간이 무색한 청맹과니다

과거는 뽕짝, 작금은 K팝, 미래는 암호, 어중간한 표절을 해봐야 우스꽝스러운 피에로 뛰뚱

음이다  에만 자판을 밀어 던지고 낚을 컨닝 거리를 찾아 마우스커셔를 즐겨찾기에 디민다

 
모든 시련이 다 꽃이 될 리 만무지만 세월의 썰물이 훑고 간 마른 계곡에서 눈부신 비늘 

퍼덕이는 육질을 건져낼 재간이 없어 포기하고 만다 

 
귀 닳은 반닫지 속 한물간 연애편지처럼 촌티 나는 너스레나 어루만지는 하얀 밤이다

추천3

댓글목록

산저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산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어둠을 더듬이며 월척 하나 건져야 하는데
입질마저 하지 않아 남이 잡은 곳에서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환절기 건행하십시오 최정신 시인님

Total 822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22
부처꽃 댓글+ 8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5 07-05
821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 4 07-31
820
홍어 댓글+ 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4 07-06
819
물박달 댓글+ 8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4 09-03
818
통조림 댓글+ 13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1 3 07-07
817
말복 댓글+ 7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3 06-20
816
먼 배웅 댓글+ 8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3 06-01
815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3 11-14
814
불편 외 1편 댓글+ 1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3 03-14
813
공평한 밥 댓글+ 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3 06-20
812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3 06-18
811
사랑, 그 줄 댓글+ 1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3 06-28
810
참말 댓글+ 8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3 07-03
809
러시안룰렛 댓글+ 1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3 07-05
808
준비 자세 댓글+ 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3 07-14
807
투명한 벽 댓글+ 11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3 07-25
806
황혼이별 댓글+ 1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3 07-25
열람중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3 10-13
804
호미를 걸며 댓글+ 2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3 10-27
803
과월호 댓글+ 4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3 11-02
802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9 2 07-08
801
주파수 댓글+ 10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8 2 07-08
800
사춘기 소녀 댓글+ 7
한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4 2 07-09
799
소나기 댓글+ 9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6 2 07-13
798
느낌 댓글+ 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0 2 07-16
79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6 2 07-18
796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2 09-06
795
밀원을 걷다 댓글+ 12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5 2 09-14
79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 11-14
79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2 12-18
792
오발탄 댓글+ 10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2 01-07
791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 02-13
790
봄밤 댓글+ 10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2 02-27
789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 03-11
788
연필 댓글+ 9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2 03-14
787
그 집 앞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 05-29
786
먼지의 계보 댓글+ 9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 10-28
785
붕붕 호박벌 댓글+ 6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 10-28
784
완벽한 계절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2 12-05
783
가을 비망록 댓글+ 12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2 11-06
78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2 11-14
781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2 05-03
780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2 07-13
779
칼의 방식 댓글+ 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2 07-03
778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2 11-23
777
청산도 댓글+ 2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2 12-23
776
핵잠수함 댓글+ 12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2 06-21
775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2 07-01
774
흥수아이 댓글+ 12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2 06-23
773
흰긴수염고래 댓글+ 10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2 07-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