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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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시기
며칠 전 부터
말을 못하시는 아버지
나무나 돌, 풀과 같았다
내세를 위한 탈피
인간의 탈 벗어 버렸다
쇠비름처럼
기품 없이 자지러지며
우리 모두 형제이며
평등하다는 것 증명하신다
나무처럼 침묵하여
세상과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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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좋네요~~나무처럼 침묵하며 세상과 통한다.. 아주 깊네요..
배월선님의 댓글

나무나 돌, 풀과 같았다 //
삶과 죽음, 모두 자연의 이치를 닮았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진중해집니다