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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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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회 작성일 25-06-13 16:53

본문


[꿈의 틀 / 이시향]



알에서 깨어나서 초록 몸을 둥글게 말고
처음으로 올려다본 푸른 하늘
그때부터 엄마는 하늘
아니, 허공이었는지도 모른다

허기가 밀려올 때마다
하늘로 날아오를 날개 꿈꾸며
사각사각 삼키고
또 삼키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꿈틀꿈틀
시간이 흘러도
변태(變態)의 기회는 오지 않고
꿈의 틀 안에 갇힌 몸은
여전히 꿈틀거린다

누군가 말한다
"너는 원래 그런 존재야"
내 나이 벌써 육십
날개가 돋아나지 않아도
나만의 춤을 춰보겠다고 꿈틀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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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개가 돋아나지 않아도
나만의 춤을 춰보겠다

나도 그래요.
원래 날개가 없는 그런 존재인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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